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코치직 제안 거절’→’리빙 레전드’ 모드리치, 레알서 선수로 더 뛴다…”급여 삭감+재계약 임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재계약이 임박했다.  스페인 ’아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모드리치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과의 만남 이후 레알에서 한 시즌 더 재계약을 맺는 데 가까워졌다. 모드리치는 자신의 선수 생활을 레알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며 페레즈 회장은 클럽 전설로서의 그의 지위 때문에 선수의 재계약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다. 현재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2018 월드컵 준우승과 2022 월드컵 3위를 이끌면서 골든볼,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체구는 왜소하지만 단단한 신체 밸런스로 중심을 쉽게 잃지 않으며 뛰어난 민첩성을 갖춰 탈압박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대 축구를 대표하는 플레이메이커답게 패스 능력도 최고 수준이다. 경기장 전역을 커버하는 넓은 활동량까지 갖추고 있어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프로 축구 클럽인 GNK 디나모 자그레브와 2002년에 16세의 나이로 계약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모드리치는 2008-2009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4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고 2012-13시즌을 앞두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모드리치는 레알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 우승을 차지했고, 코파 델 레이 2회, 스페인 슈퍼컵 5회, 챔피언스리그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 UEFA 슈퍼컵 4회 등 총 25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모드리치는 지난 시즌까지 레알 통산 488경기 37골 73도움으로 레알 역대 최다 출장 21위, 레알 역대 최다 도움 15위를 기록 중이다. 레알도 모드리치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화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지난해 6월 모드리치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원래 계약 기간은 2023년 6월까지였지만 레알은 2024년 6월까지 모드리치와 재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에도 38세의 나이로 맞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레알에서 역대 15번째로 5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또한 페렌츠 푸스카스를 넘어 레알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뛴 최고령 선수가 됐고 레알이 라리가 우승을 확정하며 레알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모드리치의 재계약 체결은 불투명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레알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모드리치에게 선수가 아닌 코치직을 제안했다. 물론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고 싶어했다.  결국 레알은 모드리치의 의견을 존중했고, 다시 재계약을 맺었다. 아스는 ”내년 9월 39세가 되는 모드리치는 항상 레알에서 더 뛰고 싶어했다. 이번 시즌에 그가 더 적절한 역할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이고 어느 시점에서는 카를로 안첼로티에게 배신감을 느꼈지만 몇 달이 지나면서 그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됐고 시즌 막판 그는 중요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코칭스태프도 최근 모드리치의 활약을 분석한 결과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그 중 22경기를 선발로 출전해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모드리치는 사우디 클럽의 제안을 뿌리치고 급여 삭감을 받아들여 다음 시즌에도 로테이션 역할을 반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전에 반전→투헬이 협상 결렬 직접 발표 “바이에른 뮌헨 잔류 없이 떠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이 점쳐졌던 투헬 감독이 예정대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호펜하임을 상대로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독일 포커스 등을 통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추가 논의에 대한 합의를 찾지 못했다. 지난주에는 상황을 180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포커스는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것이 확실해졌다. 바이에른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 이후 투헬과 계속 논의했고 어제까지도 대화를 계속했다. 투헬 측이 지난 15일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부했다.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에베를과 프로인트는 투헬의 마음을 변화시키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의 장기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또한 투헬 감독에게 팀 운영 전권을 맡길 계획도 없었다. 에베를은 투헬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을 원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위원회가 거부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에 그친 가운데 올 시즌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알론소, 나겔스만, 랑닉 등 다양한 감독과 접촉했지만 신임 감독 선임에 실패했고 최근 투헬 감독 잔류설이 급부상하기도 했다. 