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가동…하반기 ‘KDB NextONE 서울·부산’ 모집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국내 벤처생태계 지역 확장을 도모한다. 산업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NextONE 서울·부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부산 각 15개사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기업은 다음 달 말 발표하고, 7월부터 5개월간 보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론칭하는 KDB NextONE 부산은 부산을 국가 균형 발전의 남부권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육공간은 부산 중앙동 소재 산업은행 부산지점 9층에 스타트업 IR 공간과 VC 투자자 사무공간, 보육기업 사무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5월 말 조성될 계획이다. KDB NextONE에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넥스트원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KDB NextONE 서울·부산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기업은 멘토링과 IR 컨설팅, 해외 진출 지원 등 실질적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KDB NextONE 부산은 수도권 소재 VC·기업 멘토단과 연결해 수도권에서 보육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한다. NextRise(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와 KDB NextRound(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 V:Launch(동남권 지역 특화 벤처플랫폼) 등 다른 벤처플랫폼과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계별·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올해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Japan IT Week) 참여를 확대·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넥스트원 보육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확대를 통해 투자시장 침체기에 스타트업들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KDB NextONE 부산을 신규 론칭해 국내 벤처생태계의 지역 확장 및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전북은행, 스승의 날 기념 최고 연 4.1% ‘카네이션 적금’ 출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스승의 날을 맞아 최고 연 4.1%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선보인다. 전북은행은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원) 교수, 교육공무원, 교육 관련 연금소득자 등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카네이션 적금은 12개월 상품으로 기본금리 3.0%에 우대금리 1.1%포인트(p)를 제공한다. 월납입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다. 다음 달 14일까지 2000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우대조건은 계약기간 내 ▲전북은행 입출금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 6회 이상 이체 시 연 0.5%p ▲신용·체크카드 150만원 이상 사용 시 연 0.2%p ▲마케팅 동의 시 연 0.2%p ▲전북은행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 6회 이상 납부 시 연 0.2%p를 제공한다. 적금 출시 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2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100명)을 지급할 예정이다. 적금에 가입하고 전북은행 입출금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입금한 고객 중, 전북은행 계좌로 급여나 연금을 1회 이상 입금한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북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변화·혁신 앞에서 백절불굴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변화와 혁신 앞에서 백절불굴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13일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화재보험협회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변화와 혁신 앞에서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자세로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며 “협회 임직원 모두는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강영구 이사장은 우수기술인상, 우수논문상 및 모범직원을 포상하고, 1973년 설립 이후 50여 년간 사회안전망 확충 및 강화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사를 통해 협회 임직원 모두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 업무 전반에 대해 AI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고,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안전문화 캠페인의 지속적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 고유업무인 안전점검의 고도화와 글로벌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KB증권, 신입직원 공개 채용 실시…8개 분야 모집 [2024 금융권 채용]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KB증권(사장 김성현, 이홍구)은 국내외 대학 졸업예정자·기졸업자를 대상으로 2024년 KB증권 신입직원(4급·5급)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IB ▲S&T(국내외 유가증권 등의 영업 및 운용)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지점 업무직 등 총 8개다. 원서접수는 이달 27일까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1차·2차)을 통해 신입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공개 채용으로 ▲IB ▲S&T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분야 1차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해당 현업에서 5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며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자는 이후 최종 임원면접(2차 면접)을 거쳐 신입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KB증권은 채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성 강화를 위해 역량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5월 21~22일 양일간 캐치카페(혜화점, 신촌점)에서 총 4회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모집분야 소개, 직무상담, 근로조건 안내 등)를 개최한다. 