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쐐기골’ 강원FC, 5연승 타고 시즌 첫 선두

강원FC가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순위표 꼭대기까지 올라섰다.강원FC는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수원FC전에서 유인수-야고-양민혁 골을 앞세워 3-1 승리하고 승점31 및 32득점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울산 HD(승점31·31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 1위에 자리했다.전반 12분 ‘슈퍼 루키’ 양민혁의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뒤 야고-이상헌 패스에 이어 유인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초반 이승우(수원FC)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야고가 달아나는 골을 넣으며 흐름을…

제주, 29일 대전 원정서 연승 도전…키는 ‘골 맛’ 본 서진수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안방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대전 하나 시티즌과 맞붙는다. 현재 제주는 5승 2무 7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4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제주는 이날 경기서 연승과 함께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한다. 관건은 체력이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주중(원정)-주말(홈)로 이어지는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하면 최적의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한다. 컨디션 난조로 지난 수원FC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간판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다시 전력에 가세한다. 특히 유리는 3월 10일 대전과의 홈 개막전에서 페널티킥 멀티골을 터트린 바 있어 기대감이 크다. 중앙 수비수 연제운도 부상 공백을 깨고 지난 수원FC전 교체 명단에 포함되면서 스쿼드의 무게감이 커졌다. 연제운은 빠른 속도와 판단력을 앞세운 대인 방어와 수비 라인 조율 능력이 뛰어나다. 연제운이 본격적으로 가세한다면 최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고 있는 임창우의 체력적인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기나긴 골 침묵을 깨트린 서진수의 활약도 반갑다. 서진수는 지난 수원FC전에서 개막 후 14경기 만에 강력한 무회전 슈팅으로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개막 후 유난히 골 운이 없었던 서진수는 이날 득점으로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했다. 서진수는 입이 벌어지는 선방쇼를 보여준 김동준과 함께 14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학범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힘든 일정이지만 이겨내야 한다. 특히 대전은 5경기째 승리가 없기에 더욱 강하게 우리를 압박할 것이다. 잠시 흔들릴 순 있어도 절대 무너지지 않겠다. 부상 선수들도 서서히 복귀하고 있으며, 서진수도 마수걸이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 계속 긍정의 힘을 더하면서 순위 상승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최소 득점’ 제주, 수원FC전 여홍규 앞세워 중위권 도약 노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FC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골 결정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4승 2무 7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1점)과의 격차는 3점에 불과하다. 반면 승리를 거둔다면 단숨에 중위권까지 노려볼 수 있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7점)와의 격차 역시 승점 3점이다. 말 그대로 위기이자 기회인 중요한 승부처다. 승점 사냥을 위해서는 골 결정력 개선이 필수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최소 득점(12골)에 시달리고 있다.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슈팅(경기당 12.69개, 리그 2위), 유효슈팅(경기당 4.15개, 리그 5위), 키패스(경기당 4.69개, 리그 4위), 크로스(경기당 5.08개, 리그 3위)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90분당 xG(기대득점)이 0.78로 리그에서 가장 저조한 이유는 문전 앞 공략이 비교적으로 저조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는 페널티에어리어(PA) 내 슈팅이 경기당 6.77개(리그 8위)로 상위권 공격 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중거리 슈팅이 뛰어난 김정민, 김태환, 안태현이 장거리 타격을 가하고 있지만 발 끝이 상대 골문에 가까워질수록 득점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상대 문전까지 깊숙이 들어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과감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이다. 여홍규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올 시즌 신인으로 입단해 U-22 출전 카드로 활용되고 있는 여홍규는 173cm, 66kg의 탄탄한 체격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한다. 특히 공격 찬스에서 세컨드볼 상황까지 예의주시하는 높은 집중력으로 프로데뷔 시즌 2골을 기록 중이다. 5라운드 전북전에서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8라운드 수원FC전에서도 페널티박스 안으로 저돌적으로 침투해 득점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 역시 당장의 결과에 위축되지 말고 더욱 과감하게 밀어붙이자고 선수단을 독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가 수원FC이기에 기세에서 밀리면 안 된다. 김학범 감독과 수원FC를 이끄는 김은중 감독은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존재다. 김은중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코치로 김학범 감독을 보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수싸움일수록 여홍규처럼 승부의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저돌적인 승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김학범 감독은 “한 골 차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눅들 필요는 없다. 이를 통해 더욱 배우고 진화해야 한다. 찬스는 여전히 많이 찾아오고 있다. 결정은 과감하게, 행동은 저돌적으로 가져가야 상대가 당황할 수 있다. 문전 앞 마무리가 개선된다면 우리의 장점(중거리 슈팅)도 더욱 효과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원FC전에서는 이러한 실마리를 찾고 결과를 만드는 무대로 만들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