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 핸드볼, 헝가리에 17-32 패배… 조 2위로 결선 진출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4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조 2위로 통과하며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6월 22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헝가리에 17-32로 크게 패했다. 전반전에서 9-13으로 뒤진 한국은 후반전에서도 8-19로 밀리며 최종 스코어

FC서울, 홈 5연패 끝내고 3-0 대승… 김기동 ‘자신감 얻었다’

FC서울이 드디어 홈에서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두 달 만에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긴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이제 팬들 앞에 조금이나마 고개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며 뛰어난 성과를 올려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가 올

한국 여자축구의 위기…선수 수급 부족과 비전 문제

지난 18일 개막한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한밭여중은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상원중과의 1차전에서는 1-4로, 가정여중과의 경기에서는 0-7, 진주여중과의 경기에서는 0-9로 대패했다. 한밭여중은 모든 경기에서 단 9명의 선수만 뛰었다. 이는 단순한 부상이나 일시적인 문제를 넘어선, 여자축구의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사례다. 한

FC서울, 린가드의 활약으로 수원FC에 3-0 승리

프로축구 FC서울이 수원FC를 상대로 홈에서 짜릿한 3-0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였다. 린가드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비록 득점이나 어시스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그의

외국인 감독 난항,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 내국인 지도자로 무게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내국인 지도자를 선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수개월에 걸쳐 100명이 넘는 후보군을 검토했으나, 팬들이 원하는 수준의 명망과 실력을 갖춘 외국인 지도자를 뽑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 23일 축구협회에 따르면, 전력강화위는 21일 오전 서울에서 비공개로 제10차

오상욱,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송세라와 강영미 동메달 획득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금빛 활약을 이어갔다. 오상욱은 6월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9년 일본 지바 대회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손준호, 중국 구금 후 1년 1개월 만에 K리그 복귀전… ‘감격의 눈물’

중국 공안에 구금되었던 손준호가 지난 3월 석방된 후, 이번에 수원FC에 입단하여 1년 1개월 만에 K리그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손준호는 “다시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했던 와이프의 소원을 이뤘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2024년 6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 경기에서 손준호는 후반 15분 교체

‘호날두가 골키퍼 앞에서 패스를 했다’→유럽선수권대회 기록 경신…포르투갈, 조기 16강행 확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호날두가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포르투갈이 튀르키예를 꺾고 유로 2024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유로 2024 F조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2전전승과 함께 조 1위를 질주한 가운데 조지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호날두는 튀르키예전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호날두는 유럽선수권대회 7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개인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을 작성했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4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대회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호날두가 공격수로 나섰고 레앙과 베르나르도 실바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팔리냐, 비티냐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페페, 디아스, 칸셀루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코스타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은 전반 21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르나르도 실바는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튀르키예 골망을 흔들었다. 튀르키예는 전반 28분 자책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튀르키예의 아카이딘이 골키퍼 바인디르에게 시도한 백패스가 그대로 튀르키예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포르투갈은 후반 1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튀르키예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호날두가 골키퍼 바인디르와 마주본 상황에서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비어있는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튀르키예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유로 2024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포르투갈의 마르티네즈 감독은 튀르키예전을 마친 후 호날두의 어시스트 기록 경신에 대해 “우리는 뭔가 특별한 것을 봤다. 골키퍼 앞에서 호날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볼을 내줬다. 그것은 포르투갈 축구계의 모든 아카데미에서 보여줘야 할 본보기다. 팀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포르투갈과 튀르키예의 유로2024 F조 2차전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충격! 리버풀 역대급 파격 스왑딜”…선수 3명 줄게 1명 다오! 21세 신성 FW에 올인, 누구? “유로에서 가장 빛나는 그”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역대급 파격 스왑딜을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리버풀의 3명을 선수를 내주고 1명의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과연 누구이길래 리버풀이 이토록 충격적인 제안을 한 것일까. 주인공은 독일 최고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미래이자 독일 대표팀의 미래 자말 무시알라다. 그는 올해 21세로 어리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리버풀이 무시알라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다. 특히 무시알라는 유로 2024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되고 있다. 무시알라는 A조 1차전 스코틀랜드전에서 1골(5-1 승), 2차전 헝가리전에서 1골(2-0 승)을 넣으며 독일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런 무시알라를 데려오기 위해 리버풀이 내놓은 선수는 3명. 공격수 루이스 디아즈와 수비수 조 고메즈, 세프 판 덴 베르흐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리버풀은 유로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몸값이 더욱 오른 무시알라 영입을 위해 리버풀 선수 3명 교환 계획을 세웠다. 리버풀은 무시알라를 추격하고 있고, 그의 엄청난 몸값은 리버풀이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선수 3명을 준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무시알라가 리버풀에 온다면, 스리톱의 왼쪽 윙어로 배치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는 디아즈가 자리를 비워야 할 것이다. 또 바이에른 뮌헨의 빈센트 콤파니는 레버쿠젠의 조나단 타 영입이 실패할 경우, 고메즈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무시알라의 이적료를 낮추는데 이상적인 선수다. 판 덴 베르흐는 마인츠 임대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원 소속팀인 리버풀을 떠나고 싶은 열망이 강한 선수다. 그는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어 한다.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 보강을 모색하고 있어, 판 덴 베르흐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가 공개한 세게 축구 선수 가치 순위를 보면 무시알라는 1억 2000만 유로(1784억원)를 기록했다. 세계 축구 선수 몸값 8위에 올랐다. 유로에서의 맹활약으로 인해 무시알라의 몸값은 더욱 폭등할 것이 자명하다.

