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성큼, 혼란도 같이…사회적문제에 전 세계 ‘골머리’ [좌초위기 AI윤리①]

AI 활용 범죄 ‘빅보이스’ 화두로 떠올라 中, 생성형 AI 저작권 침해 세계 최초 첫 판결 오픈AI, ‘국제기구 설립’ 필요성 주장 韓 ‘AI기본법’ 21대 국회서 자동 폐기 가능성↑ 최근 딥보이스 범죄, 저작권 침해 등 인공지능(AI)이 불러일으키는 문제로 전 세계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AI 시대가 열렸지만 기술 발전에 비해 윤리적 규범 마련이 속도를 쫓아오지 못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딥보이스 범죄·저작권 침해 ‘나날이 심각’
글래드스톤AI, 미래 인류 멸종 가능성 제기 지난 8일 60대 A씨는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낸 AI 보이스피싱에 속아 은행에서 현금 200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딸의 목소리를 AI 딥보이스로 흉내 내 깜박 속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비슷한 범죄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AI 기술 발전과 함께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자, 같은 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활용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최근 빅보이스가 정교하게 목소리를 따라해 말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과기정통부는)굉장히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했고 선제적 대응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AI기본법’이 만들어져야 빅보이스 범죄를 처벌할 수 있는 기준도 시행령에 담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회에 표류 중인 AI기본법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AI로 인한 저작권 침해 역시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세계 최초로 저작권 침해 판결을 내려 이목을 끌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월 27일 “광저우 인터넷 법원은 해당 AI 기업이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원고의 울트라맨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과 개작권을 침해했으며 관련 민사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는 생성형 AI가 그려낸 이미지가 기존 이미지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첫 판결이다. AI가 가져올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고도화된 AI가 판단 인지까지 갖추게 되면 미래에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12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AI정책 조언을 제공하는 민간 업체 글래드스톤AI는 ‘첨단AI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AI가 인간을 멸종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를 보면 고도로 발달한 AI를 통제할 수단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무기화’된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가 스스로 생화학과 사이버 전쟁에서 자의적 판단을 내리면 이는 곧 인류를 위협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중국·EU·일본, AI와의 전쟁 ‘각축전’
韓 ‘AI기본법’ 1년 째 상임위 전체 회의 계류 AI 기술로 인한 부작용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해외 국가들은 AI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또한 AI 규제를 위한 ‘국제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 22일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그렉 브록만 회장,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 창업자 등 오픈AI 경영진은 자사 블로그에 ‘초지능 거버넌스(Governance of superintelligence)’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고 “더 번영하는 미래에 도달하려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며 “AI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발빠르게 자국 AI 산업 지원을 위한 법안 마련에 조치를 취하고 있다. 미국은 2020년 ‘국가 AI 이니셔티브법’을 이미 제정하고, 지난해 10월에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AI관련 기업 지원과 규제 근거를 마련했다. 유럽의회도 지난 3월 ‘EU AI법(AI Act)’을 통과시켜 미·중 주도 글로벌 AI 시장에서 자국 기업 보호막을 형성했다. 일본은 지난해 5월부터 AI전략회의을 열고 법적 규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와 달리 국내 AI 관련 법은 1년 넘게 상임위원회 전체 회의에 계류 중이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AI기본법은(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해 2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2소위를 통과했으나, 여야의 갈등으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편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이달 29일까지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면 계류 중인 법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韓 디지털 권리장전 세계 최초라더니…국민 눈길 못받고 뒷전 [좌초위기 AI윤리②]에서 계속됩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누나, 나야…” 매장서 옷 벗기고 성관계 요구, 거부하자 주먹 ‘퍽퍽퍽’ ‘어제 사랑을 과격하게 해서’…”남편과 상간녀가 홈캠에 잡혔습니다” “대만해협 어떻게 되든 무슨 상관”?…이재명이 틀렸다 “여자 둘 성폭행한 그 놈, 유명 의사이자 인플루언서” 주장 나왔다 “2살부터 담배 뻑뻑” 하루에 2갑 그 소년…16세 모습 ‘충격’

