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글로벌 물류업체 UPS 연금 운용사 선정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물류업체 UPS가 소유한 연금펀드 자산을 운용한다.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은 UPS 소유 434억 달러(약 58조9100억원) 규모의 북미 연금펀드 자산의 위탁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UPS의 미국 및 캐나다 확정기여형 연금 플랜 자산에 대한 투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UPS 사내 투자 관리팀은 골드만삭스 애틀랜타 사무소에 합류, 연금 플랜 투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UP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핵심 비즈니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고객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퇴직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더 많은 기능과 전문성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PJ 귀도 UPS IR 책임자는 “본격적인 협력은 올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변화로 연금 플랜 가입자가 받는 혜택이나 플랜 관리 방식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과 투자은행 사업 부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쟁 기업인 모건 스탠리도 자산관리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통적인 투자은행에서 벗어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기준 2조8000억 달러(약 3800조원)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모건 스탠리는 운용 자산 규모가 7조 달러(약 9500조원)에 육박한다.

국민은행 인니법인, 다임러와 딜러 파이낸싱 파트너십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동차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17일 다임러 상용차 인도네시아(DCVI)와 딜러 파이낸싱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DCVI 딜러에 자동차금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현대차와 딜러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금융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자금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소매 판매 기준 99만8059대를 기록, 2022년(101만30582대)보다 1.5% 감소했다. 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삼성넥스트, 美 분산 컴퓨팅 스타트업 ‘익스팬소’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미국 분산 컴퓨팅 스타트업 익스팬소(Expanso)에 투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분산 컴퓨팅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익스팬소는 17일 삼성넥스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익스팬소는 삼성넥스트와 협력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사용자에게 분산 워크로드와 데이터 관리 기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익스팬소는 지난해 설립한 분산 컴퓨팅 기술 기업이다.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익스팬소가 개발 중인 오픈소스 플랫폼 바칼라우(Bacalhau)는 사용자들에게 지역간, 클라우드간, 사물인터넷(IoT)과 엣지드라이브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 그리고 신뢰할 수 없는 네트워크에서도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산 컴퓨팅은 단일 컴퓨터 및 프로세서가 아닌 여러 컴퓨터 또는 서버의 네트워크를 통해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의 제한 없는 수의 컴퓨팅 리소스 사이에서 인터넷 또는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 워크로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확장성·가용성·일관성·투명성·효율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료 및 생명 과학, 엔지니어링 연구, 금융 서비스, 에너지 및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데이비드 아론칙 익스팬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역할은 고객이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할 방법과 위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고객이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 블랙록 비트코인 ETF 자산 1조 돌파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밀레니엄 매니지먼트(Millennium Management)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ETF에 대한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자산이 블랙록의 ‘아이 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ETF’에 투자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8억40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한다. 이어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8억 달러·1조800억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2억 달러·2700억원) △ARK 21셰어즈 비트코인 ETF(4500만 달러·600억원)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4400만 달러·590억원) 순이다.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의 대규모 투자는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WIB)가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약 1억 달러(약 1350억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에 6200만 달러(약 84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최근에는 주요 금융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서류(13F)를 제출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ETF도 공개되고 있다. 여기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와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 외에 JP모건 체이스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 대기업도 포함된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경우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량을 공개하며 이러한 투자 수단의 시장 조성자로서의 역할을 언급하기도 했다.