“출루 잘해줘서 고마워” KIA 김도영 진심, 이게 ‘2번 테스형’ 효과…OPS 1.148, 꽃범호 안심[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요즘 출루도 되게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2번타자=테스형’ 승부수가 통하는 분위기다. 2번타자로 변신한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순항한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3번이나 5번 타순에서 해결하는 능력, 확률보다 2번 타순에서의 출루 및 연결 능력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소크라테스는 14~16일 수원 KT 위즈 3연전에 이어 19~20일 광주 LG 트윈스전, 2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잇따라 2번 타자로 나갔다. 이범호 감독은 “이젠 (2번타순을)유지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아직 2번 타순에서의 데이터가 적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보인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번 소크라테스는 21타수 7안타 타율 0.333 출루율 0.481 장타율 0.667 OPS 1.148이다. 반면 3번 소크라테스는 타율 0.217 출루율 0.265 장타율 0.348 OPS 0.613, 5번 소크라테스는 타율 0.259 출루율 0.304 장타율 0.448 OPS 0.752다. 이범호 감독은 2번 소크라테스 효과가 3번 김도영과 연관이 있다고 본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한 김도영이 있기 때문에, 소크라테스에게 정면승부를 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실제 소크라테스는 좌투수, 그리고 좌우로 크게 움직이는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 그러나 투수 입장에서 2번 소크라테스에겐 유인구 비중을 높이기 어렵다. 소크라테스를 1루에 내보낸 뒤 김도영에게 장타를 맞으면 데미지가 크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발이 빨라서 1루에 나간 뒤 김도영의 장타가 홈을 파고들 능력이 있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가 뒤에서 잘 채워준다. 소크라테스에게 어려운 공을 던져서 볼넷을 내주면, 중심으로 간다. 도영이와 (최)형우가 잘 맞고 있으니까. 소크라테스에게 승부를 걸게 하려고 2번에 놨다. 잘 바꾼 것 같다. (나)성범이 뒤쪽에 있으니까 소크라테스에게 굉장히 어렵게 승부하더라. 중심 앞에 놓으니까 승부가 편해진 것 같다. 소크라테스에게도 당분간 웬만하면 그 자리에서 안 바꾸고 해보자고 했다”라고 했다. 김도영도 소크라테스가 페이스를 올리니 타점 기회가 늘어났다. 박찬호-소크라테스 테이블세터가 경쟁력이 있다. 김도영은 “소크라테스가 요즘 출루를 되게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2아웃인데도 살아 나가줘서 항상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소크라테스가 2번 타순에서 잘 풀리면서, 심적 안정감도 찾았다. 이범호 감독은 “부담감이 없어졌다. 나와 얘기할 때도 괜찮다고 하는 걸 보면 그렇다. 사실 소크라테스가 밀고 올라갈 때 쫙 올라가는 스타일이 아니고, 1~2안타씩 치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그렇게 티 나지 않지만, 페이스가 많이 올라왔다는 얘기다. 실제 소크라테스는 6월 들어 18경기서 61타수 21안타 타율 0.344 3홈런 12타점 출루율 0.467 장타율 0.557 OPS 1.024다. 5월까지 볼삼비가 안 좋았지만, 6월에는 삼진 10개에 사사구 12개다. 현실적으로 교체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 아울러 KIA 타선은 2번 소크라테스, 3번 김도영, 4번 최형우, 5번 나성범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나성범도 타격감을 많이 올렸다. 이범호 감독은 이 구성을 당분간 흔들 생각이 없다.