독일 스폭스는 16일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을 붙잡기로 결정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 사이에는 논의가 진행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프로인트와 CEO 드레센이 논의를 진행했다. 아직 완전한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투헬은 2026년까지 계약기간 연장을 원한다. 투헬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5년에 만료된다’며 ‘투헬 감독은 한 시즌 동안 일시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올 시즌 종료 이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제 반전이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의 계약 연장 요구를 거부하면서 투헬 감독의 잔류도 불가능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내년엔 수비 풀타임, 하체 강하게” KIA 35세 나스타의 풀타임 지명타자 사양…못 말리는 ‘야구 열정’[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내년엔 수비도 풀타임으로 나갈 수 있게…” KIA 타이거즈 나성범(35)은 이범호 감독과 최형우의 배려가 감사하고, 죄송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마치고 ‘풀타임 지명타자’를 완곡하게 사양했다. 위와 같이 언급하며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나성범은 작년 종아리와 햄스트링 부상에 이어 올해도 햄스트링 이슈로 개막전을 날렸다. 4월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대타로 복귀한 뒤, 2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선발 출전하기 시작했다. 수비는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만큼은 나성범과 최형우를 비슷한 비율로 지명타자 기용을 계획 중이다. 나성범이 우익수로 나가면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나가지만, 나성범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날엔 최형우에게 좌익수를 맡긴다. 나성범의 다리 상태,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할 때 풀타임 수비는 무리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나성범은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예고했다. “원래 수비를 계속하면서, 잘 안 맞을 때도 수비를 하면서 러닝을 계속해왔다. 움직이면서 몸도 달궈지고, 그러면서 밸런스가 좋아지는 경우도 되게 많았다. 지명타자의 경우, 아무리 벤치에서 뛴다고 해도 한정적이다. 처음엔 적응도 못했다”라고 했다. 물론 이범호 감독과 최형우의 배려의 의미를 알고, 감사한 마음이다. 그러나 나성범은 “부상 이력이 있다 보니, 감독님과 형우 형이 많이 배려를 해준다. 올 시즌에는 이렇게 가겠지만, 내년부터는 수비를 풀타임으로 나갈 수 있도록 더 강하게 하체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수비를 병행해야 계속 땀도 내고, 적절한 긴장감도 가져가면서 타격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대부분 타자가 이래서 지명타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나성범 역시 지명타자를 해보니 덕아웃에서 계속 움직이며 땀을 내도 수비에 나가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다. 타격감은 많이 돌아왔다. 17일까지 13경기서 42타수 9안타 타율 0.214 3홈런 10타점 5득점 OPS 0.841 득점권타율 0.333. 주중 두산과의 홈 3연전 포함 이번주에 치른 4경기서 17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이다. 나성범은 “잘 맞을 때도 있고, 좀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김시훈을 상대할 때도 ‘왔다’ 싶었는데도 볼도 많이 건드리기도 했고. 파울도 많이 나다 보니 괜히 조급해지고. 안 좋을 때마다 조급해지는 것 같다. 그것만 좀 바꾸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NC 좌완 불펜 임정호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밀어서 투런포를 터트렸다. 나성범은 “예전에 같은 팀원이었고, 많이 상대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까다로운 투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뒤로 갈수록 불리해질 것이란 생각에 초반부터 자신 있게 돌리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정확하고, 강하게 치자는 생각이었다”라고 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나성범은 “두산전부터 조금 느낌이 왔다. 홈런도 나오다 보니. 어떤 타자든 행운의 안타라든지, 결과가 나와야 기분전환도 되고 분위기를 탄다. 그 부분이 좀 안 됐다. 그런 게 나와서 분위기가 좀 올라왔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나성범은 “언제든지 자신감 있다. 감독님이 항상 믿고 내보내 주시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감독님이 초반에 제가 안 될 때, 솔직히 뺄 수도 있었을 텐데 믿고 계속 내보내 주셨다. 계속 못 치고 들어왔는데도 그냥 박수 쳐주시고, 격려를 많이 해줬다. 이제 나가면 나갈수록 집중력도 더 생기는 것 같고 빨리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만 있었다. 그래서 좀 영상도 많이 보게 되고, 허튼 짓 안 하고 계속 집중했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나성범의 타격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성범이가 버티고 있는 것은 다르다. (김)도영이, 성범이, (최)형우, 뭐 이런 친구들이 쳐주면서 하위타선으로 넘어가는 것과 거기서 해결을 못 해주고 하위타선으로 가는 건 좀 큰 차이가 있다. 도영이, 성범이, 형우가 쳐주고 난 뒤 하위타선으로 가면 대량득점을 하는 상황이 굉장히 많다. 또 하위타선에서 잘 만들어서 올려줘서 상위타선으로 가도 대량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중심에서 터지면 경기하기에 확실히 편한 건 있다”라고 했다.