헤지펀드 투자, 엔비디아 늘고 AMD 줄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헤지펀드들이 인공지능(AI) 분야 선도기업으로 평가 받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AMD에 대한 투자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의 13F 신고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헤지펀드들은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 기업 주식 비중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MD와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스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1124개 헤지펀드의 13F 신고서를 분석했는데 이들의 총 보유액은 1조8870억 달러(약 2538조원)로 집계됐다. 3개월 전 보유액 1조7280억 달러(약 2324조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술 분야(28%)였고 경기소비재 분야(14%)가 뒤를 이었다. 특히 기술 투자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은 모든 산업에서 가장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많은 252명의 투자자가 보유 비중을 줄였다. 아마존은 232명의 투자자가 보유 비중을 늘리거나 개시했으며, 전체 보유 자산은 마이크로소프트가 606억2000만 달러(약 81조5640억원)로 가장 많았다. 헤지펀드 중에선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알파벳 클래스A 주식 지분을 늘렸다. 더불어 아마존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는 등 통신 및 기술 부문 노출도를 높였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는 엑손 모빌을 전량 매도하고 쉐브론을 추가했다. 투 시그마 어드바이저는 휴매나 등 헬스케어 주식 비중을 늘리면서 월마트에 대한 비중도 높였다. 특히 기술 부문에 대한 비중을 줄였으며 AMD와 플렉스가 대상이 됐다.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 자산관리는 오라클과 알파벳 클래스A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술주에 대한 전체 비중을 줄이면서 특히 애플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줄였다. 다만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 자산의 4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1800억 뭉칫돈 몰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몰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유럽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CoinShares)가 발표한 ‘디지털 자산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 총 1억3000만 달러(약 180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은 비트코인 투자 펀드로 총 1억4400만 달러(약 19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주간 거래량은 지난 4월 주간 평균 170억 달러(약 22조8900억원)에서 지난주 80억 달러(약 10조7700억원)로 감소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데이터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지난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GBTC)에서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이탈이 줄어들면서 GBTC에 1억1680만 달러(약 157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쏟아부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GBTC 투자액은 지난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와 비트와이즈, 반에크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가운데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펀드는 2030만 달러(약 270억원)가 유입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 스위스, 홍콩, 브라질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특히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WIB)는 비트코인 현물 투자에 대한 노출을 공개하면서 암호화폐 투자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3분기 보고서를 보면 SWIB는 올해 1분기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신탁(IBIT) 주식 9만4562주를 매입했다. 또한 약 6400만 달러(약 860억원) 상당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주식을 매입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SWIB의 관심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발추나스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SWIB이 이 정도로 투자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라면서 “기관투자자들은 보통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DB손해보험 자회사’ 베트남 PTI, 1분기 순이익 67% 증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PTI(우정통신보험)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보험 사업 이익 감소에도 금융 활동 이익 증가와 관리 비용 감소에 전체 순이익은 증가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I는 올해 1분기 680억 동(약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보험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870억 동(약 57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1조1140억 동(약 592억원)에 그친 결과다. 보험 보상 비용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820억 동(약 96억원)을 기록했으며, 보험 사업 비용은 24% 감소한 1조750억 동(약 57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수익성 있는 금융 활동은 770억 동(약 40억원) 규모의 예금 이자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10억 동(약 48억원)에 이르렀다. 대출 이자 비용은 81% 감소해 약 3억7800만 동(약 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 관리 비용도 감소했다. 특히 직원 비용이 71% 줄어 전체 관리 비용은 210억 동(약 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PTI의 총 자산은 연초 대비 4% 증가한 8조5300억 동(약 4530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 자산은 94% 감소한 460억 동(약 24억원)을 나타냈다. 단기·장기 예금 규모는 연초 대비 각각 34%, 2% 증가했다. 단기 예금은 7280억 동(약 386억원) 증가한 3조5000억 동(약 1858억원)을, 장기 예금은 80억 동(약 4억원) 이상 증가한 3970억 동(약 210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부채는 연초보다 4% 증가해 6조3970억 동(약 3400억원)에 이르렀다. 단기대출 잔액이 연초보다 6.7배 늘어난 3900억 동(약 207억원)에 이른 영향이 컸다. PTI는 올해 보험 사업 활동으로 작년보다 10% 증가한 5조3530억 동(약 2840억원)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세전이익과 세후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30.8% 감소한 2200억 동(약 120억원), 1750억 동(약 10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PTI는 베트남 3대 손해보험 기업 중 하나로 현재 베트남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1위, 개인 보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 PTI 지분 37.32%을 인수, 최대주주 자격을 확보했다.

