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위험성 평가…SK케미칼, 울산공장에 국내 최초 도입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케미칼(대표 안재현)은 그린소재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위험성 안전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전에 위험성 평가는 과거 작성된 문서와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 기술에 기반을 둔 AI GPT-4가 실제 진행할 작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소를 추천·제안한다. 이 시스템은 생산 현장 근무자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해, SK디스커버리 DX랩과 함께 개발했다. 국내 기업이 생산 현장에 이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안전환경보건(SHE)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김동률 SHE실장은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하면 그간 경험하지 못한 요소까지 AI가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에 화학 공장의 복잡하고 다양한 작업 프로세스를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호섭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장은 “울산 공장은 하루에도 수십, 수백 여종의 안전과 공정 관련 수치와 정보가 입력, 생산되는 곳”이라며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체계화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AI 활용도를 높여 안전 시스템 뿐 아니라 생산현장 전 영역의 업무 고도화와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LGU+, 당신의U+ 앱 메뉴 개편…‘휴가철 맞이 로밍 서비스 강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LGU+)는 휴가철 해외여행 고객들을 위한 고객센터 앱 ‘당신의U+’ 앱 로밍 관련 메뉴를 개편하고 이에 대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LGU+는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앱 당신의U+에서 고객들이 간편하게 로밍 관련 문의를 해결할 수 있는 CS(고객 서비스) 메뉴를 개편했다. CS 메뉴는 ▲맞춤로밍 추천 ▲로밍요금제 신청 ▲부가서비스 신청 ▲실시간 로밍 데이터 이용 조회 ▲로밍 이용 요금 확인 ▲로밍 부가서비스 신청 및 해지 등의 기능으로 구성됐다. LGU+는 앱 메뉴 개편을 기념해 이용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당신의U+ 새로고침’ 이벤트를 마련했다. LGU+는 공식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앱 당신의U+ 앱에 접속해 ‘해외 로밍’ 메뉴를 클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6월 30일까지 당신의U+에 해외로밍 메뉴에 접속해 다양한 기능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응모가 된다. 김원기 LGU+ Consumer부문 고객경험혁신담당은 “해외로밍 고객들이 요금과 데이터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로밍 메뉴를 전면 개편하고 이를 알리는 새로고침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6월까지 진행하는 로밍 캠페인 등 다양한 디지털 셀프처리 캠페인을 실시해 고객들에게 개선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고객만족도(CSI) 조사 ‘고객센터 앱’ 부문에서 LGU+ 당신의U+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U+)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찾아 ‘그레이트 챌린저’ 변화 당부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최근 통합 1년을 맞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부문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의 미래를 준비하자”며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로서의 변화를 독려했다. 김 회장이 창원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인 김동관 부회장과 사업부문 대표인 손재일 사장 등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해 4월 통합 출범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영 현황과 글로벌 시장개척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김 회장은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무인 기반의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폴란드와 약 7조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련장로켓인 천무의 조립공정을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생산 현장도 둘러봤다. 김 회장은 또 전 세계 9개국에서 사용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을 살펴봤다 생산 현장을 둘러본 김승연 회장은 사업장 내 식당에서 호주 레드백 수출에 기여한 직원 및 사내 부부, 신입사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김 회장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글로벌 경쟁을 이겨내고 방산 선진국인 호주에 첫 수출을 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화인로서의 자부심을 가져 달라”며 격려했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에 7만1000달러선 돌파…이더리움 20% 폭등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 이더리움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21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15% 오른 7만1005.72달러(한화 약 966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맞은 배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더불어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미 SEC에 제출된 보유지분 공시 ‘13F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한 기관은 2000개사에 육박한다. 