단 채용설명회 참가를 위해서는 KB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기타 채용 부문, 지원 자격, 전형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NH투자증권,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 오픈…고액 자산가 공략 나서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Branch)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반포금융센터는 기존 반포WM센터와 방배WM센터 2곳을 통합해 ‘반포자이 상가’에 자리하며 반포브랜치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 위치한다.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액 자산가의 니즈에 맞춰 반포에만 2곳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픈식에는 윤병운 사장과 이창욱 노조위원장, 심기필 리테일(Retail)사업총괄부문 총괄대표, 이재경 PWM사업부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에서는 자산관리 전문가(Advisor)를 통해 프라이빗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 니즈에 따라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부동산·세무 전문가와 특화된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 100억 이상 고객에게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용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유언대용신탁, 기관IB딜 공동투자, 개인 맞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국내외 부동산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반포금융센터와 반포브랜치 오픈을 통해 반포상권의 거점 금융 플랫폼으로 정착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초고액자산가 대상 토탈 재무 서비스(Total Finance Service)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SKT, AI DC 글로벌 기술 표준화 리딩 나선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T)은 AI 데이터센터(AI DC) 관련 기술의 글로벌 표준 정립을 위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 제안한 ‘AI DC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 아이템이 ITU-T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10일 승인됐다고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전기와 통신 관련 표준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190여 회원국의 900여 기관, 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 중이다. 이번 ITU-T 국제회의는 제네바에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SKT는 이번 AI DC 기술 표준화 과제 채택에 대해 SKT가 SK그룹 내 다양한 관계사와 협력하고, 수년간 AI와 ICT 분야 역량 축적 및 요소 기술 개발 등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SKT는 이번 표준화 작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AI DC 건립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작업량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 난이도,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 제공자와의 연동 필요성 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AI DC 관련 기술들에 대한 국제 표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SKT의 아이템은 ITU-T에서 교환과 신호방식의 구조와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는 SG(Study Group) 11 참여 회원들의 회람과 과제 적격성 검토 등을 거쳐 신규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 SKT는 이번 과제에 대해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유기적인 연동과 결합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의 각종 기술 요소간 구조, 신호 방식, 사용 방식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연동 구조를 기능과 역할에 따라 ▲AI 인프라(AI Infra) ▲관리(Management) ▲자원 배분(Resource Allocation)의 3개 모듈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모듈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 AI 인프라 모듈은 AI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와 차세대 냉각기술,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보안 등의 기술 요소들에 대해, 관리 모듈은 AI DC 인프라의 관리와 관련된 기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자원 배분은 AI DC내 자원 가상화 및 자원 할당, 인증 등을 담당하는 기술 요소들에 대한 모듈이다. 향후 SKT는 회원사들과 함께 AI DC의 각 모듈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 다양한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ITU-T 회의를 통해 개발된 안에 대한 논의 및 최종 채택 과정을 통과하면 SKT의 표준화 안은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이번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은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AI DC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AI DC 분야에서의 SKT가 그간 축적인 AI R&D 역량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SKT는 앞으로 SK그룹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DC 표준 규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이버노조 “라인 매각 반대…기술, 노하우, 구성원 보호 우선”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노동조합(네이버노조)가 일본 ‘라인야후’의 지분매각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단호한 대처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노조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라인의 기술 만큼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며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으로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노조의 이번 입장 발표는 네이버가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지분매각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후 첫 공식 움직임이다. 