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피스솔루션과 파트너십…신규 금융 프로그램 옵션 제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금융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새로운 금융 옵션을 제공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은 22일(현지시간) 다국적 자산 금융 플랫폼인 피스솔루션(PEAC Solutions)과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HD현대산업차량과 맺은 제휴를 바탕으로 구축된 이번 파트너십은 업계 내 자금 조달 기회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피스솔루션을 선호하는 금융 네트워크에 통합해 소매 최종 고객 금융, 딜러 임대 차량 금융, 재고 플로어 플랜 금융을 촉진할 예정이다. 합리적인 딜러 파이낸싱과 함께 경쟁력 있는 요율과 유연한 리스 지불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HD현대건설기계 딜러들은 판매 성장과 시장 확장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포괄적인 솔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마이크 로스(Mike Ross) HD현대건설기계 북미법인 수석 부사장은 “피스솔루션과의 계약으로 HD현대와 미국 전역의 딜러들이 도로 건설 및 일반 건설, 유틸리티 작업, 골재 작업, 공공 작업, 자재 취급 분야, 벌목 및 기타 작업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건설 장비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스솔루션은 HD현대의 우수한 제품과 탁월한 제품 지원을 금융 상품과 결합해 고객에게 상당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스솔루션은 유럽, 영국, 미국, 독일 등 12개국에서 운영되는 다국적 자산 금융 플랫폼이다. 선도적인 글로벌 투자 회사인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LLC가 관리하는 펀드가 소유하고 있다. 장비 제조업체, 유통업체, 딜러 및 고객에게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HD현대건설기계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의 약 200개 지역에서 운영되는 90개 이상의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장비 판매, 서비스, 부품 및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로템·STX, 페루에 군용차량 조립공장 설립…기술 이전도 진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과 STX가 페루에 군용 차량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로템이 수출하는 한국형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페루에 만들어질 군용 차량 조립 공장을 통해 생산한다. 양국 군사 협력의 일환으로 공장 설립 외 군사 분야 지식과 첨단 기술이 이전될 예정이며, 페루 육군 장병들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수립된다. 페루 국방부(MINDEF)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 위치한 육군 본부에서 페루 육군조병창(FAME)과 현대로템, STX가 페루 군용 차량 생산 공장 설립과 기술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협력과 기술이전을 위한 협약식으로 호르헤 사파타 바르가스(Jorge Zapata Vargas) FAME 총책임자(대령)와 박성준 ㈜STX 대표이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가 직접 기본 합의서를 서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과 STX는 페루에 군사 분야 지식과 첨단 기술을 이전한다. 리마의 루리간초 지역에 위치한 FAME 시설에 군용 차량 생산을 위한 조립 공장도 건설한다. 생산공장 인프라 구축 외 FAME 직원과 협력해 한국에 있는 STX 본사에서 페루 육군 장병들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신차 취급과 조립 뿐만 아니라 물류, 정비, 군사 작전에 대한 고급 학습 기술도 포함한다. 앞서 현대로템과 STX는 FAME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획득했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금액은 60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다. <본보 2024년 4월 29일 참고 현대로템, 페루에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 수출한다> 페루 수출이 성사된 현대로템의 K808은 전방에서의 임무를 상정해 전장의 거친 운용 환경에서도 최상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806 대비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피탄으로 인한 펑크에도 주행 가능한 런플랫(Run-flat)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노면 접지압에 따라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공기압자동조절장치(Central Tire Inflation System, CTIS)도 탑재됐다. 수상추진장치를 적용해 하천 도하도 가능하다. 또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탑재해 운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 개념이 반영됐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Dina Boluarte) 페루 대통령과 왈테르 애스튜딜로(Walter Astudillo) 국방부 장관, 세르히오 곤잘레스(Sergio Gonzales) 생산부 장관, 세자르 브리세뇨(Cesar Briceño) 육군 총사령관, 오레스테스 바르가스Orestes Vargas) 육군 참모총장 겸 FAME S.A.C 이사회 의장, 최종욱 주페루 한국 대사 등도 참석했다.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번 협약으로 방위산업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계약으로 우리는 더 이상 해외에서 군사 차량을 구입하지 않아도 돼 페루에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페루의 군수 산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욱 주페루 대사는 이번 협정 체결은 국방 분야에서 페루와 한국 간의 협력이 굳건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최 대사는 “이번 제휴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FAME가 자체 역량 개발에 적용할 첨단 기술을 통해 군대와 페루 경찰을 현대화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밥콕, 韓 해군에 자율무인잠수정 취급체계 제안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의 잠수함 파트너’인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이 한국 해군에 잠수함용 자율무인잠수정(AUV) 취급체계 ‘레모라(Remora)’를 제안했다. 영국 해군을 위해 개발됐지만 유연성과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한국 해군의 AUV와 통합할 수 있다고 알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밥콕은 지난달 24~27일까지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YIDEX)’에 참가해 해군에 레모라 시스템을 소개했다. 밥콕은 “레모라는 잠수함용 초대형 AUV 핸들링 시스템을 제공해 한국 잠수함의 능력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해군을 위한 개발이 거의 완료되고 있으며 AUV의 유연한 배치와 회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레모라는 30t급 이상의 잠수정을 적재할 수 있는 자율무인잠수정 탑재 체계이다. 