또한 HODL캐피탈이 집계한 현물 ETF에 유입된 비트코인 수는 1만4389개로 집계됐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13F 서류가 약 25% 정도 공개된 시점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 중인 기관은 1900곳으로 집계됐다”며 “규모는 15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평균 0.6%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지주회사의 비트코인 포지션 비중은 각각 2.1%, 1.5%, 1%”라고 덧붙였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권 보유 현황에 대한 공시(미국13F)에서 다수의 헤지펀드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헤지펀드밀레니엄의 경우 1분기 기준 20억달러 이상을 보유했는데,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 충분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연기금의 경우 보다 보수적이고 장기투자 성향이 강하지만, 미국 위스콘신주연기금(State of Wisconsin Investment Board)이 1억600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것은 장기 투자기관들의 진입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23일 미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관해 결정 발표를 앞둔 가운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와 동료 제임스 세이파르트가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는 소식도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발추나스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오늘 오후에 SEC가 이 문제(점점 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컴벌랜드 랩스의 분산금융 분석가 크리스 뉴하우스는 “소셜미디어 거래자와 분석가들은 현재 SEC가 잠재적인 승인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많은 트레이더가 승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에 포지션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19.83% 폭등한 3677.64달러(약 501만원)를 기록 중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 테크 TOP10’ 상장…미 빅테크 ETF 중 최저보수 책정 [떴다! 신상품]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이 ‘SOL 미국 테크 TOP10’과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SOL 미국 테크 TOP10’은 투자자들의 장기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총 보수를 미국 빅테크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인 0.05%로 책정했다. ‘SOL 미국 테크 TOP10’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편입돼 있다. SOL 미국 테크TOP10은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연금 상품으로 활용도가 높다. 연금 수령 시 3.3~5.5%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금융소득 합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함께 상장하는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 ETF는 기초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음(-)의 1배수로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되는 상품으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이 나는 구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10개 기업은 생성형 AI, 반도체, 전기차 및 자율주행, 플랫폼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장기 성장성을 지니고 있어 S&P500과 같은 대표지수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에게 연금 계좌에 필수로 편입해야 하는 친숙한 투자처로 자리잡았다” 며 “저렴한 총보수를 통해 장기 투자 시 수익률 제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매매차익과 분배금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가 있는 연금 계좌에서 특히 활용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의 고금리 상황에서도 빅테크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는데 미국의 금리가 인하되는 시기에 시장의 균형을 찾아가는 구간에서 단기적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을 고려해 인버스 상품을 함께 기획했다”며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 ETF는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며 단기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 크레파스솔루션과 맞손…”신용평가 사각지대 해소”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비금융데이터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대안신용평가의 활성화를 위해 1호 사업자와 2호 사업자가 손을 잡았다. 통신3사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통신대안평가준비법인(이하 통신대안평가, 대표 문재남)이 국내 1호 대안신용평가사 크레파스솔루션(대표 김민정)과 대안신용평가 대표 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한 신용평가 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사업협력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다양한 비금융 데이터를 교차·융합해 본격적인 대안신용평가 시대를 개척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이력 중심의 획일적인 국내 신용평가체계에 대안을 제시하고, 중저신용자의 금융선택권 향상과 신파일러의 금융 접근성 개선 등 건강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상호협력할 방침이다. 통신대안평가는 크레파스솔루션과 사업협력을 통해 대안신용평가의 빠른 시장안착과 활성화를 추진한다. 크레파스솔루션도 통신대안평가의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광범위하게 신뢰할 수 있는 행동패턴을 생성·활용해 대안신용평가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개인신용평가업 본인가를 취득한 통신대안평가는 4800만 명에 달하는 통신3사 고객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신용평가모델 TelcoCB(텔코CB)를 개발했다. 전 국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레파스솔루션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다각화한 대안 신용평가 기업이다. 