감 잡기 전 류현진, LG·롯데 상대로는 고전…KIA전은 다를까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류현진(한화이글스)이 리그 1위 KIA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6승 사냥에 나선다.류현진은 23일 오후 2시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시즌 초반은 다소 고전했다. 제구에 강점이 있지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류현진은 최근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0.73으로 우리가 알던 에이…

‘우승 정조준’ 강동궁·최성원, 나란히 8강행…마르티네스, 애버 4.09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3쿠션을 대표하는 강호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승부사’ 최성원(휴온스)이 시즌 첫 우승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신예 김영원(16)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영건 돌풍’을 이어갔다.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16강전서 강동궁과 최성원은 나란히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와 박기호에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했다. 김영원과 하샤시도 각각 김영섭-김무순을 격파했다. 강동궁은 몬테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시즌 7차전(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4개 대회 만에 다시 8강을 밟았다. 초반 두 세트를 각각 7이닝, 6이닝 만에 15:7, 15:9로 순조롭게 출발한 강동궁은 3세트를 7:15(8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8(7이닝)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성원은 지난 시즌 ‘무명 돌풍’을 일으켰던 박기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 14이닝 접전 끝에 15:10 승리한 최성원은 2세트 역시 15:10(6이닝)으로 따내 격차를 벌렸고, 3세트서는 4:11 6이닝 열세 상황서 터트린 하이런 9점을 발판 삼아 13:11로 역전하는 등 결국 15:14(7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2강까지 단 한 세트만 내주는 등 막강한 기세를 탄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16강서도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제압했다. 1세트 첫 공격부터 하이런 9점을 쓸어 담아 3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한 마르티네스는 2세트와 3세트서도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5,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서 애버리지 4.091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 원)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전서 팬들의 이목이 쏠린 ‘영건 돌풍’도 계속됐다. ‘최연소’ 김영원과 ‘튀르키예 신성’ 하샤시는 김영섭과 김무순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세트스코어 3:1, 3:0으로 승리, 나란히 프로 최고 성적인 8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에스와이 더비’서는 황득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박인수를 꺾었고, 이승진은 오태준(크라운해태)을, 신정주(하나카드)는 황형범(크라운해태)을 꺾고 8강 티켓을 쥐었다. 23일 낮 12시부터 열리는 PBA 8강서는 하샤시-이승진 경기를 시작으로 김영원-황득희(오후 2시30분) 강동궁-신정주(오후 5시), 최성원-마르티네스(오후 7시30분) 대결로 이어진다. 밤 10시에는 우승상금 4000만 원을 놓고 김세연과 임경진이 결승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호날두 유로 최다 AS’ 포르투갈, 튀르키예 3-0 제압 16강행…벨기에, 2-0 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쓰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르키예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포르투갈은 2승 무패(승점 6점)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튀르키예는 1승 1패(승점 3점)로 조 2위가 됐다. 호날두가 역사를 만들었다. 호날두는 이번 경기 1도움을 올리며 유로 통산 7도움을 기록, 역대 최다 도움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미 호날두는 최다 득점(15골), 본선 최다 참가(6회) 등 유로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포르투갈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 누누 멘데스가 땅볼 크로스를 올린 것이 튀르키예 수비수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세컨볼을 따내며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튀르키예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포르투갈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28분 사메트 아카이딘이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한다는 것이, 둘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골키퍼를 지나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들어 호날두가 전설을 썼다. 후반 11분 호날두가 공간을 파고들며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잡았다. 이후 골키퍼를 끌어들인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페르난데스는 손쉽게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어 경기가 진행되며 무려 4차례나 관중이 난입해 호날두를 찾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호날두는 웃으며 아이와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결국 시종일관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인 포르투갈이 3-0 완승을 챙겼다. 한편 벨기에는 ‘죽음의 조’에서 루마니아를 잡고 유로 2024 첫승을 올렸다. 벨기에는 같은 날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한 벨기에는 이날 승리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죽음의 E조답게 모든 팀이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하며 최종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루마니아(3골 2실점)가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벨기에(2골 1실점), 슬로바키아(2골 2실점), 우크라이나(2골 4실점)가 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벨기에가 골맛을 봤다. 전반 2분 제레미 도쿠가 측면에서 페널티 아크 중앙에 있는 로멜루 루카쿠에게 공을 찔러줬다. 루카쿠는 유리 틸레만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틸레만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루마니아의 골망을 갈랐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4분 쿤 카스테일스의 골킥이 루마니아 진영까지 단숨에 날아왔다. 더 브라위너가 이를 받아 격차를 2-0으로 벌렸다. 남은 시간 동안 양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벨기에가 승리를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오상욱, 펜싱 亞선수권대회 男사브르 개인전 우승