네이버는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 행정지도 이후 지분 축소 여부를 협의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일본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국내 IT 기술력 탈취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노조는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일 네이버가 발표한 입장 중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문장이 많은 구성원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경영진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네이버노조 소프트뱅크의 행보에도 날을 세웠다. 노조는 “(A홀딩스 출범 당시) 네이버의 경영권 축소 우려에도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이라는 경영진의 말을 신뢰하고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현재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노조는 한국 정부을 향해서도 국내 기업 보호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노조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는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목소리를 내 달라. 이번 사태에 방관자로 머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클라우드 등 훈풍’…한컴, 1Q 영업익 63억원 전년比 162%↑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이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등 사업의 호조와 수익 구조 개선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강화됐다. 한컴은 13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546억원과 영업이익 6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무려 16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2%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클라우드 및 웹 기반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연결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 등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2분기 및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사업을 비롯해 국내와 글로벌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한컴은 AI 기반 질의응답 솔루션 ‘한컴피디아’의 상반기 정식 출시를 비롯해 연내에 ‘한컴독스 AI’와 ‘한컴 어시스턴트’ 등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PDF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Data Loader)’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한컴 데이터 로더는 거대언어모델(LLM)의 단점인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하는 해결책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는 ‘RAG(검색 증강 생성)’에 문서의 AI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다. 또 이달 글로벌 출시 후 최근 한컴이 투자한 스페인 AI 보안 설루션 기업 ‘페이스피’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편 연결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부문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원가 구조를 정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 한컴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이 있음에도 이번 1분기 실적부터 크게 개선돼 올해 전반적인 실적과 수익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AI 사업 강화’…크래프톤, AI•SW 관련 신입 채용 실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AI(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SW) 직군 신입 채용에 나선다고1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입 개발자를 발굴하고, AI 기술을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모집 기간은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다. 학•석사 졸업예정자 및 1~3년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모집 분야는 AI와 게임 제작으로 나뉘며, 세부적으로는 ▲AI 응용 ▲AI 연구▲클라이언트 프로그래밍 ▲백 엔드 프로그래밍 ▲프론트 엔드 프로그래밍 등 5개 직군이다. 채용은 서류 전형과 직무테스트,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한다. AI 응용 분야는 AI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 (ReLU Games)로, AI 연구 분야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게임 제작 분야는 PUBG: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서비스와 신작 개발에 참여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의 신작 제작라인이 늘어나면서 게임 개발에서의 AI 활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AI 및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을 확대하게 됐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크래프톤과 함께 역량을 펼쳐 나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T, 멤버십 혜택 강화…“긍정적인 브랜드 경험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KT 멤버십 혜택을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KT 멤버십 VIP와 VVIP 초이스 혜택을 강화했다. KT 멤버십 VIP 초이스란, KT 멤버십 VIP 등급 이상 고객이 매달 자신이 원하는 혜택 하나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VIP 등급은 연간 최대 6회, VVIP 등급은 연간 최대 12회 이용 가능하다. 