빨판 상어의 특성처럼 모선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잠수함에 탑재 가능하다. 레모라 탑재 시 은밀한 접근 거리 증가 및 현재와 미래 잠수함 부대의 역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모선으로부터 직접 충전되는 자율무인잠수정 축전지가 있고, AUV를 모선에 도킹 운용 중 최소한의 소음과 도킹 시 데이터 직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기존 잠수함들에도 무리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레모라를 잠수함의 다양한 위치에 배치할 수 있어 다른 잠수함 시스템과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AUV 작동에 유연성을 제공한다. 또한 모함 기동 중 정지할 필요 없이 전개, 회수가 가능하고 발사관 및 장비 중량 등 기존 잠수함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저피탐 설계로 모함의 신호에 영향을 주지 않고, AUV 작동을 향상시켜준다. 한편, 2019년을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한 YIDEX는 해군과 창원시가 주관하는 해양무기체계 중심의 방위산업전이다. 올해는 역대급 규모인 27개국 68개사, 2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밥콕을 포함한 외국 방산업체들은 YIDEX에서 한국 해군의 전략적 요구에 맞게 맞춤화된 무인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국내 방산업체의 차륜형 장갑차(K808), 보병용중거리유도무기, K1A2전차, K9A1자주포 등 지상무기와 대대정찰용무인항공기, MUH-1(마린온) 등 30여점의 육·해·공 첨단 실물 무기체계도 전시됐다.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아베이루 풍력타워 신공장 본격 가동

[더구루=길소연 기자] 씨에스윈드가 1억2000만 유로(약 1770억원)를 들여 설립한 포르투갈 해상풍력 타워 신공장이 문을 연다. 생산시설 가동에 따라 고용 인원도 대폭 늘린다. 현재 700명의 직원을 채용 중인 씨에스윈드는 1200명을 추가 고용한다. 향후 6년 안에 2500명으로 고용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구 지역의 해상풍력 타워 생산시설을 오픈한다. 씨에스윈드측은 “유럽과 북미 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해상 풍력 타워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기 위해 포르투갈 생산시설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생산시설 가동에 따라 고용 인원도 대폭 늘린다. 현재 700명의 직원을 채용 중인 씨에스윈드는 1200명을 추가 고용한다. 향후 6년 안에 2500명으로 고용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용접 교육 센터를 설립하고 현지 아베이루 전문학교(EPA)와 협력해 직업 교육에도 나선다.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을 유럽 풍력시장 공략 거점으로 삼고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포르투갈에서 유일한 해상 화물 전용 부두인 아베이루 항구에 부지를 확보하며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본보 2023년 8월 18일 참고 씨에스윈드,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만 부지 확보 추진…증설 나서나> 씨에스윈드는 지난 2021년 포르투갈 풍력타워·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의 지분 60%를 630억원에 인수하며 현지에 진출했다. 포르투갈 항구에 있는 ASMI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운송에 최적화돼 있다고 판단해 인수했다. 세계 풍력타워시장 점유율 17%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씨에스윈드는 미국 중부와 포르투갈, 튀르키예 등에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을 추구하는 유럽발 수혜를 대비해 풍력타워 공장 증설로 수요 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비나, 베트남 꽝남성 국제항구에 대형 크레인 인도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베트남법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꽝남성 국제 항구 추라이(Chu Lai)에 대형 크레인을 인도했다. 크레인은 5만DWT 화물선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라이 항구의 선적과 하역 능력을 높여준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베트남 꽝남성 누이타인현에 위치한 추라이 항구에 갠트리 크레인(RMQC) 2기를 공급했다. STS 크레인이로도 불리는 갠트리 크레인은 선박에서 해안으로 화물을 이동하는 항만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이다. 인도된 크레인은 시간당 총 리프팅 용량이 60회전인 크레인이다. 추라이(Chu Lai) 항구의 생산성과 화물 서비스를 높여준다. 두산비나는 추라이 항구에 인도한 크레인을 공장에서 완성하지 않고 처음으로 항구 현장에서 제작해 설치했다. 부이 민 쭉(Bùi Minh Trúc) 쯔엉하이 국제물류 유한책임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두산비나의 크레인을 현장에서 설치, 가동해 많은 비용이 절감됐다”며 “2기의 크레인으로 선적과 하역 생산성이 3~4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두산비나는 베트남에서 초대형 크레인을 공급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제마링크항과 추라이 항구 외 싱가포르 PSA, 인도 JNPT 및 BMCT,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글로벌 포트 등 전세계에 132대의 크레인을 생산해 납품했다. <본보 2022년 2월 21일 참고 두산중공업, 베트남 초대형 크레인 프로젝트 성료>

두산밥캣 북미 사업장,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배치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밥캣이 미국 사업장에 ㈜두산의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의 연료전지를 구축한다. 생산 공장을 청정 에너지로 가동해 탄소중립을 가속화한다. 19일 하이엑시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한 2개 공장에 하이엑시엄의 고정형 연료전지 ‘퓨얼셀 M400’ 14기를 설치했다. 비스마르크공장과 그위너 공장에 구축된 연료전지는 각각 3기와 11기다.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는 비스마르크 공장의 연간 전력 수요 대부분, 그위너 공장의 연간 전력 수요의 약 절반을 책임진다. 2개 공장에 설치된 연료전지는 노스다코타주에 처음으로 들어선 연료전지다. 두산밥캣은 하이엑시엄의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친환경 에너지원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전력망의 부하를 크게 줄이고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에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퓨얼셀 M400은 천연가스, 수소, 액화천연가스(LPG) 또는 연료 혼합을 사용하는 독점 인산 연료 전지(PAFC)다. PFAC는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이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다양한 연료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발전소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면서 청정 에너지와 열을 생산하고 수소를 연료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두산의 100%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은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의 미국 법인이다. 