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KIA, 도합 30점 난타전 끝에 15-15 무승부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와 KIA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을 벌였지만 15-15로 비겼다. 이번 경기로 롯데는 32승 3무 40패로 8위를 유지했고, KIA는 45승 2무 30패로 1위를 지켰다. 이날 롯데에서는 고승민이 7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2득점, 황성빈이 7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나균안은 1.2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박진(1.1이닝)과 진해수(0.2이닝), 김원중(2이닝), 구승민(2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KIA에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7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은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9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김사윤(0.2이닝)과 장현식(3이닝) 최지민(2이닝)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1회초 KIA는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우중간 뒤로 넘어가는 홈런이 터지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KIA는 김도영의 2루타, 최형우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2루타를 치며 무사 2, 3루로 이어갔다. 무사 2, 3루에서 KIA는 이우성의 내야 안타로 1점, 박찬호의 중견수 왼쪽으로 가는 안타로 1점을 추가해 5-0으로 앞서 갔다. 롯데도 바로 반격했다. 롯데는 1회말 황성빈과 윤동희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KIA의 방망이는 2회에도 불이 붙었다. 2회초 KIA는 2사 1, 3루에서 이우성이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KIA는 나균안의 폭투로 3루 주자 김도영이 홈에 들어왔고, 한준수가 우익수 뒤로 가는 2루타를 치며 2점을 더 추가해 8-1로 도망갔다. KIA는 3회에도 소크라테스의 2루타,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IA의 타선은 4회에도 불을 뿜었다. 4회초 KIA는 최원준, 한준수, 박찬호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KIA는 무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우전 안타로 1점, 소크라테스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KIA는 4회초 1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서건창과 2루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을 밟으며 2점을 더 만들어 14-1로 격차를 벌렸다. 큰 격차임에도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이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 이정훈이 2루타로 출루하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무사 2, 3루에서 정훈의 2루수 땅볼과 박승욱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추격했다. 계속되는 롯데의 2사 1루 상황에서 황성빈이 2루타, 윤동희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2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치며 14-7까지 따라잡았다. 롯데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5회말 롯데는 이정훈의 안타, 정훈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박승욱이 2루수 땅볼을 치며 14-8로 추격했다. 이후 2사 3루에서 롯데는 황성빈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14-9까지 쫓아갔다. 롯데는 또다시 대포로 격차를 좁혔다. 롯데는 6회말 2사 후 나승엽과 이정훈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2사 1, 3루에서 롯데는 정훈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포가 터지며 14-12까지 따라갔다. 롯데의 기세는 매서웠다. 롯데는 7회말 최항과 황성빈의 연속 안타, 윤동희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롯데는 1사 2, 3루에서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4-14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동점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김동혁이 투수 땅볼을 쳤다. 그러나 투수가 2루 송구를 선택했지만, 송구가 빠졌다. 그 사이 1루주자 고승민이 3루를, 김동혁이 1루에 들어갔다. 이어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롯데는 이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13점차를 역전 당한 KIA는 8회초 이창진이 안타, 김태군이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홍종표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9회까지 승부가 나지 않은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KIA는 10회초 이창진이 8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10회말 나승엽과 오선진의 안타, 박승욱의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서동욱이 삼진, 황성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KIA는 11회초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뜬공, 최형우가 삼진으로 잡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 역시 11회말 윤동희가 3루수 땅볼, 고승민이 좌익수 뜬공, 김동혁이 삼진으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양 팀은 12회에서도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경기는 15-15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손호영 4출루 경기’ 롯데, 키움에 10-2 대승…위닝 시리즈 달성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하며 주말 삼연전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32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키움은 29승 45패로 10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투수 정현수는 2.1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현희가 1.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대거 11안타를 뽑아내며 9득점을 올렸다. 특히 손호영이 돋보였다. 지난 20일 30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던 손호영은 오늘 5타석 2안타 2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먼저 웃었다. 1회 2아웃을 잘 잡은 뒤 이종민의 제구가 흔들렸다. 이종민은 김혜성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 이원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고영우가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키움이 첫 득점을 올렸다. 롯데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이 중견수 뒤 2루타를 치며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2루 땅볼을 쳤고, 이때 3루 주자 손호영이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롯데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회 황성빈과 윤동희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고승민이 좌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손호영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치며 경기는 3-1이 됐다. 5회에도 롯데는 황성빈의 3루타와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 롯데가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박승욱 타석에서 포일이 나오며 3루 주자 손호영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박승욱과 이정훈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황성빈의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윤동희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는 9-1이 됐다. 키움도 6회말 도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8회에도 1점을 더한 롯데는 여유 있는 투수 운영을 선보이며 10-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장진혁 그랜드슬램’ 한화, 난타전 끝에 키움 잡아내며 3연승 질주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가 난타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14-1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한화는 32승 2무 37패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고, 키움은 27승 4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은 3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장진혁이 6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은 3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키움이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1회초 이주형과 도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키움은 무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날아가는 듯 했으나, 2사 3루에서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도 바로 반격했다. 