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EV9 ‘1.2만 달러↓’ 美 파격 할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브랜드 플래그십 전용 전기차 모델 EV6와 EV9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섰다. 이들 모델 듀오에 대한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더해 구매 욕구를 상승시키고 있다. 올해 들어 지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들인 만큼 이번 할인 혜택이 지속해서 상향 그래프를 그려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미국 온라인 자동차 연구 포털 카다이렉트(CarsDirect)에 따르면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2024년형 EV6 구매 고객(리스 포함)에게 최대 1만2800달러(한화 약 1727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대체로 제공하는 리베이트와 구매자 로열티 프로그램, 이달 초 시행한 추가 딜러 캐시 할인 혜택 등이 더해진 수치이다. IRA는 지난 2022년 8월 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딜러 캐시는 딜러 재량에 따라 신차 특별 할인을 허용하도록 고안된 인센티브를 말한다. KA는 EV6와 함께 EV9 구매 고객에게도 최대 1만2400달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할인을 통해 이들 모델의 쌓인 재고를 정리하고 신형 모델 판매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KA가 이 같은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마련한 배경은 이들 모델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객몰이에 집중해야 할 시기로 봤다. 실제 KA는 지난달 미국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5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수치이며 역대 4월 최고 판매 기록이다. 전체 브랜드 판매에서 BEV 점유율은 8%까지 늘었다. 기아는 같은 달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6만5754대를 팔았다. EV6와 EV9 전용 전기차 듀오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52% 확대된 1만1689대이다. 지난해에는 EV6만 판매됐다는 점에서 EV9 가세에 따른 성과가 실감된다. EV6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6110대, EV9은 5579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말 현지 출시된 EV9은 4월 월간 판매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해 미국 BEV 시장에서 총 3만2000여 대를 판매했다. 이는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4.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현대차 ‘캐스퍼’ 인도 상표 등록…전기차 버전 포석 가능성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캐스퍼’가 인도에서 상표등록을 마쳤다. 캐스퍼의 인도 출시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한편 전기차 버전 출시를 위한 사전 단계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6일 인도 특허당국 등에 따르면 인도 특허당국은 현대차가 요청한 ‘캐스퍼’의 상표 등록을 승인했다. 상표 번호는 5113501이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개발한 K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경형 SUV다. K1 플랫폼은 이미 현대차 그랜드 i10, 엑스터, 캐스퍼 등 여러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국내 기준 캐스퍼 전장은 3595mm, 전폭은 1595mm다. 1.0리터 가솔린 엔진에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m, 복합 연료소비효율 14.3km/ℓ의 재원을 갖고 있다. 1.0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옵션도 존재한다. 이번 상표 등록은 반드시 캐스퍼의 인도 시장 출시를 의미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제조업체는 통상 차량의 이름과 디자인을 보호하기 위해 상표를 등록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별도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캐스퍼’라는 이름의 소형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현대차는 이미 해외에서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의 출시를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콜(Michael Cole)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Future of the Car Summit’에서 캐스퍼 기반 전기차의 유럽 출시를 확정했다. <2024년 5월 9일 참고 현대차, 캐스퍼 EV 연말 유럽 출시 확정…'i10·20‘ 대안> 캐스퍼 전기차 버전이 인도에서 출시 될 경우 △타타 펀치 EV △타타 티아고 EV △MG 코멧 EV △시트로엥 eC3와 같은 차량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캐스퍼는 지난 2021년 9월 출시된 이래 인기를 지속하며 경차 시장 부흥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부턴 2년 연속 4만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오른 1만3115대를 판매하며 순항 중이다.