기존 사명은 ‘두산퓨얼셀 아메리카’였지만 지난 2022년 초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엑시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이엑시엄은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뉴욕 JFK공항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코네티컷대학교 △웨스턴 코네티컷주립대학교 △이스턴 코네티컷 주립 대학교 △캘리포니아 미션 칼리지 △하트퍼드대학교 등 미국 내 주요 대학교에 연료전지를 설치·운영 중이다.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법인장은 “우리는 새로운 고정형 연료전지를 설치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의 선두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것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시설을 발전시키겠다는 우리의 약속의 한 예”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알론소 하이엑시엄 최고상업책임자(COO)는 “하이엑시엄의 고정식 연료전지 솔루션은 두산밥캣의 운영을 개선하고 미래 스마트 작업 현장을 위한 혁신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효율적인 열병합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로보틱스, 美 엘리슨 테크놀로지스와 AI 협동로봇 솔루션 개척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전문성과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고 상용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척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의 자동화 기술·로봇 전시회 ‘오토메이트(Automate) 2024’에서 CNC 공작기계 가공 솔루션 제공업체 ‘엘리슨 테크놀로지스(Ellison Technologies)’와 파트너십을 맺고 오토파일럿 머신 텐딩 솔루션(AutoPilot Machine Tending Solution)을 제공받는다. 제조 산업용 CNC 공작 기계에 이상적으로 설계된 로딩/언로딩 시스템인 엘리슨 테크놀로지스의 오토파일럿 머신 텐딩 솔루션은 기존 로봇 공학의 제약을 뛰어넘어 복잡한 시나리오를 능숙하게 조작하는 동시에 작업에 향상된 효율성, 안전성, 독창성을 부여한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를 통해 기계가 스스로 로드 및 언로드되는 과정을 편안히 지켜볼 수 있다. 플러그 앤 플레이의 편리함이 육체노동을 대신해줘 작업장 효율성을 높여준다. 간소화된 프로세스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생산 시간 연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또 기계 활용으로 생산량을 증대시킨다. 솔루션에는 △로봇 팔 부품 프레젠테이션 △단일 또는 이중 EOAT(End-of-Arm-Tooling) △위치 확인 기능을 갖춘 이동식 베이스 △온로봇(OnRobot)의 로봇 애플리케이션 설치 플랫폼 D:PLOY CNC 소프트웨어가 포함된 태블릿 △2년 연장 보증 등이 포함된다. 엘리슨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60년 동안 북미 금속 절단 제조업체에 고급 가공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솔루션에 독립형 기계, 다중 프로세스 장비, 로봇 자동화가 포함된 통합 제조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두산로보틱스측은 “새로운 플래티넘 파트너로 엘리슨테크놀로지스를 맞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업계에서 6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이 CNC 공작 기계 유통업체는 고급 가공 제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통해 혁신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엘리슨 테크놀로지스는 전국의 산업 조직과 협력하여 새로운 기술을 추가하고 다양한 제품의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플래티넘 파트너십을 통해 그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오토메이트 2024에서 프라임 시리즈(PRIME-SERIES, P-시리즈)를 공개했다. 팔레타이징용 협동로봇 신제품 ‘P3020’은 가반하중 30kg, 작업반경 2030mm 협동로봇이다. <본보 2024년 5월 7일 참고 두산로보틱스, '현존 최고 성능' 협동로봇 '프라임 시리즈' 美서 공개> 이외에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Dart-Suite)’를 활용한 식음료(F&B), 제조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도 소개했다.

김동관이 그리는 한화 美 방산시장 공략은 ‘현지화’…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호주법인 사업 모델을 접목한다. 인수합병(M&A)과 자회사 간 시너지까지 더해 경쟁력을 강화, 한화를 글로벌 톱티어 방산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밑그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6일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리포트(Defense&Aerospace report)’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 USA(HDUSA)의 존 켈리 법인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호주에서의 K9과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판매 등 우리가 한 일을 살펴보면, 이는 우리가 미국 내에서 하려는 일에 대한 매우 좋은 템플릿”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호주에서 레드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립했고, 이것이 바로 일종의 캠페인을 통해 제가 미국에 가져오고 싶은 모델”이라며 “호주 공장은 당초 예상했던 24개월보다 두 달 앞선 오는 7월 오픈할 예정이며, 약 450명을 신규 고용하고 공급망 내 추가 일자리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켈리 법인장의 발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에 자체 생산 공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호주 장갑차 생산시설과 같은 제조라인을 구축, 현지 수요와 정부 정책에 발 맞추려는 전략이다.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들어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주 공장 ‘H-ACE’에서는 호주형 K9 자주포인 헌츠맨 AS9과 탄약 운반차 AS10, 장갑차 레드백을 생산할 예정이다. 켈리 법인장은 △M&A △파트너십 △연구개발(R&D) 등 대규모 투자와 한화오션 등 자회사와의 협력이 미국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A의 경우 이번 인터뷰 뿐만 아니라 다른 공식 석상에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방산과 연계할 수 있는 조선·해양 분야 인수도 추가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과거 M&A를 통해 설립된 회사인 만큼 M&A는 항상 테이블 위에 있다”며 “M&A를 통해 미국 기업이라는 즉각적인 신뢰성을 얻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능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M&A에 따른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 뒤 실행에 옮긴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한화오션의 호주 방산·조선업체 ‘오스탈’ 인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회사 자체는 물론 호주와 미국 규제 당국과 (인수 관련)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업데이트 사항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오스탈 인수가 유일한 선택은 아니기 때문에 M&A 기회를 살피고 계속 성장하며 그 너머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미 해군의 연안 전투함인 ‘LCS(Littoral Combat Ship)’ 생산하며 이름을 알렸다. 