금융위원회로부터 2021년 12월 국내 1호 전문개인신용평가업 인가를 받은 후 국내 마이크로크레딧, 프롭테크, BNPL(선구매후지불) 사업자 및 다양한 금융사 등과 비금융 빅데이터를 추가 활용한 신용평가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개발도상국에 한국의 선진 신용평가 기술도 전수하고 있으며, 최근 KOICA와 함께 캄보디아에 진출해 프놈펜상업은행(PPC Bank), 윙뱅크(Wing Bank) 등 현지 금융사들과 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한 포용금융과 소매금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개정된 신용정보법에 의해 전문개인신용평가사로서 새롭게 인가받은 기업은 통신대안평가와 크레파스솔루션 뿐이다. 통신대안평가는 통신데이터를 활용 개인의 신용을 평가해 금융거래 이력 부족자(신파일러∙Thin Filer)의 신용평가를 가능하게 하고 중저신용자를 다층적으로 분석해 보다 정밀한 신용평가를 한다. 크레파스 솔루션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여 성향을 분석, 신뢰성 있고 이행 의지가 높은 사람을 찾아내는 대안신용평가를 추구한다. 문재남 통신대안평가 대표는 “1호 대안신용평가사인 크레파스솔루션과 함께 국내 대안신용평가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금융소외계층이 없는 전 국민 누구나 금융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는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크레파스솔루션 대표는 “본인가를 획득한 통신대안평가와 함께 모두가 기대했던 획일적 신용평가의 혁신이라는 꿈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크레파스는 통신대안평가와 함께 신용평가의 다각화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데이터와 AI기술을 활용한 여신심사 자동화를 실현하여, 한 걸음 더 멀리 도약하는 금융을 실현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카드대출 상품 금리 지난달 18.82% 기록…금리 1위 카드사는 어디? [카드대출 상품 금리 순위]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지난 4월 전업카드사가 취급한 카드론과 결제성리볼빙 평균금리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금서비스 금리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 4월 카드대출 및 리볼빙 평균 금리 중 현금서비스 금리가 18.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결제성리볼빙 평균금리가 18.39%였으며 카드론은 14.86%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금리가 가장 높은 카드사는 우리카드로 4월 말 기준 전월(18.42%) 대비 0.40%p 늘어났으며 8개 사 평균치인 18.03%보다 0.39%p가량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사 기준 신용점수 구간별로 보았을 때 높은 신용도의 차주에게도 타 카드사 대비 높은 금리가 적용됐다. 우리카드를 이용하는 신용점수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 금리는 15.67%였으며 801점 이상 900점 미만은 16.82%, 701점 이상 800점 미만은 18.49%로 드러났다. 700점 이하 차주의 평균금리는 19.65%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카드의 현금서비스 이용 회원 중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의 비율이 높아 통계적으로 평균금리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카드사 현금서비스 이용자 중 16%가 넘는 금리를 적용받는 회원은 88.80%에 달했다. 그중 18% 이상 20% 이하 적용 회원은 76.89%로 8개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론 금리는 각 사별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론은 롯데카드가 전월(15.32%) 대비 0.46%p 하락한 14.86%를 기록했다. 8개 사 3월 말 평균치(14.22%)와 비교했을 때 0.64%p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평가사 기준 신용점수 구간별로 보았을 때 고신용자를 제외한 중저신용 차주에게 타 카드사 대비 높은 금리가 적용됐다. 특히 700점 이하 차주의 평균금리는 전업카드사 평균(16.98%)보다 0.60%p 높은 17.58%로 나타났다. 이는 8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금리다. 결제성 리볼빙 금리도 롯데카드가 18.3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18.41%)에 비해 0.02%p 하락한 수치다. 롯데카드에서 결제성리볼빙을 이용한 회원은 신용점수 전체 구간에서 타 카드사 대비 다소 높은 금리가 적용됐다. 900점 초과 차주의 평균 금리는 8개 사 중 가장 높은 금리로 16.39%를 기록했다. 평균인 14.56%보다 1.83%p가량 높은 금리다. 801점 이상 900점 미만은 17.50%, 701점 이상 800점 미만은 18.45%로 모두 평균보다 상회했다. 700점 이하의 중저신용자는 19.36%의 금리가 적용됐다. 이는 평균치(18.88%)보다 0.48%p 높은 금리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연초에 보통 많아 중저신용 이용자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을 하다 보니 다소 평균 금리가 올라간 영향이 있다”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금융상품 금리 인하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와 연체율 등을 상시 확인하며 건전성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대출 상품 금리는 대출금리의 원가에 해당하는 조달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특히 카드사들은 대부분 채권으로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오르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연 3.867%로 전월 말 대비(연 3.769%) 대비 0.098%p 상승했다.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월 5%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해 1월 22일부터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레고랜드 PF 이후 기존 금리가 올라가며 카드사들의 조달 금리에도 영향을 끼쳐 대출 상품 금리 상승까지 이어졌다”며 “각 카드사마다 조달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금리가 달라 통계적으로도 평균 금리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모든 카드사의 이용회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보아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이 업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현대자산운용, 주식 순자산 1조원 돌파…설립 이래 최대 규모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현대자산운용은 주식 관련 순자산이 1조원을 넘기며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자산운용의 주식 관련 순자산은 지난 2008년 설립 당시 660억원이었다. 