이번 VIP 초이스 혜택으로는 700만명이 이용하는 독서플랫폼 ‘밀리의 서재’ 1개월 무료 구독권 혜택이 추가됐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16만 권의 독서 콘텐츠와 오디오북, 챗북, 도슨트북 등 도서를 기반으로 한 2차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또한 AI 카메라 앱 ‘SNOW’ 1개월 VIP 구독권, ABC 마트 할인권도 선택할 수 있다. VVIP 초이스의 경우 밀리의 서재 3개월 무료 구독권을 선택할 수 있다. 키즈카페 혜택도 더 풍성해졌다. VIP 고객이라면 초이스를 사용해 어린이 실내 놀이터 ‘플레이타임’ 키즈카페의 평일 2시간 이용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보호자 1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VVIP 초이스를 사용할 경우 어린이 평일 이용권을 월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혜택인 멤버십 전 고객 대상 월 2회 입장료 할인도 유지된다. 매월 전 등급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달.달.혜택’ 라인업도 공개됐다. KT 멤버십 달달혜택은 ‘매달 선보이는 달콤한 혜택’이라는 뜻으로, 매월 중순부터 말일까지 약 2주 간 원하는 혜택을 골라 사용하는 ‘달달초이스’, 여러 제휴 혜택을 중복해 사용할 수 있는 ‘달달스페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달달찬스’까지 3종류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 본부장은 “KT 고객들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위해 KT 멤버십에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KT를 이용해주시는 고객이 차별화된 만족을 얻을 수 있도록 특별한 멤버십 혜택을 연구하고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컴투스그룹, ‘Summer 인턴십 지니어스’ 모집…“인재 발굴 지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그룹(의장 송병준)이 유망 인재들에게 커리어 성장과 취업 기회까지 제공하는 ‘Summer 인턴십 지니어스’ 6기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Summer 인턴십 지니어스는 게임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직무 체험과 역량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우수 수료자들은 추후 컴투스그룹의 정규 직원으로 채용하는 기회까지 제공해 더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번 6기 모집은 ▲게임사업 및 마케팅 ▲게임기획 ▲게임아트(캐릭터 원화, 배경 원화, 2D애니메이터, 캐릭터 모델러) ▲프로그래밍(클라이언트, 서버) ▲블록체인사업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대학교 기졸업자와 2024년 8월 혹은 2025년 2월 졸업 예정자에 한하며, 참여 희망자들은 오는 5월 28일 오전 10시까지 컴투스 그룹 채용 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최종 참가자는 서류 및 면접 평가를 통해 선발되고, 프로그래밍 직무에 한해 필기 테스트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11주간 컴투스 그룹 본사에서 실무형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Summer 인턴십 지니어스 6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컴투스 채용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을 통한 채용 담당자와의 1:1 상담 문의도 가능하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케미칼,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공략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케미칼(대표 안재현)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플라스틱·화학 박람회 NPE 2024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 소재를 선보였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고기능 순환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CR’과 PET 소재인 ‘스카이펫 CR’을 비롯해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등이다. 또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분을 원료로 사용한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 ▲옥수수 등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물질이 혼합된 고내열 코폴리에스터 에코젠 ▲투명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화장품, 식품포장용기, 가전제품 등 다양한 용도에 주로 쓰이는 스카이그린 소재도 함께 전시하며 북미 친환경 시장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정상민 SK케미칼 마케팅운영실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은 물성 및 품질에 한계가 있다는 선입견을 지난 차이나플라스에 이어 NPE에서도 순환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실제 제품과 함께 고객사를 만나며 해소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소재 상용화 공장을 가지고 제품화를 이뤄낸 SK케미칼의 차별성을 통해 마케팅을 적극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플라스틱 재활용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준비했다. 미국 연방정부 환경보호청에서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 50%를 달성하기 위한 미국 최초의 국가 재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일리노이의 ‘플라스틱 재활용 현대화법’, 캘리포니아의 ‘생산자 책임 플라스틱 재호활용제’ 등 지방 정부들 역시 플라스틱 재활용을 의무화 하는 법률을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김승연號 토스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 119억원…“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토스증권(대표 김승연)이 올해 1분기 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전체 연간 당기순이익의 약 8배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수익)은 79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1% 성장, 영업손실은 4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토스증권 출범 이후 첫 사례며 출범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토스증권은 올 1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는 등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1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8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주식 거래대금도 70% 증가했다. 