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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 거주하는 김모씨(35‧여)는 결혼 후 남편의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급기야 상담소를 찾았다. 그동안 김씨는 남편의 온갖 폭언과 폭행에도 이혼을 망설여왔다.
그러다 지난 설날 명절 기간에는 협박 등 부당한 행위가 더 심해지는 등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이혼상담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강원도 내 가정폭력 범죄가 설날 등 가족과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22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112종합상황실에 접수되는 하루 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17.7건이다. 그러나 지난해 설 연휴 접수된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는 24.4건으로, 평소보다 약 38%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명절 가정폭력 신고와 상담 증가는 오랜만에 가족, 친척들이 모이다보니 가사분담이나 고부갈등, 재산분쟁 등으로 시작한 사소한 다툼이 큰 갈등으로 심화돼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코로나19 방역 대책인 거리두기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설 명절이어서 예년보다 많은 가정폭력 사건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같은 범죄에 집중 대응하기 위해 설 연휴가 끝나는 2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강원경찰은 가정폭력, 학대아동 가정 대상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을 실시해 가정폭력 재발 위험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명절 연휴 가정폭력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가정폭력,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는 특성상 밖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적은 만큼 주변에서도 적극 신고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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