‘美 관세 후폭풍’ 중국산 전기차, 유럽 시장 ‘생태계 교란종’ 우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목되고 있다. 높아진 미국 무역 장벽을 피해 대부분 물량이 유럽 시장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전체를 뒤흔들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니 화이트혼(Tony Whitehorn) 전 현대차 영국판매법인장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자동차 산업 및 법률 콘퍼런스(Automotive Business & Law Conference)에서 “유럽 자동차 시장에 중국산 전기차가 대거 유입될 것”이라며 “중국산 전기차가 갈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은 유럽”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지금의 네 배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침을 내놓은 상황에서 수출 물량 대부분이 유럽 시장으로 방향을 틀게 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지난해 기준 중국 자동차제조업체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700만여 대이며 생산 능력은 2000만 대에 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이어 “중국 전기차 OEM 91개 중 15개가 영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기진출한 중국 브랜드인 BYD와 체리, SAIC, 만리장성의 뒤를 이을 정도로 규모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인들은 우수한 전기차를 생산하면서도 다른 제조업체와 비교해 훨씬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며 “지난 10여년간 전기차에 대한 전문 지식을 축적한 그들은 이미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전기차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영국 정부도 서둘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조정 검토에 나섰다. 마크 하퍼(Mark Harper) 영국 교통부 장관은 “공정한 국제 무역을 위해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영국 전기차 시장 내 중국산 전기차 비율을 토대로 관세를 조정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 역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견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에 부당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판단하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중국산 전기차 대상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예비 관세를 부과하고, 대다수 회원국의 참여가 필요한 영구 관세를 11월에 부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이번 자동차 산업 및 법률 콘퍼런스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자동차 산업 자율 규제 기관 모터 옴부즈맨(Motor Ombudsman)과 영국 법률 서비스 업체 레디어스 로(Radius Law)가 공동 주최했다.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미슐랭 셰프와 이색 레스토랑 오픈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스타 한인 셰프와 손 잡고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이색 레스토랑을 마련한다. 그룹 최초 글로벌 혁신 허브에 현대식 한식 요리 레스토랑을 마련, 독특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랜드마크로써 품격을 더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내달 오픈을 목표로 HMGICS 건물 3층에 새로운 콘셉트의 고급 레스토랑 ‘나오(Na Oh)’를 마련하고 있다. 개장 이후 이곳 레스토랑 운영 전권을 스타 한인 셰프 코리 리(Corey Lee··한국명 이동민)에게 맡길 예정이다. 코리 리는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 셰프 운영 레스토랑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인물로 이번이 첫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다. 나오가 들어서는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주롱혁신단지 내 4만4000㎡ 부지에 연면적 9만㎡, 지상 7층 규모로 설립한 스마트 공장이자 연구개발(R&D) 단지다. 연산 3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생산 공정은 대부분 로봇이 하며, 사람은 데이터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스토랑명인 나오는 ‘안팎으로 이동’을 뜻한다. 혁신과 요리를 넘나들며 단순한 레스토랑을 뛰어넘는 한식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특히 HMGICS와 통합된다는 점에서 독특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대표적으로 나오에서 만들어지는 요리 재료들은 HMGICS 스마트팜에서 조달된다. 음식과 혁신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셈이다. HMGICS 스마트팜은 최첨단 자동화 및 로봇공학 기술을 활용해 매일 30kg 이상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코리 리는 현대적인 시각을 통해 개발한 한식을 위주로 손님상을 채울 계획이다. 그는 “HMGICS에서 제공하는 혁신과 전통 한식 요리 기술을 결합하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음식 애호가들로 유명한 싱가포르에 신선하고 새로운 한식을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드, 스포티한 감성 더한 ‘포커스 ST 에디션’ 공개