경영 대표팀, 스페인·모나코서 올림픽 담금질…황선우, 포포비치와 맞대결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경영 대표팀이 파리행을 앞두고 마지막 전지훈련 및 실전 점검에 나선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서영(경북도청) 등 파리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경영 국가대표 선수 12명이 대한체육회 지원으로 다가오는 22일, 스페인과 모나코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김천에서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13개 세부 종목에서 개인전 출전권 14장과 국제수영연맹 규정에 따라 남자 계영 800m,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까지 단체전 출전권 3장을 획득한 경영 대표팀은 스페인에서 일주일간 전지훈련을 통한 시차 적응 후, 29일부터 이틀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모나코로 훈련지를 옮겨 6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 올림픽 대비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선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등 선수 대부분 본인이 출전권을 획득한 종목에 출전하는 가운데,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국제무대 첫 데뷔 때부터 ‘라이벌’로 여겨지는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와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만에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 파리올림픽에서도 남자 자유형 100m, 200m에 출전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현재 경영 대표팀의 훈련 상태에 대해 “3월 선발전 이후,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 진천에서 구슬땀 흘리는 선수 모두 일절 휴식 없이 고강도 훈련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며 “결국 본 무대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따로 조정기 없이 훈련의 일부로, 레이스 운영과 실전 감각 점검이 주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경기 결과를 통해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 핵심 영자들이 최종 결정된다. 연맹은 이미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치렀지만,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시상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자유형 200m에 1분 46초대 선수가 최소 네명 필요한 상황에서 선발전 당시 이를 충족한 선수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까지 세 명뿐이었다. 이에 연맹은 4-6위에 오른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을 모두 입촌시켜 지난 두 달간 무한 경쟁을 통해 세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집중했으며, 셋 모두 이번 전지훈련에서 1분 45초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1분 45초대 진입 선수는 전원 파견, 1분 46초 50 이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여럿일 경우에는 상위 두 명만 파견, 셋 다 1분 47초대 이상이면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한 김영현만 파견하는 등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의결한 기준에 따라 올림픽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향한 도전자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1994년 처음 개최돼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대회는 매년 6월 초 개최돼 전 세계적으로 주요 선수들이 대체로 7-8월에 열리는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모의고사’로 삼는 경우가 많다. 201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4위를 기록, 현재까지 여자 경영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남긴 안세현(울산광역시체육회)도 앞서 출전한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서 한국기록을 수립하는 등,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실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던 대회이기도 하다.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 한국이 출전하는 건 안세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쇼플리, 이틀 연속 선두…셰플러, ‘경찰 체포’ 소동에도 공동 4위 도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쇼플리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21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쇼플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선두에 자리했다.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는 1타 차. 쇼플리는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는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모리카와, 사히스 티갈라(미국, 10언더파 132타) 등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쇼플리는 현재 세계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PGA 투어 통산 7승을 수확했다. 올해 들어서는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8회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을 노린다. 이날 쇼플리는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쇼플리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모리카와는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쇼플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티갈라가 10언더파 132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셰플러는 골프장 진입로 부근에서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찰에 체포돼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나는 소동을 겪었다. 골프장에 돌아온 셰플리는 혼란스러운 분위기에서 경기에 임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셰플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토니 피나우(미국)는 8언더파 134타로 공동 8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첫날 공동 5위에 자리했던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22위에 포진했다. 안병훈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9위, 김성현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67위에 랭크됐다. 한편 욘 람(스페인, 이븐파 142타)과 임성재(3오버파 145타), 김시우, 양용은, 이경훈(이상 5오버파) 등은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7오버파 149타에 그치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경영 대표팀, 스페인·모나코서 올림픽 담금질…황선우, 포포비치와 맞대결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경영 대표팀이 파리행을 앞두고 마지막 전지훈련 및 실전 점검에 나선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김우민,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서영(경북도청) 등 파리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경영 국가대표 선수 12명이 대한체육회 지원으로 다가오는 22일, 스페인과 모나코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김천에서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통해 13개 세부 종목에서 개인전 출전권 14장과 국제수영연맹 규정에 따라 남자 계영 800m, 남자 혼계영 400m, 혼성 혼계영 400m까지 단체전 출전권 3장을 획득한 경영 대표팀은 스페인에서 일주일간 전지훈련을 통한 시차 적응 후, 29일부터 이틀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모나코로 훈련지를 옮겨 6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에 연달아 출전, 올림픽 대비 최종 실전 점검에 나선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 등 선수 대부분 본인이 출전권을 획득한 종목에 출전하는 가운데,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국제무대 첫 데뷔 때부터 ‘라이벌’로 여겨지는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와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만에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선수 모두 파리올림픽에서도 남자 자유형 100m, 200m에 출전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현재 경영 대표팀의 훈련 상태에 대해 “3월 선발전 이후,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 진천에서 구슬땀 흘리는 선수 모두 일절 휴식 없이 고강도 훈련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며 “결국 본 무대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따로 조정기 없이 훈련의 일부로, 레이스 운영과 실전 감각 점검이 주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경기 결과를 통해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 핵심 영자들이 최종 결정된다. 