매매 유저 수 증가세뿐 아니라 거래대금 증가 또한 두드러지며 전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토스증권은 설명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올 2분기부터 새로운 상품 출시로 고객들에게 토스증권만의 가치와 남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토스증권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코나아이, 알뜰폰 브랜드 모나와 코나카드 콜라보 요금제 출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코나아이(대표이사 조정일)의 알뜰폰 브랜드 모나(MONA)가 코나카드 대표 상품 ‘럭키카드’의 혜택을 결합한 콜라보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나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24개월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럭키카드 결제 시 0.7% 캐시백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코나아이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나 요금제에 럭키카드 혜택을 더해 고객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고 요금제 경쟁력을 강화해 주요 고객층인 30~40대 고객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신규 요금제는 총 5개다. 모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NA 알뜰 7GB+1Mbps(통화 기본) ▲NA 수다100데이터15GB+(통화 100분) ▲NA 수다300데이터15GB+(통화 300분) ▲NA 알뜰11G+일2G+3Mbps(통화 기본) ▲NA 알뜰매일5G+5Mbps(통화 기본) 등이다. 럭키카드 이용자 또는 신규 발급자라면 코나카드 앱을 통해 누구나 콜라보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사용하던 휴대폰에, 쓰던 번호 그대로 약정 없이 유심칩만 바꾸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해당 요금제는 약정 없이 최저가 요금제로 12개월, 24개월간 할인을 적용해 준다. 또한 럭키카드 결제 시 결제금액 상관없이 0.7%의 캐시백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기존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0.5%까지 제공하던 캐시백을 0.7%까지 확대했으며 쌓인 캐시는 모나 요금 결제에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요금이 9900원인 NA 알뜰 7GB+1Mbps 요금제 사용자가 럭키카드로 30만 원을 결제할 경우 2100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게 되어 월 7800원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코나카드 콜라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인 유독 서비스 4400원 할인권을 6개월간 지급한다. 또한 월 1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LG유플러스 인터넷 및 IPTV(인터넷티비) 결합도 가능하다. 코나카드의 럭키카드는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충전형 체크카드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 매주 200만 원의 행운 상금을 지급하는 ‘럭키로코’ 이벤트를 상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발급되는 럭키권을 통해 다양한 추첨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또한 결제 시 커피 전문점, 편의점, 영화관 등 다양한 곳에서 10~15%의 할인을 제공하며, 연말정산 시 30%의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홍현성 코나아이 MVNO사업담당 상무는 “약 10만여 장 발행되어 사용되고 있는 럭키카드와 작년 7월 출시 후 앱, 멤버십 등 서비스에 대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모나의 서비스 콜라보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특히 앞으로도 코나카드의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실질적 혜택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나아이 알뜰폰 브랜드 모나는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해 동일한 데이터 품질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코나아이의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와 결합된 요금제, 약정 없는 평생 할인 요금제, 단기간 초저가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전담 고객센터 운영, 멤버십 혜택과 모나 통합 앱, 멀티 넘버 서비스, 비밀 메시지 서비스 등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여러 측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한솔제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해 디지털 전환 속도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한솔제지가 국내 제지업계 최초로 빅데이터(Big-Data) 플랫폼을 구축, 디지털 전환(DX)을 통한 업무 혁신에 나선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한솔제지는 이번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장항, 대전, 천안, 신탄진 등 각 공장 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및 스팀 사용량, 설비 온도 등 10만여 개의 데이터 소스를 하나의 플랫폼에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각 담당자들은 생산 공정에 입력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시각적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데이터를 통해 설비 운영 최적화하고 생산성 향상시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창고별 재고 및 생산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업무에 인사이트를 얻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를 통해 한솔제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한편,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 3월 클라우드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젠AI360(GenAI360)’을 적용한 사내 AI영업일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기업의 경영방식과 프로세스 혁신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출시…”교통비 네이버페이 머니로 간편하게 결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네이버페이로 대중교통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교통카드 충전이나 환불 시 수수료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 적립 혜택도 프로모션으로 제공된다. 