한화는 1회말 장진혁과 임종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의 중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진루타, 김태연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3-1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내준 키움은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키움은 김혜성과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진루타, 고영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한화는 대포를 쏘며 도망갔다. 3회말 한화는 2사 후 안치홍이 우전 안타로 1루에 안착했다. 2사 1루에서 한화는 김태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치며 5-2를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되는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영묵이 2루타를 치며 다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2사 2루에서 최재훈의 투런포가 터지며 한화가 7-2로 달아났다. 키움도 대포로 응수하며 계속해서 반격했다. 키움은 4회초 선두타자 김건희가 2루수 황영묵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박수종 역시 2루수 황영묵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무사 1, 2루에서 이주형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포가 터지며 3점을 쫓아갔다. 이어 키움은 김혜성의 2루타,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따라가 7-6을 만들며 추격을 계속했다. 7-6까지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4회말 장진혁이 번트 안타, 임종찬과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만루에서 김태연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8-6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황영묵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며 1점, 오석주의 폭투까지 나오며 1점 을 더 추가해 격차를 10-6까지 벌렸다. 한화는 7회말 최재훈, 이도윤, 김강민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장진혁의 그랜드 슬램이 터지면서 14-6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 역시 8회초 원성준이 좌전 안타, 박수종이 2루타,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도슨이 볼넷, 김혜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송성문의 우전 안타, 최주환의 2루수 땅볼로 총 4점을 만회하며 14-10까지 쫓아왔다. 키움은 9회초 2사 후 도슨의 2루타, 김혜성의 안타, 송성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따라갔지만, 더 이상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추격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난타전 끝에 한화의 14-11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임찬규 7이닝 2실점’ LG, SSG 꺾고 6연승…SSG는 8연패 수렁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제압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L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6연승에 성공한 LG는 31승 2무 2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고, SSG는 25승 1무 28패로 8연패의 늪에 빠졌다. LG 김현수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SSG 선발투수 송영진은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시작부터 LG가 분위기를 잡았다. 1회초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스틴의 타구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 실책으로 빠지며, 3루에 있던 문성주가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되는 무사 2, 3루 찬스에서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2-0으로 달아났다. LG는 기세를 이어갔다. 3회초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타석에 들어섰다.박동원의 타구가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공이 뒤로 빠지며 김현수가 홈까지 들어왔고 스코어가 3-0까지 벌어졌다. SSG도 반격했다. 3회말 고명준과 김민식, 전현승의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지훈과 최준우의 연속 1루수 땅볼로 2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추격을 허용한 LG도 찬스를 잡았다. 5회초 문성주의 볼넷, 김현수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오스틴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박동원의 안타와 문보경의 땅볼로 1점을 더 달아나며 5-2로 앞서 나갔다. LG는 6회초 홍창기, 문성주,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추가, 문보경과 신민재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9-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잡은 LG는 8회초 김현수의 볼넷, 오스틴의 안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문보경과 신민재의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SSG는 8회말 한유섬의 볼넷에 이은 오태곤과 김민식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LG는 9회초에도 홍창기가 볼넷, 김현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무사 1, 2루에서 김현수의 안타, 허도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9회말 LG 김대현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LG가 13-4로 승리하며 6연승을 이어갔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ST포토] 김기연, 선취점 만드는 2타점 2루타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무사 만루 두산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4.05.23.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

‘투수진 대거 이탈’ LG, 김진성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kt 상대로 9회 무사 만루 위기 극복하고 세이브 고우석·함덕주 없는 LG 불펜의 든든한 버팀목 LG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이 천금 같은 세이브를 올리며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승으로 kt 상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박동원을 대신해 주전 포수로 나서고 있는 김범석이 첫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리며 7회까지 7-2로 승기를 잡았다.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8회 올라온 불펜 백승현이 3실점을 내주며 kt에 5-7까지 추격을 허용하더니 결국 9회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LG는 9회 마무리 유영찬이 급격히 흔들리며 역전 위기를 맞이했다. 유영찬은 선두 타자 김준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더니 이후 박병호에게 안타, 황재균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실점을 허용했다. 1점차까지 쫓긴 상황에서 유영찬이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이자 결국 염경엽 감독은 베테랑 김진성에게 3연투를 맡겼다. 마무리 유영찬을 대신해 긴급 투입된 김진성은 안정적인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신본기를 상대로 2루수 인필드플라이를 유도한 김진성은 조용호와 천성호를 상대로 잇따라 3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기어코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고 슈퍼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김진성은 올해 LG 마운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 관리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데 이어 이정용의 군 입대, 함덕주의 부상으로 뒷문이 헐거워졌다. 여기에 정우영와 백승현은 컨디션 난조와 부상 등으로 1군에서 한동안 제외되기도 했다. 그나마 지난달 감기 몸살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김진성이 돌아오면서 마운드에 숨통이 트였다. 김진성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11로 LG 불펜을 이끌고 있다. 그나마 베테랑 김진성이 제 역할을 하면서 LG는 계속 상위권에서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엿보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깨 부상’ 이정후, 결국 수술대…2024시즌 아웃 날벼락 어깨 수술 받는 이정후 “MLB에서 한 달 반, 행복했고 잊지 못할 것” 오타니 13호 홈런포…‘오타니의 날’ 제정 축포 ‘최고 153km’ 고우석,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1이닝 무실점 ‘지난해 토종 최다승’ 임찬규, 10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