한화로부터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150억원)의 인수를 제안받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 간 거래가 성사될시 한화의 미군 함정 사업과 정비·유지보수(MRO) 시장 진출길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켈리 법인장은 자주포, 장갑차 등 무기는 물론 탄약, 추진제 등 군수품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전남 여수에 위치한 공장 건설·운영 노하우를 언급하며 미군이 원하는 고품질의 군수품을 원하는 수량 만큼 일정 내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켈리 법인장은 “(군수품 공급은) 확실히 우리가 군대와 함께 논의하고 있는 영역”이라며 “우리는 이미 (여수 공장에서) 미국이 찾고 있는 양과 거의 정확히 일치하는 수량을 편리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군수품을 제조한 경험이 있고, 그들(미군)이 원하는 빠른 속도와 민첩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시설 설계를 효율적으로 선택하고 이를 다른 장소에서 복제할 수 있고, 실제 기록적인 시간 내 공장을 건설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시설을 짓는 것은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방산기업 BAE 시스템즈와 공동 진행하는 미 육군 탄약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켈리 법인장은 BAE시스템즈에서 30년 이상 몸 담으며 BAE시스템즈를 글로벌 10대 방산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켈리 법인장은 “우리는 미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계속 투자하고, 그 능력을 키우는 올바른 방향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함 한화그룹 전체 직원 수가 5000명이지만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뤄 10년 후 그 규모가 10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中, 4월 굴착기 판매량 증가…’이구환신’ 정책 효과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지난 한 달간 1만8822대 굴착기를 판매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에 따라 내수시장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구환신은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15일 중국 공정기계공업협회(CMII)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중국의 굴착기 판매량은 1만88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7% 증가했다. 설비 업그레이드로 국내 굴착기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굴착기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1만78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반면, 수출 시장 판매는 80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총 6만8786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9.78% 감소한 수치이다. 내수 판매는 3만7228대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며, 수출 판매는 3만1558대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4월에는 전기 굴착기의 시장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10~18.5톤(t) 전기 굴착기 1대, 18.5~28.5t 전기 굴착기 4대를 포함해 총 5대의 전기 굴착기가 판매됐다. 업계는 지난해 역기저 효과로 해외 굴착기 수출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단계라고 평가했다. CMII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여전히 일정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 시장 수요의 성장과 전기 굴착기 시장의 점진적인 확장은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포인트”라고 밝혔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굴착기 판매량이 늘어난 건 중국 정부의 설비 교환 정책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은 최근 대규모 설비 교체와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추진을 위한 행동방안을 내놓았다. 행동방안의 중점사항은 업종 설비나 건축, 시정 인프라 등 설비 교체와 자동차·가전 등 내구소비재의 업그레이드이다. 설비 제품이나 소비재의 사용 수명이 오래됐고 에너지 소비·배출량이 높아 장기 사용으로 인한 위험성을 안고 있어 새 제품으로 교체를 촉진한다.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 정책으로 더 많은 고품질 내구소비재를 주민들의 생활에 도입하고 자원의 순환이용을 원활히 국민경제 순환의 질과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서 ‘어머니의 날’ 캠페인 [영상+]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에서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는 캠페인을 선보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사랑의 힘으로 우리의 삶을 만들어가는 어머니들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제작해 게시했다. 영상에는 어머니의 힘은 아이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그녀의 보호가 우리를 강하게 만들며, 우리가 추구하는 모든 것의 기초는 어머니들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은 작년에도 소셜미디어 메타(옛 페이스북)에 어머니의 날 기념 영상을 올리며 어머니가 하는 모든 일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당시 영상은 어머니가 임신을 하고 아이 출산 후 양육하는 모습과 함께 모녀가 나이 들어 가는 사진을 담았다. 그러면서 HD현대건설기계 굴착기는 어머니처럼 강하고 믿음직하며 편암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에서 어머니의 날 기념 영상을 제작한 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현지 맞춤형 특화제품 출시하는 건 물론 사회공헌활동 전개 등 현지화 전략을 펼쳐 인도에서 대표 건설기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법인은 2007년에 가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푸네 차칸 공장에서 첫 번째 기계를 출시해 지금까지 4만5000대 이상의 굴착기를 출시, 판매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신형 굴착기와 지게차를 출시하며 올 1분기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성장시켰다. HD현대건설기계의 1분기 인도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23%가 상승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통해 인도 시장 전체 매출을 20%까지 비중을 높였다.