네이버페이(대표이사 박상진)가 네이버페이 머니로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통해 별도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단말기에 모바일 기기를 태깅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 NFC 기능을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초 사용 시에는 네이버페이 앱에서 제휴 교통카드 발행사인 ‘이동의 즐거움’의 전용 교통카드 발급 및 네이버페이 머니 충전이 필요하다. 교통카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충전 수수료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조건 충족 시 잔여 충전금에 대한 환불 수수료 부담이 없다. 충전 한도는 1회당 9만원, 1일 20만원이다. 자동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교통카드 잔액이 일정 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사용자가 설정해 둔 금액만큼 충전되어 잔액부족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충전된 머니는 선입선출 방식으로 차감되며 사용하지 않은 채 7일 이내 환불한 충전금액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된다. 충전금액을 80% 이상 사용한 경우 나머지 잔액에 대해서 수수료 없이 환불된다. 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사용 가능하다. 별도의 추가 설정 없이 연령에 따라 할인된 교통요금이 적용된다.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내역과 잔액은 네이버페이 앱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불 가능한 교통수단은 전국의 ▲지하철 ▲버스 ▲택시 ▲시외버스 ▲고속버스 ▲기차 ▲고속도로 통행료이다. 본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의 NFC 기능을 켠 상태에서 네이버페이 앱 홈 화면에서 교통카드 배너를 클릭, 간단한 가입 절차를 거쳐 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기의 기본 교통카드로 설정돼야 하며 가입 과정에서 바로 설정 가능하다. 최신 버전의 네이버페이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기존 설치된 앱을 최신화하면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모바일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별도 공지된다. 네이버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출시를 이끈 이향철 네이버페이 페이서비스 책임리더는 “’모바일 교통카드’로 이제 전국 어디서나 지하철과 버스, 택시까지 네이버페이 머니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어디서든 네이버페이 하나면 가능하도록 사용자의 결제 동선에 맞춘 서비스들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SK하이닉스 지난해 직원 생산성에서도 삼성과 격차 벌려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등 메모리 반도체 전쟁이 올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5분기 연속 영업익 면에서 앞서면서 32년 반도체 왕좌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1인당 매출액 면에서도 최근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의 폭을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66조59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DS부문 직원 수(기간제 포함)는 7만4219명이었다. 직원 1인당 매출액은 8억7270만원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32조7657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3만2065억원이었다. 1인당 매출액은 10억2185만원이다. SK하이닉스 직원 한 명이 삼성전자보다 연간 1억4915만원을 더 벌어들인 셈이다. 1인당 매출액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22년부터 였다. 2021년 삼성전자 DS부문은 매출액 94조1586억원, 직원수 6만3902명으로 1인당 매출액은 14억7348만원을 기록했다. 2021년 당시 DS부문에 속해 있던 DP(디스플레이) 사업부의 매출액을 결과다. DP부문 까지 합산하게 되면 1인당 매출액이 19억5752억원까지 올라간다. 반면 2021년 SK하이닉스는 매출액 42조9977억원에 직원 수 3만135명으로 1인당 매출액 14억2683만원을 기록했다. DP사업부 매출을 제외한 삼성전자 DS부문 1인당 매출액 보다도 낮았다. 양사의 생산성은 2022년 역전됐다. 삼성전자 DS(매출 98조4553억원, 직원 7만1006명) 1인당 매출액은 13억8657만원을 기록한 반면, SK하이닉스(매출 44조6215억원, 직원 3만1944명)으로 13억9686만원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또다른 문제는 영업익에서 5개 분기 SK하이닉스에 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IT 수요 감소로 양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분기 별로 나눠 보면 HBM(고대역폭 메모리) 주도권을 잡은 SK하이닉스의 흑자전환도 더빨랐고 올해 1분기 영업익에서도 삼성전자를 앞섰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DS 영업익은 1조9100억원, SK하이닉스는영업익 2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4분기 2조1800억원 등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3조4000억원, 2조8800억원, 3분기 1조7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다가, 4분기 350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적자폭도 삼성전자보다 적었고, 흑자전환도 한 분기 더 빨랐다.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에 HBM 주도권을 내줬지만 삼성전자 역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BM, eSSD(기업용 SSD) 등 의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대비 열위에 있으면서 고전 했으나 HBM3E(5세대 HBM) 시장에서 격차를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의 격차는 약 3개월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파악되고, 12단 제품에서는 우위에 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쓰리스타’ KAI 강구영, T-50 수출 진두지휘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8193억원, 영업익 247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익은 75% 각각 급증했다. 비결은 한국 최초 초음속 전투기 KF-21 납품과 폴란드에 수출한 경전투기 FA-50 덕분이었다. FA-50을 포함한 훈련기 T-50 계열 등 지난해 고정익기 부문 매출액이 1조5602억원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지난 2022년 매출액 7297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고정익기 부문 수출 호조에는 강구영 KAI 사장 리더십이 컸다.