미래에셋 글로벌X 캐나다, 7개 신규 ETF 출시…AI 상품군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캐나다 상장지수펀드(ETF) 자회사 글로벌X 캐나다가 신규 ETF 상품 7개를 선보였다. 지난 1일 브랜드 변경 이후 첫 신규 ETF 출시다. 글로벌X 캐나다는 15일(현지시간)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와 캐나다 증권거래소(Cboe Canada)에서 7개의 새로운 ETF 상품이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7개 상품은 △글로벌X S&P 500 인덱스 ETF(Global X S&P 500 Index ETF·USSX) △글로벌X S&P/TSX 60 인덱스 ETF(Global X S&P/TSX 60 Index ETF·CNDX) △글로벌X 나스닥 100 인덱스 ETF(Global X Nasdaq-100 Index ETF·QQQX) △글로벌X MSCI EAFE 인덱스 ETF(Global X MSCI EAFE Index ETF·EAFX) △글로벌X MSCI 이머징 마켓 인덱스 ETF(Global X MSCI Emerging Markets Index ETF·EMMX) △글로벌X AI & 테크놀로지 인덱스 ETF(Global X Artificial Intelligence & Technology Index ETF·AIGO) △글로벌X 이노베이트 블루칩 톱10 인덱스 ETF(Global X Innovative Bluechip Top 10 Index ETF·TTTX)다. 이 중 USSX와 CNDX, QQQX, EAFX, EMMX는 나스닥, S&P, MSCI 등 지수에 저비용으로 벤치마크 노출을 제공하는 글로벌X 에퀴티 에센셜(Equity Essentials) 펀드다. 나머지 AIGO와 TTTX는 글로벌X 테마틱스 제품군에 합류하며 인공지능(AI)과 대형주 기술에 대한 노출을 제공한다. 로힛 메타 글로벌X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광범위한 성장을 활용하려면 주요 주가지수에 대한 노출을 필수적”이라며 “AI 혁명을 주도하는 신흥 기업부터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기술 우량주까지 기술 중심 투자의 기회에 접근할 수 있는 두 가지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호라이즌 ETF(현 글로벌X 캐나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30억 캐나다달러(2조9500억원) 수준이었던 총 운용자산 규모는 4월 말 기준 319억 캐나다달러(약 31조8100억원)에 이른다. 이는 현지 ETF 운용사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투자공사, 1분기 ‘매그니피센트7’ 비중 축소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비중을 축소했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는 1분기(1~3월) 마이크로소프트·애플·엔비디아·아마존닷컴·알파벳·테슬라 등 주식을 일부 매도했다. 구체적으로 한국투자공사는 1분기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29만6367주를 팔았다. 또 애플 주식 129만1147주를 매도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아마존닷컴도 각각 16만4525주, 27만4284주 처분했다. 알파벳 클래스A·클래스C 주식도 20만8031주, 24만8204주 매도했고, 테슬라도 21만3954주 팔았다.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메타(옛 페이스북) 주식만 166주 매수했다. 한편, 매그니피센트7은 미국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만든 용어로 1960년대 서부극의 제목이다. 국내에서는 ‘황야의 7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구성 종목에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닷컴, 알파벳, 테슬라가 있다. 매그니피센트7은 S&P500 지수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

‘서학개미 원픽’ 아이온큐 목표주가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서학개미 원픽으로 평가 받는 아이온큐에 대한 목표주가가 잇따라 공개됐다. 16일 미국주식 정보 사이트 마켓비트 레이팅스(Marketbeat Ratings)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6개의 리서치 업체로부터 ‘보통 구매’ 의견을 추천 받았다.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평균 목표 가격은 16.50달러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아이온큐 목표 주가를 13달러에서 11.50달러로 낮추고 주식에 대해 ‘중립’ 등급을 설정했다. 니덤 앤 컴퍼니는 아이온큐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목표 주가를 18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피터 흄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2만9452주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주당 평균 매각 가격은 10.20달러, 총 거래액은 30만410달러(약 4억원)였다. 채프먼 CEO는 460만2576달러(약 62억원)에 해당하는 45만1233주의 아이온큐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김정상 아이온큐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지난 3월 1만220주의 자사주를 매각했다. 매각 평균 가격은 10.20달러, 총 거래 규모는 10만4244달러(약 1억4000만원)에 달했다. 거래 후 김 CTO는 총 661만9941주의 아이온큐 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가치 총액은 6752만3398달러(약 920억원)에 이른다. 지난 3개월 동안 아이온큐의 내부자 거래는 총 8만6556주에 대해 88만2871달러(약 12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기업 내부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 비중은 13%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들과 헤지펀드도 아이온큐 주식 보유량을 변경했다. 가뇽 증권은 올해 1분기 241만 달러(약 32억원) 상당의 아이온큐 주식을 새로 매입했으며, 가뇽 어드바이저도 158만2000달러(약 21억원) 상당의 아이온큐 주식을 새로 취득했다. 세븐 에이트 캐피털은 1분기 75만5000달러(약 10억원) 상당의 아이온큐 주식을 매수했으며, 뱅가드그룹은 아이온큐 지분을 5.1%까지 늘려 1억8806만 달러(약 2550억원) 상당의 1882만5996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온큐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양자컴퓨터 회사로 이온트랩 방식을 활용한 상온 양자컴퓨팅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온트랩이란 물질의 원자를 전기적 성질을 가진 이온으로 만든 뒤 빛과 자기장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아마존, 구글 등이 있다.