연맹은 이미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치렀지만,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시상대를 목표로 하는 만큼 자유형 200m에 1분 46초대 선수가 최소 네명 필요한 상황에서 선발전 당시 이를 충족한 선수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까지 세 명뿐이었다. 이에 연맹은 4-6위에 오른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을 모두 입촌시켜 지난 두 달간 무한 경쟁을 통해 세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집중했으며, 셋 모두 이번 전지훈련에서 1분 45초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경기 결과에 따라 1분 45초대 진입 선수는 전원 파견, 1분 46초 50 이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여럿일 경우에는 상위 두 명만 파견, 셋 다 1분 47초대 이상이면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한 김영현만 파견하는 등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의결한 기준에 따라 올림픽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향한 도전자가 최종 결정된다. 한편 1994년 처음 개최돼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대회는 매년 6월 초 개최돼 전 세계적으로 주요 선수들이 대체로 7-8월에 열리는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모의고사’로 삼는 경우가 많다. 201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4위를 기록, 현재까지 여자 경영 역사상 가장 높은 성적을 남긴 안세현(울산광역시체육회)도 앞서 출전한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서 한국기록을 수립하는 등,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실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얻었던 대회이기도 하다.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 한국이 출전하는 건 안세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쇼플리, 이틀 연속 선두…셰플러, ‘경찰 체포’ 소동에도 공동 4위 도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잰더 쇼플리(미국)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쇼플리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21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쇼플리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선두에 자리했다.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는 1타 차. 쇼플리는 전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서는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모리카와, 사히스 티갈라(미국, 10언더파 132타) 등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쇼플리는 현재 세계랭킹 3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PGA 투어 통산 7승을 수확했다. 올해 들어서는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 8회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을 노린다. 이날 쇼플리는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쇼플리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모리카와는 2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쇼플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티갈라가 10언더파 132타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셰플러는 골프장 진입로 부근에서 경찰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경찰에 체포돼 머그샷까지 찍고 풀려나는 소동을 겪었다. 골프장에 돌아온 셰플리는 혼란스러운 분위기에서 경기에 임했지만,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셰플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토니 피나우(미국)는 8언더파 134타로 공동 8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7언더파 135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첫날 공동 5위에 자리했던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22위에 포진했다. 안병훈은 4언더파 138타로 공동 29위, 김성현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67위에 랭크됐다. 한편 욘 람(스페인, 이븐파 142타)과 임성재(3오버파 145타), 김시우, 양용은, 이경훈(이상 5오버파) 등은 컷 통과가 어려워졌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7오버파 149타에 그치며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괴력의 신인 폴 스킨스, 강속구로 MLB 신기록의 주인공 되다

메이저리그(MLB)의 새로운 스타, ‘괴물 신인’ 폴 스킨스가 놀라운 기록으로 야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이 젊은 투수는 최고 시속 163㎞(101.2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빅리그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스킨스는 한국시간으로 1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르네 슬롯, 리버풀의 새로운 지휘봉 잡는다

네덜란드 축구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거함, 리버풀 FC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확정됐다. 슬롯 감독은 엑셀시오르와의 2023-2024 에레디비시 3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소식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슬롯 감독은 “다음 시즌 리버풀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6개월 재활 필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어깨 수술로 시즌 조기 종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세)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시즌을 어깨 수술로 인해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고 구단이 18일 발표했다.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와 만나 수술을 권유받았으며, 몇 주 안에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이정후는 2024년 시즌에는 그라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KIM 다음 시즌 주전 경쟁 기회 얻는다’…투헬, 뮌헨과 연임 협상 불발→”이것이 마지막 기자회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호펜하임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이것이 뮌헨 감독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논의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2월의 떠나는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뮌헨은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2008-09시즌 이후 무려 15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11년 연속 이어왔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도 이미 바이어 레버쿠젠에 내줬고, DFL-슈퍼컵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DFB-포칼은 하위리그 팀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도 없어졌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아스날을 꺾고 4강전까지 진출했지만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뮌헨은 우승 트로피를 단 한 개도 차지하지 못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뮌헨은 시즌 도중 결단을 내렸다. 