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디지털 책임지는 고려대·신한은행 출신 남자들 [지방금융 디지털 홀로서기 (3)]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방금융그룹이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만능 시대에 도래한 만큼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총 3회에 걸쳐 지방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과 핵심 인력,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의 디지털 미래를 이끄는 지주 및 광주·전북은행 디지털 총괄 임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김기홍 회장(미국 바렛대)과 대학 선후배 사이거나 김 회장 옆에서 근접 보좌를 하진 않았지만, 고려대학교를 나와 과거 신한금융그룹에 몸담았던 이력이 있다. 디지털 총괄 임원, 고대 동문·신한銀 근무 JB금융그룹의 디지털은 지주 미래성장본부에서 전담한다. 미래성장본부는 디지털부와 IT혁신부, 미래전략부로 나뉜다. 디지털부 산하에는 데이터팀, IT혁신부 아래에는 정보보호팀이 있다. 주요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디지털본부를 두고 있다. 각 본부를 이끄는 임원은 박종춘 지주 미래성장본부장(전무) 겸 광주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과 정상훈 전북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이다. 박종춘 전무(1969년)와 정상훈 부행장(1971년)은 고려대 동문이다. 박 전무는 경영학과, 정 부행장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 모두 신한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박종춘 전무는 1994년 신한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 외국고객부 부부장을 맡으며 말레이시아 국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6월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명지대 아랍지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 한화생명 상무보까지 오른 뒤 2019년 12월 JB금융지주로 넘어갔다. 지주에서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본부장을 맡았으며, 2021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디지털본부장을 겸임했다. 지난해부터 JB금융지주 미래성장본부장과 광주은행 부행장을 같이하고 있다. 정상훈 부행장은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도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8년 신한은행 디지털기획팀장과 2019년 디지털R&D센터 Lab장, 2020년 도곡남지점장을 역임했다. 2021년 신한캐피탈로 옮겨 SI금융본부장을 지낸 후 2023년 전북은행 디지털본부(부행장보)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플러그인 전략’ 진화하며 디지털 혁신 가속 JB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은 김기홍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단순 DT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DT를 선도하며 핀테크 지분 투자부터 조직 문화 변화까지 모든 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JB금융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플러그인(Plug-In)’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외 많은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는 이유도 고객이 다양한 플랫폼에 찾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JB금융의 서비스를 여러 핀테크 앱에 제공하고 지속해서 상품을 공급하다 보면, 고객의 데이터가 들어오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북은행은 2021년 7월부터 네이버페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현재까지 금융 상품을 함께 설계 및 판매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은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인적 교류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핀다, 핀크 등과 대출금리비교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JB금융 관계자는 “한 플랫폼이 잘 안되더라도 다른 플랫폼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고객 유입 채널의 강도는 세다”며 “그룹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새로 만들거나 강화하기보다 상품을 강화하는 것에 방점을 두는 이유”라고 전했다. 플러그인 전략이 진화한 게 핀테크 지분 투자다. JB금융과 합이 맞는 상대를 찾아 지속 가능하고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대출비교플랫폼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와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 웹케시그룹 계열사 ‘비즈플레이’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김 회장은 핀테크와 협업을 통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JB금융이 인수합병(M&A)보다 핀테크 협업을 활발히 하는 이유는 그들로부터 일하는 문화를 배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와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직원 개인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맡겨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JB금융은 2021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흩어져 있던 JB금융 계열사의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정교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도 이르면 올해 연말 선보일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올해 지주에 IT혁신부를 만든 이유도 여러 가지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도해 보기 위함”이라며 “현재 로드맵을 세워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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