대만 라인뱅크, 외환서비스 출시…현지 인터넷은행 최초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외환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를 다각화하며 수익성 개선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라인뱅크는 16일 현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최초로 외국환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라인뱅크는 미달러 결제를 비롯해 달러 예금, 외화 송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다양한 외화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빙침이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2년 손해보험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신용카드와 증권결제계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목표다.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말 기준 고객 수는 172만5000면으로 시장 점유율은 9% 수준이다. <본보 2024년 5월 13일자 참고 : 피치 "대만 라인뱅크,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 라인뱅크는 지난해 출범 2주년을 맞아 ‘패스트 파이낸셜 플랫폼(Fast Financial Platform)’ 전략을 공개했다. 대만 1위 메신저 라인의 폭넓은 생태계를 활용해 복잡한 금융 업무를 보다 효율화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라인뱅크는 원스톱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여 한 곳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욱 즐겁고 사용자 친화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 골드러시…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금에 베팅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금값이 공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올해 1분기(1~3월) 스프롯피지컬골드트러스트(Sprott Physical Gold Trust·PHYS) 44만729주를 신규 매수했다. 15일 현재 이 상장지수펀드(ETF)의 주가는 18.50달러로, 보유 지분 가치는 약 820만 달러(약 110억원)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5일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선물 가격은 2391.80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5.36% 증가했다. 보통 금리가 하락하면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익률이 떨어져, 대체재 성격이 있는 금으로 수요가 몰린다. 아울러 금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힌다. 사이언에셋는 또 1분기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징둥닷컴과 알리바바를 각각 16만주, 5만주 추가 매수했고, 바이두 4만주를 신규 편입했다. 반면 미국 빅테크 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태국 핀테크 시장 고속 성장

[더구루=홍성환 기자] 태국 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결제 수요가 크게 늘었다. 15일 코트라 태국 방콕무역관의 ‘2024년 태국 금융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핀테크 시장은 디지털 결제, 디지털 투자, 디지털 자본 조달, 디지털 자산, 네오뱅크 등이 중요한 트렌드로 떠오르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결제의 인기는 급증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일상적인 거래에서도 모바일 결제 방식에 익숙해진 상황이다. 태국 핀테크 시장의 성장 요인으로 첫번째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디지털 방식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져 핀테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둘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자들이 원격 및 비대면 거래에 적응해야 했기 때문에 디지털 결제 및 투자로 전환이 가속화했다. 셋째 규제 변화로 인해 핀테크 기업이 기존 금융 기관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끝으로 AI와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핀테크 혁신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면서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은행 부문은 소프트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대출 서비스를 통해 탄력성을 유지했다. 또 디지털 뱅킹은 팬데믹 기간 비접촉식 거래를 용이하게 했기 때문에 은행과 고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3월 기준 태국 최대 은행은 방콕은행으로 총자산이 약 4조5100억 바트에 달했다. 다른 주요 은행으로는 시암상업은행, 카시콘은행, 끄룽타이은행 등이 있다. 태국 보험 부문을 보면 약 70개의 보험사가 있으며, 국가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보험료의 총기여도는 약 5%다. 태국 내 가장 인기 있는 보험은 건강보험이며, 태국인의 약 60%가 보험 상품을 갖고 있다. 보험위원회사무국은 보험 업계가 지난 몇 년간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2026년까지 보험료가 1조 바트를 상회해 2023년 8000억~9000억 바트 규모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주가, 5년 후 57% 상승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애플 주가 상승에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수익성 성장이 가속화 하면 강력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5일 더 모틀리 풀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평균 선행주가수익비율(P/E)은 28배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100지수의 선행주가수익비율인 29.5배보다 약간 할인돼 있다. 5년 후에도 수익의 28배로 계속 거래되고 예측 기간이 끝날 때 수익이 10.33달러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주가는 289달러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주장이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57% 상승한 수치다. 애플 주식은 지난 5년간 투자자들에게 인상적인 수익을 안겨줬다. 이 기간 동안 애플 주가는 250% 가까이 상승해 S&P 500 지수의 77% 상승률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이는 고수익 서비스 사업의 성장과 5G 스마트폰 출시로 촉발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요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를 밑돌고 있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애플 지분을 13%까지 줄였으며,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애플이 AI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를 늦게 활용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더 모틀리 풀은 애플의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수익이 본격화 하면 강력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곧 고객들과 매우 흥미로운 것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I는 스마트폰 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차세대 AI 지원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4배 이상 증가해 2027년에는 누적 출하량이 10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올해 중으로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고 내년부터는 이 분야의 선도적인 스마트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업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모틀리 풀은 “애플이 삼성보다 AI 스마트폰 진입이 늦었지만 5G의 사례를 본다면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애플은 삼성보다 1년 늦은 지난 2020년 첫 5G 디바이스를 선보였지만 단기간에 5G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퀄컴, 엔비디아 대신 매수해야 하는 반도체 주식”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투자 전문매체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이 엔비디아(Nvidia) 대신 매수해야 하는 반도체 주식 종목으로 퀄컴(Qualcomm)을 꼽았다. 15일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한 해 동안 급격한 반도체 칩 수요 증가에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실제 엔비디아가 지난해 1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동안 퀄컴은 핸드셋과 사물 인터넷(IoT) 사업에서 각각 22%, 19%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퀄컴 경영진은 이러한 매출 감소의 원인을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봤다. 