사령탑이었던 투헬 감독과의 계약 기간을 이번 여름까지 조정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뮌헨에 부임하면서 3년 계약을 맺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의 극적인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을 이끌었지만 2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김민재에게는 좋은 소식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SSC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전반기 김민재는 1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뮌헨은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을 대비해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었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이때부터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현재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로테이션 취급을 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때 주전 센터백인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체력 안배를 위해 김민재가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항상 교체로 투입되거나 결장했다. 자신을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지 않았던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김민재 역시 다음 시즌 뮌헨 잔류를 선택했다. 시즌 도중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다시 한번 주전 경쟁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뮌헨의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뮌헨은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지네딘 지단 등 많은 감독들과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을 당했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의 경질 결정을 철회하고 다시 연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민재에게는 다시 희소식이 전해졌다. 투헬과 뮌헨은 연임을 위한 회담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합의는 없었다. 투헬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뮌헨 디렉터들은 그가 머물기를 원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그를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투헬은 특정 상황에서 기꺼이 머물렀을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계약 기간에 대해서 합의가 없었고 투헬은 거절했다. 투헬과 뮌헨의 관계는 이제 끝났다”고 덧붙였다. 

드디어 붙는다! 퓨리 vs 우식, 지구촌 최강의 복서는? 세계 4대기구 통합타이틀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진짜 헤비급 복싱의 왕은?’ 세계 프로복싱 챔피언들이 정면충돌한다. WBC 챔피언 타이슨 퓨리(36·영국)와 WBO, WBA, IBF 3대 통합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7·우크라이나)이 4대기구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다. 그동안 한다 안 한다 말들이 정말 많았다. 이번엔 진짜로 맞붙는다. 지구촌 최강자들이 챔피언벨트를 걸고 진정한 헤비급 복싱의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 퓨리와 우식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맞붙는다. 사상 처음으로 헤비급 세계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는 4개의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른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 핵주먹으로 인정받으며 ’역대급 챔피언’이 된다.  이미 두 선수 모두 결전의 땅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해 경기를 준비 중이다. 16일 기자회견과 ‘페이스오프’ 시간을 가졌다. 퓨리와 우식 모두 이번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화끈한 경기와 함께 승전고를 울릴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념 촬영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경기 전 마지막 ‘페이스오프’를 펼쳤다. 스태프들은 챔피언벨트를 높이 들고 필승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둘의 맞대결은 2월 1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퓨리가 불의의 눈 부상을 입어 연기됐다. 퓨리의 회복을 위해 시간을 좀 더 뒀고, 19일 마침내 최고의 빅매치가 진행되게 됐다. 퓨리가 프로복싱 전적 35전 34승(24KO) 1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고, 우식은 21전 21승(14KO) 무결점 성적을 자랑한다. 여러 번 맞대결이 취소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백중세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애초에는 퓨리의 우세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퓨리가 지난해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프란시스 은가누와 대결에서 다운을 당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퓨리가 은가누전 졸전을 씻는 멋진 승리를 거둘지, 우식이 퓨리마저 격침하며 전승 행진과 함께 최고의 프로복싱 헤비급 왕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절와순 파열→수술’ 데뷔 첫 해부터 시즌아웃…착잡한 이정후 “ML서 한 달 반, 야구인생서 가장 행복한 순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미국 ‘ESPN’과 ‘CBS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어깨탈구 부상을 당한 이후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이정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지난 14일 충격적인 하루를 보냈다. 최근 발등에 파울 타구를 맞은 탓에 나흘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후는 14일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려고 하던 과정에서 오라클파크 가운데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펜스와 충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에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그라운드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상태가 꽤 좋지 않아 보였고, 경기가 끝난 뒤 사령탑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부상을 당한 이튿날 MRI 검진을 실시했는데, 제대로 된 소견을 받기 전 멜빈 감독은 수술까지는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은 악화됐다. MRI 검진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던 것이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어깨와 팔꿈치에 대한 권위자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크로스 체크를 하기로 결정했다. 알라트라체 박사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로 류현진의 토미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前 샌프란시스코, 現 LA 다저스 트레이너 스탠 콘테는 “수술을 받으면 어깨의 부담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만약 던지는 어깨(오른쪽)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관절의 일부만 고쳐야 한다면, 이정후는 6~8주 정도를 빠질 것이다. 이정후가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문제는 어깨가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다. 앞과 함꼐 뒤까지 찢어졌다면 복귀까지는 6개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된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수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이정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술을 받고, 2024시즌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 부상의 공식 명칭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고 2~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가 없을 정도로 왼쪽 어깨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관절와순 파열은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이 당했던 부상, 수술과 같다. 재활 기간은 현재 6개월이 전망되는 상황. 이정후의 관절와순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8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이후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시 이정후는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샤이나 루빈은 수술과 함께 시즌 아웃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정후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루빈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 반 동안 뛰었던 것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데뷔 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이정후.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잠시 내려두고 이제는 어깨 재활에 전념할 때다.

