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선’ 배아현 “父, 정화조 일 하며 무명 생활 지원…나는 빚쟁이” (아빠하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트로트 가수 배아현이 무명 시절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부친에 고마움을 전했다. 배아현은 15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아빠가 남들이 꺼리는 정화조 일을 하며 8년이라는 긴 무명 생활 동안 활동 자금을 지원해 주셨다. 제가 쓴 돈이 억대는 넘을 것”이라며 “나는 빚쟁이”라고 했다. 배아현은 7개월 전까지만 해도 부친의 직업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아빠가 이런 일을 하면서 내 뒷바라지를 하고 계셨는지 몰랐다. 나한테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일이 가장 돈이 많이 되니까 그걸 하셨던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 부친은 “아빠가 그런 일을 하면서 자기를 도와준 걸 알면 힘들어할까 봐 끝까지 말을 안 하려고 했다. 딸이 그걸 알게 됐을 때가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정화조 일을 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과가 공과금 내기에도 벅찬 삶을 살았다는 배아현의 부친은 “사실 정화조 일을 무지하게 망설였다. 위험한 일이다. 그런데 가족을 생각하면 문제가 안 되더라. 딸 빼고 아들 둘이 있다. 나까지 다섯 식구다. 앞만 보며 달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부친은 “아이들이 셋이라 방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싸고 오래된 건물에 세를 들어 살던 중 장마로 집이 잠겼다. 울면서 걸레질을 하던 딸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배아현은 지난 2015년 싱글 ’24시(時) 백년초(百年草)’로 데뷔했다. 지난 3월 종영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최종 2위인 ‘선'(善)을 차지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미스트롯3’ 배아현 “나는 억대 빚쟁이, 父 덕분에 8년 무명 버텨”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미스트롯3’ 善 배아현 부녀가 ‘아빠하고 나하고’를 통해 아직 풀지 못한 과거의 응어리를 토해낸다. 12일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가 공개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꺾기 인간문화재’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격한다. 이날 배아현은 “남들이 꺼려하는 정화조 일을 하면서 활동 자금을 지원해 주셨다”라며, 아빠의 지원 덕분에 8년간의 무명 생활을 버틸 수 있었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억대는 넘는다. 나는 빚쟁이다”라며 아빠를 향한 고마움을 고백한다. 이에 배아현의 아빠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무지하게 망설였지만 가족을 생각하니 문제가 안됐다”라며, “딸 때문에 힘든 건 없었다. 오히려 즐거웠다”라고 지극한 가족 사랑을 드러낸다. 그러나 배아현 아빠가 “딸한테 썩 좋은 아빠는 아닐 거다”라고 고백, 배아현 또한 “아빠를 많이 미워했다. 아빠 나쁘다고, 나가서 살라고 했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안긴다. 한편, 가족 사이에서 ‘늘 컷 당하는 신세’라며 소외감을 토로했던 김병옥과, 외로운 아빠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둘째 딸이 오해를 풀기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 김병옥의 딸 김경선은 “아빠가 방송에서 외롭다고 했다는데, 그런 이야기를 가족들한테 하면 되지 않냐”, “안 해놓고 외롭다고 하는 건 이기적이다”라며 직설을 날린다. 딸의 처음 보는 모습에 당황한 김병옥은 “얘기를 하려고 하면 너희들이 안 했으면 하는 눈치다”, “너는 엄마랑만 얘기하지 않냐”라고 항변한다. 김경선은 “난 아빠랑도 한다. 아빠가 그렇게 느끼는 것뿐이다. 나도 서운하다”라고 다시 받아쳐 부녀의 엇갈린 입장을 확인케 한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