포드 포커스 ST 에디션은 고성능 해치백으로, 유럽 스타일의 디자인과 모터스포츠 경험을 결합하였다. 세련된 외형과 스포티한 내부, 280마력의 엔진 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다양한 주행 편의와 안전 사양이 추가되어 일상에서의 편의를 높였으며, 최상

북유럽 전기차 점유율 40% 육박…스웨덴 38.7%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웨덴·덴마크·핀란드 등 북유럽 주요 국가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유럽연합(EU) 역내 신차 판매에서 순수 전기차(BEV)의 비중은 14.6%로 집계됐다. 스웨덴이 38.7%로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덴마크가 36.3%로 2위였다. 이어 △핀란드(33.8%) △네덜란드(30.8%) △룩셈부르크(22.5%) 등 순이었다. 이에 반해 슬로바키아는 2.7%에 그치며 EU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크로아티아(2.8%) △체코(3.0%) △폴란드(3.6%) △이탈리아(4.2%) 등이 하위 5개 국가였다. EU 전체 인구 1000명당 전기차 충전소 갯수는 1.4개로 나타났다. 네덜란드가 인구 1000명당 8.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덴마크(3.9개) △벨기에(3.8개) △룩셈부르크(3.6개) △스웨덴(3.6개) 순으로 많았다. 네덜란드는 전체 공공 충전소 갯수 기준으로도 총 14만4453개를 기록해 EU 국가 가운데 1위였다. 이어 독일이 12만625개, 프랑스가 11만9255개였다. 이들 상위 세 나라가 EU 전체 공공 충전소의 61%를 차지했다. 하위 5개 국가는 △루마니아(0.1개) △폴란드(0.2개) △몰타(0.2개) △불가리아(0.2개) △크로아티아(0.3개) 등 순이었다.

‘과속 충동 자동차’…기아 스팅어·제네시스 쿠페 ‘꼽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내 과속 위반 딱지 발급 브랜드 ‘톱1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제네시스 쿠페와 스팅어 운전자들이 도로 위를 사정없이 달리며 스피드를 즐긴 덕(?)이다. 뛰어난 성능을 특징으로 하며 이른바 ‘과속유발자’로 불리는 이들 모델은 모델별 과속 위반 딱지 발급 순위 ‘톱5’에 랭크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보험조사기관 인서리파이(Insurify)는 최근 브랜드별 과속 위반 딱지 발급 순위를 공개했다. 현지 교통 당국에 접수된 460만 건의 과속 위반 사례를 토대로 비율을 집계해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이와 더블어 과속 위반 최다 모델과 최소 모델 목록도 작성했다. 자동차 브랜드 중 1위는 인피니티가 차지했다. 과속 위반 딱지 발급 비율 8.70%를 나타냈다. 사이언은 8.40%로 2위, 폭스바겐은 8.30%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바루와 마쯔다가 각각 8.00%와 7.70%로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아우디(7.60%) △기아(7.60%) △혼다(7.50%) △BMW(7.40%) △현대차(7.40%)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평균 과속 위반 딱지 발급 비율은 7.1%로 집계됐다. 과속 위반 딱지를 가장 적게 받은 브랜드는 볼보(2.7%)였다. 평균치를 훨씬 하회했다. 볼보 구매 운전자 대부분이 안전을 최대 가치로 여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평가이다. 이들 상위 10개 브랜드 중 과속유발모델 1위는 BMW i3였다. 브랜드 내 과속 위반 딱지 발급 비중은 무려 17.6%에 달했다. 이는 동일 브랜드 로드스터 모델인 Z4(4.5%)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아우디 S4는 14.6%로 2위, 토요타 사이언 FR-S는 13.7% 3위에 올랐다. 이어 스바루 WRX가 13.6%로 4위,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 스팅어가 13.4%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9위까지는 △폭스바겐 골프 GTI(11.1%) △혼다 S2000(10.8%) △인피티니 G37(10.7%) △마쯔다 MX-5 미아타(9.2%)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과속 위반 딱지 발급 순위는 브랜드 이미지에 있어 동전의 양면처럼 상황에 따라 긍정과 부정적 성격을 함께 지닌다. 운전자들의 성향을 빚대 특정 모델을 일반화하고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자동차 디자인과 성능을 인정하며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모델이라는 이미지도 갖는다. 자동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에게 여러모로 참고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