당시에 비교해 순자산은 약 1400% 증가했으며 2022년 말보다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자산운용은 “단기간 내 순자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꾸준한 운용성과 창출과 수익자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 덕”이라며 “안정적인 운용 조직 관리와 우수한 장기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현대강소기업 펀드’는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중장기 수익률 1위를 차지하며 탁월한 운용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펀드·일임 자산의 운용 성과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주요 연기금, 변액보험, 공제회, 중앙회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로부터의 위탁 자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UNICORN(유니콘)’ 브랜드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생성형AI강소기업 액티브ETF’는 상장 6주 만에 순자산 550억을 돌파했으며 올해 초 국내 유일의 ‘포스트IPO 액티브ETF’를 출시하는 등 독창적인 색깔을 가진 액티브 ETF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전통 자산운용을 강화하고자 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자산운용은 2021년 주식운용그룹을 신설하면서 신임 그룹장으로 전 트러스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이양병 전무를 영입했다. 이 전무는 오랜 운용 경력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성을 확대하고 탄탄한 투자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다. 현재 주식운용그룹은 국내 주식형 상품을 주로 운용하는 주식운용본부와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주로 운용하는 솔루션본부로 구성돼 있다. 각 본부장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출신의 조상현 상무(주식운용본부)와 DS투자증권·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은성민 전무(솔루션본부장)가 맡았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리서치 및 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고 투자자들의 만족을 위한 주식 상품 개발과 운용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운용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주식 운용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교보증권 노조, 통상임금 관련 집단소송 제출…사측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통상임금 지급 문제를 두고 교보증권(대표 박봉권, 이석기)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 측은 교보증권이 통상임금을 잘못 산정해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산하 교보증권지부(이하 노조)는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보증권을 대상으로 1차 집단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 소송에 참여한 소송인단은 정규직 중심 544명으로 이날 법원에 관련 소장을 제출한다. 노조는 그간 교보증권이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어긋나는 취업규칙으로 통상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 제96조 1항에 따르면 ‘취업규칙은 법령이나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에 대해 적용되는 단체협약과 어긋나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2항에는 ‘고용노동부장관은 법령이나 단체협약에 어긋나는 취업규칙의 변경을 명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지난해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통상임금 산정 문제를 제소했다. 이후 교보증권에서 취하를 요구하면서 노사는 통상임금을 재정리하기로 합의했다. 변영식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장은 “실제 통상임금 재정리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5회 운영했지만,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이에 노조는 노조원 590명 중 544명을 모아 집단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통상임금 문제를 인지했을 때 사측에서는 이를 몰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바꿔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하겠다’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못하겠다’라고 말을 바꿨다”며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그 부분을 고쳐가면 되는데, 사측에서 전혀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교보증권이 통상임금을 잘못 계산한 것이 아니다”며 “고의로 임금을 적게 주려고 나쁜 짓으로 덜 지급했으며 과실이 있는 것이 아닌 명백한 고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유지되는 산업이다”며 “고객과는 믿음과 소통이 수반돼야 하고 노동자들과는 인격적 존중과 단체협약의 이행을 통해 노사관계의 신뢰를 형성해야 하지만, 교보증권은 오만과 독주, 비윤리와 책임회피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 측은 1차 집단소송에 그치지 않고 2·3차 소송도 이어갈 계획이다. 2차는 비정규직, 3차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노조는 이날 이석기 대표가 여직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직장 내 괴롭힘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보증권의 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변 지부장은 “이 대표는 사내에서 수십 명의 여성 지원을 향해 ‘애기야’라는 발언을 했으며 기혼 여성에게 ‘이혼하고 내 아들과 결혼하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지난달 10일 총선 당일에는 신입 직원들에게 ‘자전거 라이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 측의 기자회견에 대해 교보증권은 “지금까지 노사 합의를 통해 잘 진행해왔던 사안인데, 노조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통상임금은 과거 노사 간 합의에 의한 협약에 따라 신의성실에 입각해 지급하고 있다”며 “임금인상 등은 매년 노사 간 교섭을 통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 측 주장은 근로기준법상 적용률 3.53%가 아닌 8%로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라며 “이 경우 배임 문제도 생길 수 있어 소송을 통한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 전속설계사·GA 투트랙 강화로 보장성APE 50% 증가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가 GA에 전속설계사까지 강화하며 보장성APE를 50% 올렸다. 1분기 단기납 종신보험 영향으로 종신보험 비중이 여전히 많으나 건강보험 APE도 급증하면서 건강보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20일 동양생명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 올해 1분기 FC채널과 GA채널 보장성APE는 1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7% 증가했다. FC채널 보장성 APE는 작년 1분기 236억원에서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105.9%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GA채널 보장성APE는 1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전속설계사를 지속적으로 늘린 점이 건강보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전속설계사 가동인원은 전년도 말 대비 10.5% 증가했다. 상품별 APE에서도 건강보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건강보험 APE는 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했다. 종신/CI보험 APE가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한 1475억원였다. CSM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 단기납 종신보험 효과로 신계약CSM도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신계약 CSM은 1763억원에서 올해 1분기는 20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신계약CSM은 1067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2.2%를 차지했다. 1분기 말 CSM 규모는 2조7000억원이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으로 양질의 CSM을 확보하는 영업전략에 따른 신계약 CSM 확대는 전체 CSM 규모 증가로도 이어졌다”라며 “동양생명은 1분기말 기준 연초 대비 5.9% 상승한 약 2조7000억원의 양질의 보유계약 CSM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효율관리 노력으로 보장성 유지율도 높아졌다. 작년 1분기 13회차 유지율은 83.9%였으나 올해 1분기는 88.8%로 4.9%p, 25회차 유지율은 63.6%에서 69.5%로 5.9%p 올랐다. 당기순익은 IBNR 제도 변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3.5% 감소한 88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가 작년 1분기 -41억원에서 올해 -135억원으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손익은 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4% 감소했다. 이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2058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이자손익이 전년동기대비 71.4% 감소한 654억원을 기록해 투자손익이 하락했다. K-ICS비율은 173%를 기록했다. 후순위채 2000억원 상환, 할인율 제도 강화 등으로 연 말 대비해서는 20.4%p 하락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태광산업, 고품질 가발 원사 ‘모다크릴’ 수출…북미권 시장 공략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고품질의 가발 소재 원사 `모다크릴` 수출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다크릴은 인조가발과 난연재로 주로 사용되는 폴리아크릴계 섬유다. 태광산업은 일본의 화학기업 `카네카`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모다크릴 상용화에 성공, 지난 2021년 ‘모다본’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모다크릴 개발에는 1000억원을 투자했다. 태광산업은 올해 초부터 모다크릴 시장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생산 설비 보완과 공정 개선을 거쳐 지난 3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양산 직후 흑인용 가발 제조사들의 평가를 거친 결과, 일본 기업 카네카의 원사만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종 소비자인 흑인 여성들을 상대로 시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선호도가 더 높았다고 태광산업은 전했다. 세계 가발 시장은 연 평균 1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카네카 한 곳만이 모다크릴을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특히 아프리카 가발 시장은 경제적 낙후와 정치 불안 요소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향후 시장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태광산업은 가발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색상의 구색을 갖춘 뒤에는 판매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주 소비시장인 아프리카와 북미권을 겨냥, 판매량 증가에 맞춰 점진적으로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아프리카와 미국 시장의 소비 역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경기 회복에 따라 가발 수요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카네카의 독점 공급에 따라 막혀있던 시장도 점차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본격적인 사업 재개와 함께 지난 2021년 설립한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법인은 해산할 방침이다. 마케팅과 시장 조사라는 소임을 다한 만큼, 본사 주도로 직접 대응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현지 고객사와의 협업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KB금융,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공동 투자 확대한다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KB금융은 지난 16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콘랜드 뉴욕 다운타운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행사 이후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협약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종희 회장과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그룹 창업자 겸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은 이번 MOU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투자를 확대하며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KB금융은 그동안 블랙스톤과 대체자산 펀드와 자금조달 분야 등에서 협력을 해왔다. 