한국 남자 펜싱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오상욱은 2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오상욱은 2019년 일본 지바 대회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다음 달 파리에서 올림픽 단체전 3연패 도전에 나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에이스로 꼽히는 그는 지난해 11월 알제리 알제 월드컵 준우승 이후 7개월 만의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황희찬, 양민혁 활약에 감탄 “고교생인데 프로서 그렇게 잘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최근 프로축구에서 화제에 오른 ‘고등학생 K리거’들의 활약에 감탄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황희찬은 22일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그라운드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양민혁(강원)과 강주혁(서울)을 두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친구들”이라고 평가했다.양민혁과 강주혁은 강릉제일고, 오산고에 재학 중이지만 실력은 성인 선수들 못지않다. 특히 양민혁은 실력과 공헌도를 인정받아 6개월 빨리 프로 자격을 따내기도 했다.본래 올해까지 준프로 신분이 유지되지만 강원 FC는지난 1

“의도가 읽히는 물타기, 亞 투어 제외하라!”…손흥민’만’이 아니라 ‘그들’이라고 말했다, ‘EPL 출전 징계 가능성도 높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건을 덮으려고 발악을 할 수록 더 깊은 구덩이에 빠지는 것 같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야기다. 그는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한 후 비난 여론에 1차 사과문을 올렸다. 진정성에 의심을 받을 만한 사과문이었다. 손흥민의 애칭 철자도 틀렸고,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글. 그리고 무엇보다 진중함이 없는 사과문이었다. 사과문을 썼지만 오히려 논란이 더욱 커졌다.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실수를 용서한다고 했지만, 이걸로 끝나지 않았다. 징계 가능성이 열렸다. 토트넘은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했지만, 영국축구협회(FA)는 외면하지 않았다. 현재 벤탄쿠르 발언을 조사 중이고, 징계를 고려 중인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자 벤탄쿠르는 2차 사과문을 전격 발표했다. 핵심은 오직 손흥민을 향한 말이었다는 것. 자신은 다른 사람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의도가 읽히는 물타기다. 어설픈 전략이다. 벤탄쿠르는 손흥민만을 강조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손흥민을 향해 그 발언을 했다고 어필했다.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 그의 발언이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아시아 최고 스타다. 그를 향한 인종차별 발언은 아시아 전체에 불쾌감을 주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이번 일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다. 토트넘 구단은 벤탄쿠르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만 하며, 이를 계기로 EPL 모든 구단에서 다시는 인종차별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벤탄쿠르의 의도가 읽힌다. 아시아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래서 벤탄쿠르는 손흥민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자신의 사과를 받아줬으니, 문제가 해결됐다는 논리. 그런데 그의 방송 영상은 세계로 뻗어나갔고, 이미 모두가 봤다. 벤탄쿠르는 손흥민’만’을 지칭하지 않았다. “그들”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워딩은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였다. 쏘니 사촌을 언급하며 한국인 전체를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쏘니 사촌은 쏘니와 동일 인물인가? 이것부터 말이 안 맞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벤탄쿠르가 왜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물타기를 할까. 손흥민의 영향으로 토트넘은 수많은 아시아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을 적으로 만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가오는 아시아 투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아시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이런 분위기라면 아시아 투어에 그가 온다면, 엄청난 논란과 파장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그 전에 확실히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려 한 것이다. 