LS엠트론, 美 부품유통센터 신규 거점 마련…애프터마켓 경쟁력 강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이 북미 시장 공략화를 위해 미국에 새로운 트랙터 조립 공장을 세운데 이어 딜러 서비스 강화를 위해 부품유통센터(PDC)를 이전했다. 동서로 이어지는 북미 전역에서 LS트랙터 예비 부품 가용성과 공급망을 단축해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높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 USA는 록키 마운트 북부의 노스 처치 스트리트(North Church Street)의 겔로 로드(Gelo Road)에 있던 PDC를 골드 록 인근의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Whitaker Business & Industry Center)로 이전했다. LS트랙터 USA가 95번 주간고속도로에 인접한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 입구 모퉁이에 위치한 건물을 650만 달러(약 90억원) 규모에 사들여 PDC를 마련했다. LS트랙터 USA는 그동안 젤로 로드에서 건물을 임대해 PDC 업무를 수행해왔다. 과거 플라스틱 제조 겸 플라스틱 포장재 생산업체인 베리 글로벌이 사용하던 시설을 개조한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에는 넓은 조립 공간과 부품 재고를 위한 확장된 창고, 직원용 사무실, 회의실이 다수 포진해 있다. LS트랙터 USA는 휘태커 비즈니스&인더스트리 센터의 PDC 공식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오프닝 행사를 갖고 이전을 축하했다. 론 팩스턴(Ron Paxton) LS트랙터 USA 인사책임자는 “회사의 부품유통사업을 위해 장기적으로 보다 영구적인 시설을 원해 휘태커 비즈니스 & 인더스트리 센터로 이전할 필요가 있었다”고 이전 배경을 밝혔다. LS트랙터 USA는 PDC 이전과 새 트랙터 조립 공장으로 북미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LS트랙터의 중소형 트랙터는 미국 내 매출 성장세가 꾸준하다. LS트랙터 USA는 최근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설립한 트랙터 조립 공장을 오픈했다. 완제품과 사후 관리용 부품 등을 보관하는 물류창고와 조립 과정 일부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다. 회사는 트랙터 조립 공장으로 오는 2028년까지 연간 2만 대를 생산해 미국 트랙터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본보 2024년 3월 8일 참고 LS엠트론 '연간 2만대 생산' 美 텍사스 트랙터 조립 공장 오픈>

HD현대인프라코어, 칠레 新 배기가스 배출 기준 엄격 적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칠레에서 판매되는 중장비에 칠레 환경부가 공표한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적용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인프라코어 칠레법인(HD Hyundai Infracore Chile S.A)은 칠레 환경부의 최고 법령 39호를 준수한다.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은 중장비 유통업체에 엄격한 조치를 요구한다. 이 법령은 칠레는 국내의 산업 발전과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직면해오자 대기오염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2021년에 공표됐다. 작년 10월 21일부터 발효 중이다. 칠레 환경부가 설정한 법령 39호는 19~560kW 출력을 가진 모든 수입 기계는 기준 발표 후 24개월이 경과한 후 스테이지(Stage) 4단계 또는 5단계 규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단, 트랙터는 예외로 30개월이 기간이 주어진다. 법령 시행 후 칠레의 제조업체 또는 법정 대리인, 이동식 기계의 유통업체, 수입업체 등은 칠레 환경 감독관에게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도 법령 39호 시행에 따라 최근 신기술 적용을 위해 광범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예비 부품의 가용성, 인력의 기술적 준비, 고객사의 정비사와 운전자를 위한 교육 과정 구성 등 종합적인 상업 계획을 수립했다. 세자르 부게뇨(César Bugueño) HD현대인프라코어 라틴아메리카 지역 서비스 매니저는 “회사는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엔진 작동이 디젤에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유황 함유량이 적고 저장성이 좋은 더 나은 품질의 연료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HD현대인프라코어 칠레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안전과 환경, 운영과 유지보수 분야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초저유황 디젤 사용과 적절한 보관, 모든 규정을 충족하는 정품 데벨론 CJ4 엔진오일 사용, 애드블루와 같은 디젤 배기 시스템용 유액 사용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면서 “고객은 회사의 조언과 가용 리소스를 통해 장비의 성능과 생산성을 최적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의 사항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므로 안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 칠레법인은 현지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근접성과 서비스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여기에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다재다능한 장비를 제공해 새로운 작업을 수행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 <본보 2023년 11월 9일 참고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맞춤형 솔루션으로 남미 서비스 강화>

HD현대건설기계·두산밥캣 굴착기, 이집트 점유율 ‘뚝’ 떨어진 이유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와 두산밥캣 중장비들이 이집트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고가에 판매돼 시장 점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중장비 수입 바이어는 선호하는 굴착기 수입 브랜드로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 등 한국산 중장비를 꼽았다.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은 이집트에서 혁신적인 상품 개발 덕분에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획기적인 기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자율 굴착기, 무인 지게차, 친환경 기계 등 스마트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 HD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은 새로운 스타일, 자동 제어 시스템, 운전자 편의성 등 굴착기와 휠로더의 디자인을 개선해 제품 업그레이드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일례로 HD현대건설기계는 최근 공정주기를 단축 및 효율적 데이터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관리(PDM) 시스템 도입했다. 다만 한국산 중장비는 제품별 가격 경쟁력이 낮아 이집트 시장 점유율은 떨어진다. 독일은 내구성이 높아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산 브랜드는 가격 우위가 높아 한국보다 점유율이 높았다. 현재 HD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는 이집트에서 대당 4만4500 달러(약 6076만원)부터 판매된다. 