양종희 회장은 “글로벌 선도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함께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산업이 해외 자산운용 영역을 확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Invest K-Finance는 금융감독원 주도 하에 금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기업설명회(IR) 행사다. 올해는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 세션’에서 주주환원 정책 등을 소개하고 해외 대체투자 시장 확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BDI와 현실의 괴리?” SCFI와 같이 노는 HMM…BDI와 따로 노는 팬오션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동 군사적 긴장으로 인한 여파로 컨테이너·벌크선사 들의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발틱건조지수(BDI)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표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둔 반면 벌크선 대표 팬오션는 전년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팬오션과 업계에서는 BDI 상승과 벌크선 영업환경의 괴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20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기준 2520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1분기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5일 1896.65로 시작해 같은 달 19일 1분기 최고치인 2239.61을 기록했다. 1분기의 마지막 집계일이자 분기 최저치를 3월 29일 1730.98을 기록했다. SCFI는 상하이거래소(SSE)가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팟(spot)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로 HMM 등 컨테이너선사들의 실적 등에 큰 영향을 준다. 손익분기점은 통상적으로 1000으로 본다. 지난해 1분기 평균 SCFI가 968.77, 연간 평균 1005.79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SCFI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HMM은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익이 4070억원으로 전년동기(3064억원) 대비 33%늘었다. 매출액은 2조3299억원으로 12%, 당기순이익은 4851억원으 63% 올랐다. HMM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69p 수준이였던 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010으로 상승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의 경우 관련 운임지수인 BDI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최근 BDI는 17일 기준 1844를 기록했다. 1분기 평균은 1823.71이다. BDI의 손익분기점은 1300수준으로 보는데 BDI 역시 손익분기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평균 1010.67로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미쳤다. 반면 팬오션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익 981억원으로 전년 동기(1126억원) 12% 감소했다. 매출액은 9755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9964억원 대비 2% 줄었다. 팬오션은 이에 대해 2022년 호황 여파가 지난해 1분기 이어진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2022년 팬오션은 연간 총 영업익 6324억원, 매출 6조4203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팬오션 관계자는 “작년 1분기의 경우 최대 실적을 거뒀던 2022년 호황의 여파가 남아있었던 반면, 지난해 말부터 1분기 급격하게 오른 BDI에 비해 실제 운임이 뒷받침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 추세대로 BDI 상승이 지속되면 2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팬오션의 설명에 일정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동기 대비 81% 높았던 BDI는 실제 시황 개선을 과장해서 나타냈던 것으로, 실제 벌크선 영업환경의 개선 속도는 BDI 상승보다 느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BDI 상승이 홍해사태라는 특수상황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과 중국 철광석 수요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1분기에 선박 원가를 장기 고정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제한적인 2024년 벌크선 공급 증가율(2.8%)과 5~6월 예정 되어있는 CII 등급 발표로 저등급 선박의 일부 운항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BDI 수준은 평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2분기 팬오션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II(탄소집약도지수)는 5000톤 이상 선박에 한해 해당 선박이 실제 운항정보를 토대로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산출해 등급을 매긴다. A등급(매우 우수)부터 E등급(열위)까지 5단계로 나눠 3년 연속 D등급(다소 열위), 또는 1년 이상 E등급을 받은 선박은 에너지효율 개선 계획을 세워 승인 받기 전까지 운항이 제한된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LGU+, ‘제2회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 개최…‘AI 체험 기회 확대’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LGU+)의 20대 전용 고객경험 혁신 브랜드 ‘유쓰(Uth)’가 ‘제2회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Uth Campus Festival)’을 열고 전국 20대 대학생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은 전국의 20대들이 대학교 축제를 통해 LGU+의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지난해 1회 행사에는 전국 260개 대학교의 학생 약 1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LGU+는 회사의 지향점인 고객경험(CX) 혁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AX(AI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캠퍼스 페스티벌의 콘셉트도 AI로 정하고 다양한 AI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20대 고객들이 대학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LGU+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우선 LGU+는 서울에서 열리는 대학교 축제의 방문객 규모를 기준으로 5개 대학을 선정해 AI 체험 부스를 설치한다. 