‘KIM 다음 시즌 주전 경쟁 기회 얻는다’…투헬, 뮌헨과 연임 협상 불발→”이것이 마지막 기자회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뮌헨은 18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호펜하임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이것이 뮌헨 감독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이다. 논의가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2월의 떠나는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뮌헨은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2008-09시즌 이후 무려 15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11년 연속 이어왔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도 이미 바이어 레버쿠젠에 내줬고, DFL-슈퍼컵에서는 준우승에 그쳤다. DFB-포칼은 하위리그 팀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도 없어졌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아스날을 꺾고 4강전까지 진출했지만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뮌헨은 우승 트로피를 단 한 개도 차지하지 못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뮌헨은 시즌 도중 결단을 내렸다. 사령탑이었던 투헬 감독과의 계약 기간을 이번 여름까지 조정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뮌헨에 부임하면서 3년 계약을 맺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뮌헨의 극적인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을 이끌었지만 2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김민재에게는 좋은 소식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SSC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고,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는 뮌헨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전반기 김민재는 16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뮌헨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뮌헨은 김민재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을 대비해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었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이때부터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꿰찼고 김민재는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현재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김민재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로테이션 취급을 받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때 주전 센터백인 더 리흐트와 다이어가 체력 안배를 위해 김민재가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중요한 경기에서는 항상 교체로 투입되거나 결장했다. 자신을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지 않았던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김민재 역시 다음 시즌 뮌헨 잔류를 선택했다. 시즌 도중 나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민재는 다음 시즌 새로운 감독 밑에서 다시 한번 주전 경쟁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뮌헨의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뮌헨은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지네딘 지단 등 많은 감독들과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을 당했다. 결국 뮌헨은 투헬 감독의 경질 결정을 철회하고 다시 연임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민재에게는 다시 희소식이 전해졌다. 투헬과 뮌헨은 연임을 위한 회담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는 ”합의는 없었다. 투헬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뮌헨 디렉터들은 그가 머물기를 원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그를 밀어붙였다”고 전했다.  이어 ”투헬은 특정 상황에서 기꺼이 머물렀을 것이다. 그러나 완전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새로운 계약 기간에 대해서 합의가 없었고 투헬은 거절했다. 투헬과 뮌헨의 관계는 이제 끝났다”고 덧붙였다. 

드디어 붙는다! 퓨리 vs 우식, 지구촌 최강의 복서는? 세계 4대기구 통합타이틀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진짜 헤비급 복싱의 왕은?’ 세계 프로복싱 챔피언들이 정면충돌한다. WBC 챔피언 타이슨 퓨리(36·영국)와 WBO, WBA, IBF 3대 통합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7·우크라이나)이 4대기구 통합 타이틀전을 치른다. 그동안 한다 안 한다 말들이 정말 많았다. 이번엔 진짜로 맞붙는다. 지구촌 최강자들이 챔피언벨트를 걸고 진정한 헤비급 복싱의 세계 최강자를 가린다. 퓨리와 우식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맞붙는다. 사상 처음으로 헤비급 세계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는 선수는 4개의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른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 핵주먹으로 인정받으며 ’역대급 챔피언’이 된다.  이미 두 선수 모두 결전의 땅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해 경기를 준비 중이다. 16일 기자회견과 ‘페이스오프’ 시간을 가졌다. 퓨리와 우식 모두 이번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화끈한 경기와 함께 승전고를 울릴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기념 촬영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경기 전 마지막 ‘페이스오프’를 펼쳤다. 스태프들은 챔피언벨트를 높이 들고 필승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둘의 맞대결은 2월 18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퓨리가 불의의 눈 부상을 입어 연기됐다. 퓨리의 회복을 위해 시간을 좀 더 뒀고, 19일 마침내 최고의 빅매치가 진행되게 됐다. 퓨리가 프로복싱 전적 35전 34승(24KO) 1무의 무패 성적을 올렸고, 우식은 21전 21승(14KO) 무결점 성적을 자랑한다. 여러 번 맞대결이 취소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백중세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애초에는 퓨리의 우세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다. 