고가에 판매되다 보니 수입 브랜드 중 가장 낮은 10%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어 독일의 립헬(Liebherr)이 4만775 달러(약 5568만원)부터 제품을 판매해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다. 독일산 장비는 한국산 다음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사니(SANY, 三一重机)의 점유율은 13%로 3만4865 달러(약 4760만원) 내외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 히타치(Hitachi)는 약 2만 달러(약 2730만원)로 가장 낮은 가격을 형성하며 점유율 12%를 기록한다. 나머지 50%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 볼보(Volvo), 미국 캐터필라(Caterpillar), 스웨덴 볼보(Volvo), 영국 JCB, 한국 디벨론, 프랑스 마니투(Manitou), 일본 타케우치(Takeuchi) 등이 차지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집트의 굴착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세부 분야별 각기 다른 특성의 제품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어 분야별 굴착기의 수요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세부 시장에 맞는 굴착기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AE 승강기 시장 급성장…현대엘리베이터 수혜 주목

[더구루=길소연 기자]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의 승강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들이 UAE 시장을 눈독 들이는 가운데 일찌감치 현지에 진출한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요 수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1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아리스톤 애드버서리&인텔리전스(Arizton Advisory &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UAE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장은 2023~2029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4.91%로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UAE와 더 넓은 중동 지역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장이 지속적인 도시화와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활기차고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부문의 주요 기업은 UAE와 중동의 발전하는 시장 역학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민첩성, 혁신 및 고객 요구에 대한 강력한 초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UAE 승강기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는 현대엘리베이터 외 △코네(KONE) △오티스(Otis) △미쓰비시전기(Mitsubishi Electric) △TK엘리베이터(TK Elevator) △히타치(Hitachi) △후지텍(Fujitec) △쉰들러(Schindler) △쾰러(KÖHLER) 엘리베이터 GmbH 등이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UAE에 진출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2022년 UAE 리비에라 프로젝트에서 34대의 엘리베이터를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UAE 독점 유통업체인 빈햄 노스오션 엘리베이터가 리비에라 3단계 건물 8곳에 현대엘리베이터 34대를 공급, 설치, 시운전한다. <본보 2022년 6월 20일 참고 [단독] 현대엘리베이터, UAE서 고급 엘리베이터 사업 수주> 지난 2014년에는 UAE 두바이에 대규모 주상복합지구인 시티 오브 아라비아(City of Arabia)에 고급 주거 단지 ‘와디 워크’를 조성 한 일리야스 앤 무스타프 갈라다리 그루(Ilyas & Mustaf Galadari Grou)로부터 엘리베이터 351대를 수주했다. 다만 UAE는 물론 중동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현대엘리베이터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주요 공급업체 중 코네, 쉰들러, 오티스는 시장 개방을 활용해 혁신, 기술 통합,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해 차별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에어로 레드백 호주 파트너 코버스, 한국에 거점 마련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수주한 호주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의 현지 파트너 업체가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고 ‘레드백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방산기업 코버스 테클놀로지 솔루션즈(이하 코버스)는 최근 경기도 모처에 한국 사무소를 개설했다. 코버스는 한국 사무소 개설을 통해 호주로의 레드백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한편 프로젝트 기간 동안 약 40개의 기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한국 방위산업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추가 협력도 모색한다. 코버스는 한화에어로 호주 법인과 호주 수출형 IFV 레드백의 현수장치 약 2000대를 호주에서 생산하기 위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코버스는 정밀 어셈블리와 자동화 전기 기계 방위 시스템을 개발 및 제조하는 호주 방산 전문 기업이다. 마틴 리플(Martin U. Ripple) 코버스 테크놀로지 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 레드백 서스펜션 유닛의 원활한 기술 이전뿐만 아니라 미래에 가져올 잠재력에 대해 기대가 크다”며 “한화에어로는 호주 주요 방산 파트너와 관계를 구축하고 더 많은 제조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백에 14개씩 장착되는 서스펜션 유닛은 전장에서 승차감은 물론 기동성을 개선한다. 또한 구형 전차나 장갑차에 쓰인 좌우 바퀴를 잇는 긴 쇠막대 형태의 ‘토션 바(torsion bar)’를 사용하지 않아 다른 설계보다 차량 하부 폭발 저항성과 차량 생존성이 우수하다. 레드백은 서스펜션으로 ‘암 내장형 유기압 현수장치(In-arm Suspension Unit, ISU)’를 장착해 고르지 못한 지면과 야지에서 차체에 미치는 충격을 능동적으로 흡수함으로써 사격 안정화와 승무원 승차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현지 업체 등 40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팀한화’를 보강해 호주군 IFV 도입 사업을 수주했다. 팀한화에는 △이스라엘 엘빗 △호주 EOS △캐나다 이클립스(ECLIPS) △미국 밀스펙(Milspec) △독일 비살로이(Bisalloy) △캐나다 소시(Soucy) △호주 마랜드(Marand) △호주 CBG시스템즈(CBG Systems) △이스라엘 플라산 등이 포함됐다. 호주 정부는 3조1500억원(24억 달러)규모로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인도받는다. <본보 2023년 7월 27일 참고 호주 정부 "한화에어로 레드백 129대 구매" 공식 발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현지 생산으로 호주 수요에 대응한다.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장갑차 생산센터(H-ACE)를 건설 중이다. 8월 완공될 예정인 H-ACE는 시험 가동 이후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레드백 장갑차 외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양산한다.

