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뚫을 ‘비장의 무기’ 더 뉴 EV6 미리보기

‘더 뉴 EV6 포토 미디어 데이’ 행사 진행 “올해 EV 대중화로 전환 이끌 반전의 해”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 성공적 출발 전기차 업황 둔화…3년 만에 부분변경 공개 “EV로 시작하는 기아의 전기차 네이밍은 ‘일렉트릭 비히클(Electric Vehicle)’의 약자입니다. 이제 ‘더 뉴 EV6’는 독보적인 스타일과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상징하는 ‘Electric Vehicle’을 넘어 가장 역동적인 이름에 걸맞은 ‘에너제틱 비히클(Energetic Vehicle)’로 새롭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브랜드 체험 전시장 ‘기아 360’에서 진행된 ‘더 뉴 EV6 포토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시장에서 검증된 모델의 상품성 개선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 정 부사장은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기아에 2024년은 EV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 반전의 해”라고 강조했다. 이런 자신감은 ‘EV6’의 성공적인 사례에 기인한다. EV6는 기아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모델이다. 2021년 8월 처음 선보인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기아 최초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새로운 도전인 만큼 불리했던 조건을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1만대를 넘어서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고 전기차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상위 10개 모델 중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급격하게 둔화하면서 업계에도 위기감이 감돌았다. EV6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국내 출시 첫해 1만1023대로 출발한 판매량은 이듬해 2만4852대로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올해(1~3월)까지 1459대로 전년 동기(4960대) 대비 70% 넘게 감소했다. 이에 기아는 출시 3년 만에 EV6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하며 전기차 시장 주도를 노린다.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기자단에 사전 공개된 EV6는 디자인·성능·편의사양 등 방면에서 ‘역동성’에 주력한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디자인에서는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 된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기존 EV6는 ‘아빠차’와 같은 중장년층의 패밀리차같았다면 이번 EV6는 더 젊은 오너가 연상됐다. 실내에서는 기존의 수평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가미됐다고 소개됐지만 크게 눈길을 끄는 점은 없었다.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다소 중국 느낌이 난다는 평도 들려왔다. 차량과 사용자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도 탑재됐다.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돼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기존 전기차의 약점도 보강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기존 모델(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빌트캠 미적용) 기준 475km에서 494km로 늘었다. 리튬이온배터리 용량이 77.4킬로와트시(kWh)에서 84kWh로 늘어난 4세대 배터리가 적용된 덕이다. 증가된 배터리 용량에도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기존과 동일하게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런 변화에도 가격은 전 트림 모두 동결돼 소비자의 부담은 낮췄다.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모델 기준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 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 ‘트리플 제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트리플 제로는 차량을 구매할 때의 세 가지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으로 더 뉴 EV6를 계약한 후 올해 안에 출고한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기존 보유차량 매각 시 트레이드 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보유차량 처리에 대한 부담을 낮췄으며, 특별 변동 금리 할부를 운영해 시중금리 변동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또한 중고차 잔존가치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으로 EV6의 잔존가치를 보장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올해 ‘더 뉴 EV6’에 이어 소형 SUV 전용전기차 ‘EV3’를 통해 EV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EV4와 EV5 등 전용 전기차를 지속 출시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 및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소비자들이 EV를 선택하는데 망설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의 착각, 175석 대신 당 지지율 보라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단독] 차기 서울중앙지검장, 이창수 거론…이르면 16일 검사장급 인사 전망 성폭행 저지른 정명석에 무릎꿇은 경찰…현직 경감 ‘주수호’였다

[타볼레오]’국민 아빠차’ 싼타페, 엄마차 해도 될까요?

“5세대 신형 싼타페는 ‘엄마차’로 손색이 없습니다. 운전 조향부터 모든 기능이 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개인적으로 싼타페는 엄마가 운전했을 때 더 편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신형 싼타페를 디자인한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이 기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