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한 납품으로 역대 최단 기간 납품 기록을 세웠다. 강구영 사장은 2022년 9월 KAI 사장 취임과 동시에 폴란드 정부와 FA-50 48대, 약 30억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맺었다. KAI 역대 최대 수출계약이면서 첫 유럽 진출이었다. 중요한 것은 여기서 드러난 강구영 사장의 저돌적 면모다. 계약 체결 후 불과 1년 3개월만에 초도물량 12대를 납품 완료한 것이다. 강구영 사장은 폴란드를 방문해 직접 납품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관계자들에 납기 준수 등을 약속했다. 그는 KAI 최초 공군 장성(중장 전역) 출신 사장이다. 군 장성다운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행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1959년생인 강구영 사장은 대구 영남고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에 수석 입학했다. 남부전투사령관, 공군교육사령관 등을 거쳐 공군 참모차장까지 올랐다. 영국 왕립 시험비행학교 최고전문과정을 이수한 엘리트 조종사 출신이다. 특히 FA-50 모체가 되는 T-50 개발과정에서 직넙 시험비행을 하는 등 KAI와의 인연도 깊다. 강구영 사장은 임기가 시작되는 2022년 9월 6일 0시 KAI 사천 본사 통합상황실로 출근해 태풍 피해를 점검했다. 별도 취임식도 없었다. 같은 해 10월부터 강 사장은 책임경영 일환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자신과 경영진 월급 10%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11월에는 자사주 630주(당시 총 2923만2000원 상당)를 매입하기도 했다. 그해 12월에는 기존 사업부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임원 수 20% 감축, 분산된 생산, 구매 등 기능 통합을 시행하면서 조직 효율성을 높였다. 강 사장은 또 군 경력을 활용해 수출과정에서 정부·군 협력을 위한 비상설 기구 ‘항공수출추진단’을 설립했다. 강구영 사장은 전투기 메이저리그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완제기 시장 진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실제 미국 완제기 시장은 어마어마하다. 미 해군은 전술대체항공기(TSA)와 신규훈련기(UJTS) 사업, 미 공군은 고등 전술훈련기(ATT)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규모는 전투기 500~700대로 추산된다. 미 해군 UJTS(교육생 제트 훈련 시스템) 정보요청서(RFI)에 따르면 기존 T-45 훈련기 대체를 서두르면서 사업 중요도를 일정과 비용에 중점을 뒀다. 폴란드 FA-50 수출에서 최단 기간 납품 기록을 세운 KAI에 유리한 조건이다. KAI는 지난해 4월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관련 협력도 약속했다. 미국 법률에 따라 군용기 사업은 미국 방산업체가 주계약자여야 한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AI의 미국 시장 진출이 성사되면 훈련기와 경전투기 분야에서 독점적 시장 지위를 갖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첫 여성 사외이사가 하필…” 2% 부족한 HD현대 이사회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집단 9위에 오른 HD현대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상위 10대 대기업 가운데 가장 적은 숫자다. 사업수행보다 지분 투자를 통해 자회사를 지배·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이기 때문이다. 사내이사는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이 있다. 사외이사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냈던 서승환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이지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고문 등이 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 사외이사 최소 인원인 3명을 충족하는 수준이다. 서승환 사외이사는 정책·행정, 장경준 사외이사는 재무·회계, 이지수 사외이사는 정책·행정 및 법률·규제 등이 전문 분야다. 순수지주회사의 경우 통상 재무·회계, 법무 등과 관련된 업무가 많아 이사회 다양성에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 등 모두 4개 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국내 매출 2조원 이상 회사 평균 위원회 수(4개)와 같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문제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사회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다. 회사와 사업적 연관성이 있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고,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 문제가 여전하다. 이 문제의 한가지 해결방안인 선임사외이사제도는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이지수 변호사는 HD현대가 창립한 2022년 3월 이후 최초 여성 사외이사이고 현재도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이나 신규 선임 당시 반대 의견이 있었다. 의결권자문기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이지수 사외이사 선임이 이사회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이 사외이사가 속한 김앤장법률사무소(김앤장)가 HD현대와 사업적으로 연계돼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앤장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전환 당시 자문을 맡았고, 이밖에도 HD현대 계열사들 여러 소송을 대리한 바 있다. 김앤장은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차기호위함 울산급 배치-Ⅲ 5, 6번함 우선협상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냈을 당시 HD현대중공업 대리 업무를 맡았다. 2022년에는 HD현대오일뱅크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거부처분 취소 청구를 맡았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HD한국조선해양의 삼영기계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노동조합 회사분할결의효력금지 가처분 신청 및 통상임금 소송 등을 진행했다. HD현대 지주사 뿐만아니라 계열사에도 김앤장 출신 인물이 사외이사로 재직했거나 현재도 재직하는 사례가 있다.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이사회에는 유국현 김앤장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었으나 지난 2020년 5월, 임기를 10개월여 남겨두고 ‘일신상의 사유’로 퇴임했다. 