고스트로보틱스 로봇개 비전60, ‘AI 소총까지 둘러메고’ 美 해병대 테스트 [영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해병대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에 소총 탑재를 추진한다. 미 육군에 이어 해병대까지 잇따라 비전60을 활용해 로봇의 무기화를 꾀하며 ‘무장 로봇개’가 새로운 무기 체계 주축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9일 미국 방산업체 ‘오닉스 인더스트리(이하 오닉스)’에 따르면 미 해병대 특수전사령부(MARSOC)는 오닉스의 인공지능(AI) 시스템 기반 소총을 탑재한 비전60 2대를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경계 보안 작업 등을 수행 중이다. MARSOC가 테스트하는 비전60은 센트리 원격 무기 시스템(RWS)인 센트리(SENTRY)를 기반으로 하는 7.62x39mm와 6.5x488mm(크리드무어) 구경의 소총을 장착했다. 센트리는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이미징 시스템으로, 인간·드론·차량 등 표적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인간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조작 가능한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MARSOC는 소총을 장착한 비전60을 테스트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실제 무기로 도입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로봇 무기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에 따른 여론 악화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MARSOC 관계자는 “‘로봇 개’라고 불리는 무인지상차량(Q-UGV)은 지상 로봇 평가의 여러 기술 중 하나로 MARSOC에 의해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기술에 대한 많은 잠재적 사용 사례 중 하나일 뿐이며, MARSOC는 자율 무기에 대한 국방부(DoD) 정책을 인지하고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의 무장 로봇개 도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 육군도 작년 비전60에 시그 사우어의 XM7 소총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미 육군 전투력개발사령부(DEVCOM)은 소총을 탑재한 비전60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기술 시연 등을 진행했었다. <본보 2023년 9월 1일 참고 [단독] 고스트로보틱스 '로봇개' 비전60, 美 육군 결국 무기화 테스트> 문제는 로봇 무기화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비롯한 6개 로봇 회사는 지난 2022년 10월 전 세계 군대에 기술 무기화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기업들은 “로봇에 무기를 추가하는 것은 새로운 해로움의 위험과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로봇 무장화에 반대했다. 고스트로보틱스는 과거 4족 보행 로봇에 무기를 장착해 선보인 바 있다. 지난 2021년 ‘소드 인터내셔널(S.W.O.R.D International)’과 ‘미 육군협회 연례회의’에서 6.5mm 크리드무어 소총을 적용한 특수 목적 무인 소총(스퍼) 로봇견을 공개했었다. 모듈형 4족 보행 로봇인 비전60은 길이 95cm, 높이 68.5cm, 무게 51kg의 제품이다. 최대속도는 초속 3m, 최대 운용거리는 10km다.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지며 전방 색상감지 카메라, 후방 색상·깊이 감지 카메라,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장 3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자갈밭이나 언덕, 계단과 같은 평탄하지 않은 지형에서도 움직임에 무리가 없고, 센서와 조명 등도 부착해 실외 활동에 강하다. 미 국방부가 로봇과 최신 기술을 활용한 무기 현대화·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미군 무기 체계에서 비전60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 육·해·공군은 이미 멕시코 국경 등에서 경비·정찰 로봇으로 비전60을 활용 중이다. 올 3월 미 육군 미래사령부 주도로 캘리포니아 포트 어윈에 위치한 미 육군 국립 훈련 센터에서 열린 대규모 훈련 ‘프로젝트 컨버전스 캡스톤(Project Convergence Capstone) 4’에도 비전60이 투입됐다. <본보 2024년 3월 27일 참고 'LIG넥스원 인수' 고스트로보틱스 비전60, 美 국방부 훈련 모습 공개> 한편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펜실베니아대학(유펜) 출신 과학자 2명이 설립한 로봇·방산 업체다. 현재 LIG넥스원에 지분 6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LIG넥스원과 한국투자PE가 각각 1877억원, 1260억원을 출자한다. 오는 6월 말까지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두산렌체스, 가상현실로 폐기물 재활용 과정 공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의 독일 발전설비 자회사인 두산렌체스가 가상현실(VR)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이하 WtE) 플랜트의 내부 모습을 공개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렌체스는 오는 13~17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환경기술∙수처리∙폐기물 전시회 ‘IFAT 2024’에 참가한다. 두산렌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열폐기물과 하수 슬러지 활용의 복잡한 과정을 VR로 체험할 수 있게 한다. VR 애플리케이션으로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의 딘스라켄과 헤센주의 비스바덴의 WtE 플랜트에서 복합 기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준다. 전시회 참가자는 360°도 제공되는 영상을 통해 수년에 걸친 두 프로젝트의 공사 진행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해 WtE 플랜트의 자원 절약 기여도를 평가한다. 두산렌처스는 현재 독일에서 두 곳의 WtE 플랜트 건설에 참여했다. 1200억원 규모의 독일 딘스라켄 WtE 플랜트와 1600억원 규모의 비스바덴 WtE 플랜트이다. 두산렌처스는 WtE 플랜트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을 EPC 방식으로 수행한다. 딘스라켄 WtE 플랜트는 가동시 연간 약 20만톤(t)의 폐목재를 열처리한다. 딘스라켄시는 화석 연료의 비율을 줄이고 연간 12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감소시킨다. 올해 완공 예정인 비스바덴의 WtE 플랜트는 하루 600t, 연간 20만t의 도시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22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40MW 규모의 지역 난방을 공급한다. <본보 2021년 9월 28일 참고 [단독] 두산중공업, 독일 폐기물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두산렌처스가 참가하는 ‘IFAT 2024’는 환경 기술을 위한 세계 최고의 무역 박람회이다. 올해는 26만 sqm 규모에 전시업체 2984개 업체가 참가하고, 155여개국에서 11만9000명이 참관한다.