[PB상품 규제 논란] 〈1〉유례없는 상품 진열 제재

# 이달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PB(자사브랜드)상품 우대 의혹 심의를 위한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적합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편익이 높고 물가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PB상품은 활성화 필요성이 크다. 하지만 공정위는 # 이달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PB(자사브랜드)상품 우대 의혹 심의를 위한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적합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편익이 높고 물가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PB상품은 활성화 필요성이 크다. 하지만 공정위는

[게임브리핑]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4 에피소드9 업데이트 외

‘마비노기 영웅전’ 시즌4 에피소드9 업데이트넥슨은 PC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시즌4 에피소드9 ‘필사의 저지’를 업데이트했다. 우선 최고 레벨은 기존 115레벨에서 120레벨로 확장된다. 120레벨에 입장할 수 있는 신규 레이드 전투 ‘제단을 지키는 자’도 추가됐다. 해당 레이드는 타라타 방면의 ‘켈시나 산’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다.넥슨은 120레벨 ‘와드네’ 무기와 방어구도 선보였다. 신규 장비는 ‘제단을 지키는 자’ 레이드 또는 상급 전문 기술을 활용한 장비 제작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5월

비상교육, 일본 교육 전시회 ‘EDIX 2024’ 참가…“K-에듀테크 호평”

비상교육이 최근 도쿄 빅 사이트에서 진행된 ‘EDIX(Education Expo Japan) 도쿄 2024’에서 한국어 에듀테크 제품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올해로 15회를 맞이한 EDIX 전시회는 일본 최대 규모의 교육 IT 솔루션 전시회다. 비상교육은 올해 ▲통합형 온라인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 ▲구독형 온라인 한국어 자습 플랫폼 ‘마스터토픽(masterTOPIK)’ ▲쌍방향 디지털 한국어 교육 솔루션 ‘클라스(klass)’를 전시했다.비상교육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전시회 현장에서 교육 기술 관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 신설…글로벌 역량 강화

웅진씽크빅이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DX(디지털전환)사업본부를 신설했다고 16일 밝혔다.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이번 사업본부 신설은 올해 1월 이봉주 대표 부임 후 진행된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이다. 그간 독립적으로 운영됐던 개발 및 사업 조직을 통합, 신규 사업 부문을 추가해 DX사업본부를 새롭게 출범시키며 조직 효율화 및 글로벌 부문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신규 본부는 증강현실 독서 솔루션 ‘AR피디아’와 AI 기반 연산 앱 ‘매쓰피드’를 포함한 기존 해외 수출 제품의 현지화 정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에 속

‘AWS 답게’ 사회공헌도 AI로 [AWS 서밋 서울 2024]

AWS 코리아가 기술과 재미를 결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AWS 코리아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4’에서 체험형 이벤트 ‘프리킥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AWS 스폰서십의 일환인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킥 챌린지로, 2022 AWS 서밋 베를린 행사에서부터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이번 AWS 서밋 서울 2024 내 프리킥 챌린지는 ‘골도 넣고 소아암 환우를 위한 기금도 마려한단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는 이벤트 부스 내 조성된 축구장에서 골대 안의 지정

[인터뷰]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직업 ‘격풍사’는 춤을 추듯 공격하는 직업”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이모탈’에 신규 직업 ‘격풍사’를 선보인다. 오는 23일 정식으로 업데이트 되는 격풍사는 쌍검을 이용해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근접형 캐릭터로 빠른 기동성과 유연함이 특징이다. 또한 일종의 소환수인 ‘미풍’을 통해 특정 타깃에 큰 데미지를 입히거나 넓은 지역에 데미지를 입히는 등 끊임없

충남TP, 2024년 국제수소 전시회 참가…수소 부품 기술력 홍보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는 그린수소 수전해센터 국제 홍보·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15일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World Hydrogen 2024 Summit & Exhibition(WHS)’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WHS 2024는 올해로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는 그린수소 수전해센터 국제 홍보·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15일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World Hydrogen 2024 Summit & Exhibition(WHS)’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WHS 2024는 올해로

[MSI] 가장 치열했던 난타전 제압 젠지, 결승 진출과 LCK 4번 시드 ‘1+1’

승자 결승 경기 중 가장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진 4세트서 마지막 승리자가 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짓는 동시에 LCK에 네 번째 시드를 선물했다. 16일 중국의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진행된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9일차 승자 결승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빌리빌리 게이밍(이하 B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