현재 HD현대 조선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이장영 김앤장 고문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미 대다수 대기업들 관행이 되다시피한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도 HD현대 이사회 독립성을 저해하는 요소다. 현재 권오갑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물론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분리는 HD현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삼일회계법인이 발간한 ‘2023년 이사회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이사회 가운데 대표이사와 의장이 분리된 기업은 34%에 그쳤다. 이마저도 대표이사 대신 사내이사가 선임된 경우가 46%로, 사외이사 의장 비율 42%보다 높았다. 삼일회계법인은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와 분리 선임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선임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선임사외이사 제도가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아직 HD현대엔 그 제도가 없다. 선임사외이사는 의장과 별도로 사외이사회 소집 권한을 가지고, 사외이사를 소집하고 회의를 주재해 의견을 집약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 관계자는 “이사회 투명성을 제고하고 이사회 독립성 보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계열사의 경우 박기태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는 HD현대건설기계 이사회와 같이 각사 사정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현대모비스 이사회, 지배구조 ‘B학점’ 난제 풀까?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 주식은 대표적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다. 주가가 15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주목받는 기업일 수밖에 없다. 주가를 누르는 요인은 실적이나 미래가치가 아닌 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맞물려 있다. 자체적으로 쉽게 풀 수 없는 문제이기에 경영진과 이사회 고민도 깊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구성과 운영 등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선진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이 회사가 발간한 기업 지배구조보고서를 봐도 12가지 핵심지표 중 9가지를 준수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감사위원회를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해 결과적으로 10가지(준수율 83%)를 지키게 됐다. 국내 상장사의 평균 준수율이 62%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각종 기관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는다. 한국ESG기준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환경·사회 영역에서 각각 사실상 최고점인 A+를 매겼으나, 지배구조에선 B+를 줬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다.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이 제기되지만 핵심은 단순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늘리면 된다. 현대모비스 주가가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오너 일가에 유리하다. 회사를 바라보는 주주들 불만도 대부분 여기에서 비롯한다.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의도적으로 기업가치를 누른다’는 의심을 없애는 일도 이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기업가치 제고라는 정책 방향에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밸류업 가이드라인은 ‘페널티 없이 기업 자율에 맞긴다’는 점을 명확히 했지만 기업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선 확답이 없지만, 차세대 사업과 주주 소통 강화라는 장기적 방향성은 비교적 명확히 하고 있다. 이는 이사회 구성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다. 각자대표이사인 정의선 회장과 이규석 사장이 중심이다. 이 사장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각 재무와 R&D(연구·개발) 총책인 박기태 전무와 고영석 상무가 이름 올리고 있다. 사외이사 구성을 보면 회사 미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5인 가운데 3인이 사업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기술 전문가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합류한 키스 위텍 텐스토렌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반도체 전문가다. 기업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해 AMD·인텔을 거쳐 구글 전략담당, 테슬라 R&D담당을 역임했다. 텐스토렌트는 천재 반도체 엔지니어로 불리는 짐 켈러가 CEO(최고경영책임자)로 있는 캐나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업체다. 현대차그룹도 투자했다. 현대모비스가 점찍은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체제 핵심이 반도체인 만큼, 구체적 조언은 물론 긴밀한 전략적 협업도 기대된다. 이밖에도 기술기반 혁신경영을 연구한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 대학원 교수,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GM CEO를 역임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자동차 산업과 관련 깊은 전문가들이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포진했다. 주주권익 담당 이사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합류한 장영우 영앤코 CEO다. 당시 행동주의펀드 엘리엇이 현대모비스 지배구조 개편안을 두고 “오너일가 지배권을 위한 것”이라고 공격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신설했다. “주주와 소통이 부족했다”며 회사가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장영우 이사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UBS에서 자동차 산업을 담당한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후 2019년부터 현대모비스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포함된 주주환원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최근 2년간 발표한 각각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은 현대차·기아에 비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듣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