헛수고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숙하고, 반성하고, 손흥민 한 명이 아닌 아시아에 사과하는 것이다. 그리고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욱 큰 후폭풍이 찾아올 것이 자명하다. 지금 FA가 벤탄쿠르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몰’은 “한 보고서에 따르면 FA가 손흥민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조사하고 있고, 벤탄쿠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장 정지 위기에 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벤탄쿠르는 다음 시즌 시작을 놓칠 수도 있다. FA는 아직 징계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벌금 또는 출전 정치 처분을 받을 위험이 있으며, 잠재적으로 2024-25시즌 시작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토트넘이 비공개 문제로 다루고 있지만, 토트넘의 대응은 FA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징계가 나올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비슷한 상황에서 FA가 징계를 내린 전례도 있다. 그렇다면 아시아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는 것인데, 아시아 인종차별 가해자를 아시아 투어에 데리고 오는 꼴이다. 이는 아시아를 무시하는 처사다. 더 큰 논란을 만들기 싫다면, 벤탄쿠르는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돼야 한다. 자숙하면서 FA 징계를 기다려야 하고, 징계가 나온다면 달게 받으면 된다.

‘어떻게 이를 수가…’→비밀 만남 TV서 공개한 감독향해 구단주 ‘극대노’↔3년 재계약 압박하는 감독 ‘충돌’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감독직을 유지한 에릭 텐 하흐 사이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다. 최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밝히며 그에게 다시 지휘봉을 넘겨주었다. 원래 5월 20일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2-1로 물리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곧바로 영국을 떠나 휴가지로 이동했다. 이미 텐 하흐 감독에게 감독 경질의사를 전했던 맨유 경영진들은 6명의 감독 후보군들과 면접을 보면서 차기 사령탑 선임에 돌입했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연봉 수준 등으로 인해 6명의 감독 후보들은 맨유 사령탑에 안기를 거부했다. 결국 맨유 경영진은 스페인 이비자 섬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던 텐 하흐를 찾아가서 복귀를 요청했고 텐 하흐는 이를 수락했다. 그런데 이같은 과정을 텐 하흐가 조국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와서 낱낱이 밝혔다. 이를 전해들은 짐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에게 격노했다고 영국 더 선이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가 ‘이비자 정상회담’의 세부 사항을 공개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고위층과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텐 하흐는 이비자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을 때 클럽 관계자들이 그를 방문해서 클럽의 감독직을 계속할 것을 요청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텐 하흐를 만나 전 첼시 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인 토마스 투헬을 포함한 다른 후보들과 면접을 본 것을 전하면서 텐 하흐에게 감독직을 계속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텐 하흐는 비록 감독직 복귀 요청을 받아들였지만 편안한 휴식을 취해야할 때 자신이 대우받은 방식과 구단주의 메시지 전달 방식에 대해 당연히 화가났다고 한다. 하지만 맨유 경영진도 화가난 것은 마찬가지였다. 맨유의 짐 랫클리프 경과 그의 팀은 비공개 회의라고 생각했던 내용이 최근 텐 하흐가 네덜란드 TV에서 공개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그래서인지 텐 하흐는 감독직 유지조건으로 새로운 3년 계약을 요구했지만 여전히 계약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랫클리프는 맨유 지분 27.7%를 소유하고 있는 ‘소액 주주’이지만 모든 축구 운영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괘씸한 텐 하흐에게는 재계약서를 내밀지 않고 있다. 아마도 랫클리프 구단주는 조만간 텐 하흐를 만나 재계약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잔류를 발표한 탓에 다시 텐 하흐를 내칠 수는 없다. 다음달 프리시즌 투어를 떠나야하는데 시간도 촉박하다. 비록 기분은 상하지만 어쩔수 없이 텐 하흐와 동행해야 한다.