“말레이시아, FA-50 18기 추가도입 확신…2026년 협상 개시”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초음속 경공격기 FA-50을 추가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AI의 FA-50 18기를 도입한 데 이어 18기 추가 구매를 위해 1차 배치가 시작되는 해에 협상을 개시한다. 8일 말레이시아 국영 통신사 베르나마(Bernama)에 따르면 KAI는 말레이시아 왕립공군(RMAF)이 FA-50M 경전투기 18기를 추가로 구매해 총 36기를 주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신 KAI 아시아 국제사업개발부 팀장은 6~9일(현지시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방산전시회 DSA&NATSEC 2024(Defense Services Asia, National Security Asia)에 참가해 “2차 전투기 배치 협상이 2026년 하반기에 시작돼 2027년 초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배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말레이시아가 계약 이행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 추가 도입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RMAF가 첫 번째 배치와 동일한 플랫폼을 원한다면 두 번째 배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2월 KAI와 FA-50 18기 도입 본계약에 서명한 바 있다. 이어 그해 5월에 총 9억 20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수출 최종 계약식을 가졌다. <본보 2022년 5월 13일 참고 [단독] KAI, '1조' 말레이 경전투기사업 수주…尹정부 출범 첫 방산수출 성과> KAI는 오는 2026년 10월에 첫 두 대를 인도하고 나머지 16기는 2027년 말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KAI의 RMAF FA-50M 경전투기 조립 진행률은 지난 3월 기준으로 26.7%에 도달했다. <본보 2024년 3월 20일 참고 KAI, 말레이시아 왕립 공군 FA-50M 조립 진행률 26.7%> 말레이시아가 조달하는 FA-50M 기종은 우리나라 공군과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역내 다른 국가들이 운용하는 FA-50보다 더 발전되고 성능이 뛰어나다. 박 팀장은 “말레이시아 공군은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경전투기 기종을 손에 넣게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공군과 폴란드 공군만이 최첨단 능동형 전자식 주사 배열 레이더와 다기능 다기능 레이더를 장착한 이 기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주변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동남아 국가가 운용 중인 국산 항공기에 높은 만족도가 높아 구매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FA-50 도입 초기부터 36기 인수를 염두해뒀다. 구매 계약에 앞서 재무부에 2조원 규모의 RMAF 경전투기 36기 획득 예산을 제출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0월 31일 참고 [단독] 말레이시아 국방부, '2조원' 경공격기 구매예산 제출...KAI 수주 '초읽기'>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유럽 소형 기계 ‘렌탈 시장’ 진출 예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가 유럽 시장에서 건설장비 브랜드 ‘디벨론(DEVELON)’의 입지 강화를 위해 미니 굴착기, 소형 휠 로더, 소형 트랙로더 등 소형장비를 개발, 출시한다. 렌탈 고객을 위한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2일 북미 건설장비 매거진 ‘파워프로그레스(Powerprogress)’에 따르면 조영철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과 제이든 림(Jayden Lim)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유럽법인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열린 ‘인터마트(INTERMAT) 2024’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 브랜드 장비 차별화, 신제품 개발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조 사장은 디벨론의 유럽 시장용으로 출시 논의 중인 미니 굴착기와 소형 휠 로더, 소형 트랙 로더 등 소형 장비 라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 건설장비 시장이 긍정적이지 않다”면서도 “성장을 위해 제품의 수요 증가를 충족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소형 장비 라인을 확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디벨론으로 새로운 유형의 기계를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 초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든 림(Jayden Lim)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유럽법인장도 “소형 장비 시장에서 디벨론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며 “영국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에서 시장 입지를 넓히고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독일에 더 많은 직영점이 생길 예정이며, 프랑스와 독일에 더 많은 딜러를 추가해 유럽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전했다. 디벨론의 렌탈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제이든 림 법인장은 “렌탈 시장이 사업의 목표이지만 합리적인 가격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렌탈 고객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간 브랜드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현대(HYUNDAI)’ 본연의 브랜드를 피력중이다. 디벨론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지난해 1월 기존 브랜드였던 두산 이름을 빼고 론칭한 브랜드다. 조 사장은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의 브랜드 차별화로 “디벨론은 기술에 집중하고 있고, HD현대건설기계는 ‘고객 편의성’에 더 집중한다”며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 모두 미래형 장비를 위한 공유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내년에는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이 공유하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20~30톤(t)급 굴삭기 모델 5종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따로 판매되던 HD현대건설기계와 디벨론 브랜드 장비도 향후에는 각 브랜드 사업을 통해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벨론’ 리브랜딩 후 1년의 여정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성공적인 시기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조 사장은 “디벨론 론칭 1년 만에 얼마나 유의미한 성과를 냈는지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북미를 포함해 각 국가에서 더 많은 매출과 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이든 림 법인장도 “HD현대인프라코어가 디벨론 브랜드 변경 후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본보 2024년 4월 24일 참고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브랜드 변경 1년 '매우 성공적' 자평> 한편, 인터마트는 미국 ‘콘엑스포(CONEXPO)’, 독일 ‘바우마(BAUMA)’와 함께 글로벌 3대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인터마트에서 2000㎡ 규모의 부스를 마련, 유럽을 공략할 차세대 장비와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단독] KAI, 美 아셀런트와 KF-21 SHM 시스템 공급 계약 ‘품질 경쟁력 UP’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아셀런트 테크놀로지스(Acellent Technologies Inc, 이하 아셀런트)로부터 항공기 구조물 진단 시스템을 공급받는다. 한국형 전투기 ‘KF-21’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연내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2일 아셀런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KAI와 KF-21용 구조건전성 진단(Structural Health Monitoring, 이하 SHM)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HM은 항공기 구조물의 손상 여부를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손상과 부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손상을 적기에 탐지해 사고를 예방하도록 지원한다. KAI는 KF-21 맞춤형 SHM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아셀런트와 엔지니어링·제조 개발(EMD)에 나선다. 센서 관련 아셀런트의 특허 기술인 ‘스마트 레이어’와 독점 데이터 수집 하드웨어,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SHM 시스템을 구축하고 KF-21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KF-21은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공동 개발 중인 ‘4.5세대 급’ 전투기다. KAI는 2016년 개발에 착수해 올해 첫 양산을 목표로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초음속 비행과 공대공 무장분리 시험 등을 통해 최초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높은 각도로 상승한 후에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지 증명하는 ‘고받음각 조종 안전성 비행 시험’을 완료했다. 지난달 저온·강우·결빙 등 환경에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검증하는 ‘전기체 환경 시험’도 마쳤다. KAI는 KF-21 블록-I 전투기를 양산해 2028년까지 총 40대를 한국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2032년까지 KF-21 블록-II 80대를 공급한다. 태국과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KF-21의 6세대 버전을 공동 개발하자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