퓨리가 지난해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 프란시스 은가누와 대결에서 다운을 당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퓨리가 은가누전 졸전을 씻는 멋진 승리를 거둘지, 우식이 퓨리마저 격침하며 전승 행진과 함께 최고의 프로복싱 헤비급 왕으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절와순 파열→수술’ 데뷔 첫 해부터 시즌아웃…착잡한 이정후 “ML서 한 달 반, 야구인생서 가장 행복한 순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미국 ‘ESPN’과 ‘CBS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어깨탈구 부상을 당한 이후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이정후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지난 14일 충격적인 하루를 보냈다. 최근 발등에 파울 타구를 맞은 탓에 나흘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정후는 14일 신시내티와 맞대결에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려고 하던 과정에서 오라클파크 가운데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펜스와 충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에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그라운드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상태가 꽤 좋지 않아 보였고, 경기가 끝난 뒤 사령탑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부상을 당한 이튿날 MRI 검진을 실시했는데, 제대로 된 소견을 받기 전 멜빈 감독은 수술까지는 받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뜻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은 악화됐다. MRI 검진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던 것이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어깨와 팔꿈치에 대한 권위자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크로스 체크를 하기로 결정했다. 알라트라체 박사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로 류현진의 토미존 수술을 집도한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에 따르면 前 샌프란시스코, 現 LA 다저스 트레이너 스탠 콘테는 “수술을 받으면 어깨의 부담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만약 던지는 어깨(오른쪽)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관절의 일부만 고쳐야 한다면, 이정후는 6~8주 정도를 빠질 것이다. 이정후가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문제는 어깨가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다. 앞과 함꼐 뒤까지 찢어졌다면 복귀까지는 6개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된 모양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수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이정후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수술을 받고, 2024시즌에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 부상의 공식 명칭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고 2~3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가 없을 정도로 왼쪽 어깨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관절와순 파열은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이 당했던 부상, 수술과 같다. 재활 기간은 현재 6개월이 전망되는 상황. 이정후의 관절와순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지난 2018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이후 10월 20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시 이정후는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샤이나 루빈은 수술과 함께 시즌 아웃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정후와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루빈에 따르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달 반 동안 뛰었던 것이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이곳에서 보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데뷔 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이정후. 성적에 대한 부담은 잠시 내려두고 이제는 어깨 재활에 전념할 때다.

‘어깨 부상’ 이정후, 결국 수술대…2024시즌 아웃 날벼락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 확정, 잔여 시즌 출전 불발 MLB 첫 시즌 37경기 타율 0.262, OPS 0.641로 마감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강하게 부딪혀 어깨 부상을 입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18일(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따르면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고, 어깨 수술을 권유받아 조만간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는다. 이번 수술로 이정후는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서 1회초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으려 뛰어올랐다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어깨 쪽 부상을 호소한 이정후는 곧바로 경기서 빠졌고, 검진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 이후 이정후는 17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수술 권유를 받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한 이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올해 MLB 37경기에 나서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을 올렸다. 만족할 수준이 아니었지만 데뷔 첫 시즌 초반 적응기를 감안하면 좀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었다. 특히 헛스윙 비율(9.6%)과 삼진 비율(8.2%)에서는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정후가 어깨 수술을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정후는 지난 2018년 11월에 왼쪽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이정후는 예상보다 빠른 재활 속도를 보이며 2019년 정규시즌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렀다. 올 시즌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은 어려워졌지만 팬들은 첫 수술 때처럼 이정후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풀 시즌 활약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토종 최다승’ 임찬규, 10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 ‘3타수 무안타’ 김하성, 2할 대 타율 붕괴 위기 회장님도 감탄! ‘마황’ 롯데 황성빈 4출루 “자신감 하나로 여기까지” 감투 쓰기에만 열일, ‘정몽규 OUT’에 대한 답은 4선 [기자수첩-스포츠] ‘손흥민만 못하네’ 이강인 이어 조규성도 우승컵 들어 올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