하지만 퀄컴은 지난 9월 회계연도 말부터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2분기 연속 매출과 수익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혹독한 비용 절감과 핸드셋 사업의 강력한 수요가 결합돼 매출과 수익성이 가속화됐다. 퀄컴의 주가매출비율(P/S)은 5.5에 불과해 두 번째로 저평가 된 주식이다. 지난 6개월 동안 퀄컴의 주가가 50%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배수의 격차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게 더 모틀리 풀 진단이다. 더 모틀리 풀은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반도체 주식이 진화하는 AI 내러티브를 배경으로 상당한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48% 상승했고, 작년에는 77% 상승했다. 더 모틀리 풀은 퀄컴의 전망이 양호하며 턴어라운드 노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퀄컴의 사업 진행 상황과 일반적으로 칩 분야를 이끄는 거시적 요인을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모틀리 풀은 “퀄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후에도 동종업체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로서는 합리적인 매수”라며 “오히려 보유하고 있는 다른 칩 종목이나 AI 주식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할 수 있고 포트폴리오에 추가적인 다각화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 베트남펀드, CMC 투자 효과 ‘톡톡’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자산운용 베트남펀드가 현지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 CMC에 대한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CMC는 삼성SDS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Samsung Vietnam Securities Master Investment Trust)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수천억동을 쏟아부으며 CMC의 전략적 주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은 베트남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대표적인 베트남 펀드다. 1000만 달러(약 136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현지 최대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을 통해 다양한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81.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CMC는 지난 2019년 삼성SDS를 최대주주로 받아 들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시 삼성SDS는 약 1조500억 동(약 545억원)을 투자해 CMC 지분 30% 가까이를 확보했다. CMC 주식은 현재 11조 동(약 5918억원) 이상의 기록적인 높은 가치를 나타내며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CMC의 사업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 세후이익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분기 기준 최근 1년 간 10% 증가한 3910억 동(약 210억원)에 도달했다. 이는 CMC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수치다. 올해 초에는 2억5000만 달러(약 342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GH 200 GPU 1000개에 투자해 6개 주요 영역의 대화형 기술 제품에 초점을 맞춘 고급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 개발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CMC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993년 설립된 CMC는 IT 서비스 기업으로 시스템통합(SI)과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운영 등 기술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22년에는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등 사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CEO “美 기축통화국 위상 굳건…부채 문제 관심 기울여야”

[더구루=정등용 기자]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막대한 부채에도 기축통화국의 위상은 변함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부채 문제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솔로몬 CEO는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는 큰 특권”이라며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이에 대한 위협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부채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가 더 많이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약 없이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은 무제한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솔로몬 CEO는 “미국의 부채 수준과 지출 수준은 우리가 본 것보다 더 날카롭게 집중하고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 문제는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미국의 부채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른 상황이다. 미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 국가 부채 비율은 현재 96%에서 2030년까지 10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차세계대전 때보다 높은 수준이며 30년 후에는 국내총생산의 16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정부 부채는 34조7000억 달러(약 4경7470조원)에 달한다. 처음 1조 달러(약 1368조원)가 되는 데에는 약 12년이 걸렸지만, 최근엔 10일 만에 1조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미국의 과도한 부채 상황이 기축통화국 지위를 흔들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은 “미국은 인쇄기가 있는 덕분에 사람들이 계속 달러를 찍어낸다”며 “지금처럼 재정적자를 늘리면 미국도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솔로몬 CEO는 오는 11월까지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부채 문제가 중점 의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솔로몬 CEO는 “다른 정치적 사안으로 인해 부채 문제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선거를 거쳐 차기 행정부로 넘어가면서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논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코로나19 지원, 국내 반도체 제조, 기후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항목에 1조 달러 이상의 지출을 요구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최근에는 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요구하는 7조3000억 달러(약 9990조원) 규모의 선거 연도 예산을 발표했다.