“이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39세 214승’ 매드 맥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24일 시즌 첫 등판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통산 214승 베테랑이 드디어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매드 맥스가 돌아왔다”며 “드디어 맥스 슈어저(39, 텍사스 레인저스)가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텍사스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슈어저가 24일 경기 전에 부상자명단(IL)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슈어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그 후 엄지손가락 통증과 신경 염증으로 인해 마운드 복귀가 예상보다 더 늦어졌다. 하지만 그는 복귀를 간절히 원했다. 슈어저는 “저는 그저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벌써 6주째 재활을 하고 있다. 매우 실망스럽지만, 이제 페이지를 넘겨야 한다. 이제 저는 경기에 나가서 팀의 승리를 돕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 허리 수술 후 재활을 마친 슈어저는 지난 4월 25일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재활 등판에 나섰다. 2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52구를 투구했다. 하지만 이후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껴 복귀가 늦어졌다. 회복한 뒤 지난 10일과 16일 두 차례 재활 경기를 마쳤다. 2경기 8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1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2를 마크했다. ‘MLB.com’에 따르면 마지막 재활 경기였던 16일 등판에서 슈어저의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km/h), 평균 구속은 92.1마일(약 148km/h)이 나왔다. 이전 등판보다 약간 떨어졌으며 2023년 평균 93.7마일(약 151km/h)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슈어저는 걱정 없다. 그는 “저는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는 투수다”며 “저에게 적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그 속에서 투구할 것이다. 저는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불펜에서 최고의 공을 던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저는 항상 그런 부분에서 뒤처진다. 스프링트레이닝 때도 제 구속이 다소 떨어지곤 했다.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2006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슈어저는 2008시즌 애리조나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워싱턴 내셔널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 그리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통산 457경기(448선발)에 등판해 214승 108패 2834⅔이닝 33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5 WHIP 1.08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던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워싱턴에서 뛰었던 2016, 201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베츠 복귀해도 1번? ‘리드오프’ 오타니의 ‘美친’ 페이스→타율 5할+5G 연속 안타·타점·득점·장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더 위력적인 1번 타자 오타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친정팀과 대결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번’으로 변신해 맹활약을 이어갔다. 그야말로 ‘美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일본 출신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30)가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20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 7득점 5볼넷 1도루 2루타 3개 2삼진. 오타니가 1번 타자 변신 후 출전한 5경기에서 남긴 기록이다. 타율 0.500에 5경기 연속 안타·타점·득점·장타를 기록했다. 2~3번으로 나설 때보다 더 가볍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22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볼넷 2개를 기록하며 찬스 메이커 구실을 잘해냈고, 대포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기회를 열고, 직접 해결도 하는 ‘거포 1번’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시즌 초반부터 다저스의 붙박이 1번으로 활약한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오타니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오타니가 베츠 대신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어느덧 5경기째 1번 타자로 뛰고 있다. 어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든다. ‘베츠가 복귀해도 오타니가 1번 타자로 뛸 것이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 ◆ ‘1번 타자’ 오타니 최근 5경기 기록18일 콜로라도전 –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2루타 2개19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20일 콜로라도전 –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 2루타 1개21일 콜로라도전 –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 1삼진22일 에인절스전 –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 최근 1번 타자로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전체 타격 기록 상승도 이뤘다. 올 시즌 75경기 출전해 298타수 96안타 타율 0.322를 찍었다. 22홈런 55타점 16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628 OPS 1.026를 마크했다. 타율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장타율과 OPS는 2위에 랭크됐다. 안타 3위, 홈런 3위, 출루율 6위, 타점 7위에 섰다. 한편, 다저스는 22일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오타니의 2타점 외에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에 결승점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46승 30패 승률 0.603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