수출입은행·파키스탄, 1.2조 규모 EDCF 지원사업 논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파키스탄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을 논의했다. 양국 간 개발 협력이 보다 구체화 하는 모양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MoEA)는 개발협력 강화약정(Aide-Mémoire) 체결에 따른 후속 지원 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과 파키스탄은 지난 2022년 10억 달러(약 1조3700억원) 규모의 EDCF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엔 한국이 파키스탄에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논의는 이 중 잔액 9억 달러(약 1조2300억원)에 대한 것이었다. EDCF는 파키스탄 기획부와 도로청, 주정부 기획개발부 등 다양한 정부 부처와 협력해 제안된 개발 의제를 논의하고 이를 구체화했다. 여기엔 향후 몇 년 동안 지식 공유와 역량 강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한 EDCF의 목표도 포함됐다. 또한 EDCF는 기술 지원을 위해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추가로 배정했다. 이 자금은 우선 순위가 높은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되며 향후 정책 대화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DCF와 파키스탄 경제부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통, 보건,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우선 순위 분야의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도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시드주 아동병원 사업을 위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정 사업비는 6000만 달러(약 820억원)에 이르며 향후 사업타당성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추정 사업비가 산출될 예정이다.

피치 “대만 라인뱅크, 내년 손익분기점 도달”

[더구루=홍성환 기자] 네이버 관계사 라인야후(LY코퍼레이션)가 대만에 설립한 인터넷전문은행 라인뱅크가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레이팅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내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다만 손익분기점 도달은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초기 장애물로 경쟁이 치열한 대만 금융 시장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합리적인 수익을 얻는 것이 더 큰 과제”라고 밝혔다. 피치는 “작년 말 기준 라인뱅크 고객은 172만5000명으로 시장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고,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는 각각 34만6000명, 20만4000명으로 시장점유율 1~2% 수준”이라며 “이에 반해 예금 시장점유율은 라인뱅크가 0.12%, 라쿠텐뱅크와 넥스트뱅크가 각 0.05%, 0.0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이 수입은 주로 이자 수입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성장세를 보였지만 매출이 운영비를 여전히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금융당국도 적극적으류 규제 개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라인뱅크의 경우 일정 고객 수 이상에 도달하면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주주들은 단지 손익분기점 도달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금융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구축하고 합리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인뱅크는 지난 2021년 4월 공식 출범했다. 이후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100만명에 달하는 대만 국민 메신저 라인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대만 1위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캐피탈 獨 자회사 올레인, 1분기 영업수익 30%↑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캐피탈 독일 자회사 올레인 모빌리티 그룹(Allane Mobility Group)이 1분기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레인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차량 판매 수익 제외)이 1억380만 유로(약 15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운영 매출과 판매 매출을 포함한 총수익은 1억7550만 유로(약 259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9% 증가한 7070만 유로(약 1040억원)를 거뒀다. 다만 임대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으로 480만 유로(약 70억원)의 세전손실을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계약 포트폴리오는 12만5100건으로 작년 말(12만5800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년 전(11만2200건)과 비교하면 11.5% 증가했다. 올레인은 올해 3억5000만~4억 유로(약 5170억~591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전이익은 한자릿수 백만 유로 수준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말까지 계약 포트폴리오 규모를 최대 15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카르트 클럼프 올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회사가 성장 경로로 복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로 성장세가 더욱 확대했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보 2024년 3월 25일자 참고 : 현대캐피탈 獨자회사 올레인, 작년 세전이익 소폭 하락…"금리인상 영향"> 올레인은 독일 뮌헨 인근 풀락에 본사를 둔 리스사로 디지털·모빌리티 컨설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2020년 유럽법인을 통해 이 회사의 지분 92%를 인수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