고려대∙건국대(21~23일), 한양대(22~24일), 성균관대(29~30일), 연세대(30~31일)에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부스는 ▲제한시간 동안 떨어지는 스틱을 잡는 순발력 게임존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기능과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디바이스 체험존’과 ‘스피드 게임존’ ▲사진 촬영 후 생성형 AI로 사진 편집 후 공유하는 ‘AI편집 & ‘퀵셰어(Quick Share)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9~30일 열리는 성균관대 축제에는 LGU+의 AI기술인 ‘익시(ixi)’가 적용된 AI 포토부스 ‘U+AI ixi 사진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고객들이 AI 포토부스를 방문해 사진을 찍으면 운동선수 콘셉트로 바뀐 사진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축제에 참여가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도 마련했다. 전국의 대학 축제가 한창인 5월 16일에서 31일까지 안드로이드의 신규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활용한 온라인 스피드 게임 대항전이 열린다. 해당 대회는 유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정혜윤 LGU+ 마케팅그룹장(상무)는 “게임과 체험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20대 고객이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20대 고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통해 차별적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오위즈, 지노게임즈와 ‘안녕서울:이태원편’ 퍼블리싱 계약 체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1인 개발사 지노게임즈(대표 김진호)가 개발 중인 ‘안녕서울:이태원편’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퍼즐 플랫포머 게임 안녕서울:이태원편은 지구 종말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탈출기를 다룬다. 황폐해진 이태원 도심과 화려한 네온사인, 도트 그래픽 연출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안녕서울:이태원편은 지노게임즈의 김진호 대표가 준비 중인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23년 12월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데모 버전을 공개했으며, 올해 하반기 스팀 얼리억세스(앞서해보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간 인디 게임 활성화에 앞장서 온 네오위즈는 뛰어난 게임성과 독창적인 스토리를 갖춘 안녕서울:이태원편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양질의 게임을 발굴 및 지원하는 네오위즈 인디 게임 퍼블리싱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이 체결됐으며 지노게임즈와 같은 1인 개발사는 물론 네오위즈의 경쟁력 강화까지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 더 나아가 네오위즈는 앞으로도 탄탄한 내러티브와 게임성을 갖춘 인디 게임 퍼블리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안녕서울:이태원편은 데모 공개 이후 현재까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지노게임즈와 긴밀히 협업하여 게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호 지노게임즈 대표는 “인디 게임 발굴과 지원에 적극적인 네오위즈와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얼리억세스 출시까지 개발에 전념해 이용자분들께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넷마블문화재단,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진행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온수초등학교에서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넷마블게임소통학교 사업은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특성 및 활용방법을 알리고 가족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17일 진행된 행사에는 온수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20명이 참가했으며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가족 표현 및 소개 ▲놀이를 통한 가족 간 소통과 공감 경험 ▲가족 소통의 문제점과 장애물 탐색 등의 프로그램 체험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이수린(온수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게임소통학교를 통해 게임이 가진 장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게 됐다”며 “아빠와 함께 게임도 하고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문화재단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다 심도 있는 게임소통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함께하는 게임소통학교’ 등 2단계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게임의 특성 및 활용 방법, 원활한 게임 소통을 돕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 C&C, ‘솔루어 LLMOps’ 출시…기업형 ‘sLLM 제작 DIY’ 시대 선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 C&C(사장 윤풍영)는 기업들이 손쉽고 빠르게 맞춤형 sLLM(소형거대언어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인 ‘Solur LLMOps(솔루어 엘엘엠옵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SK C&C는 금융, 제조,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고객들과 함께 수행해 온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방안과 기업 데이터 결합 및 학습 노하우, 기업 맞춤 sLLM 구현 전 과정을 솔루어 엘엘엠옵스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솔루어 엘엘엠옵스는 먼저 다양한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을 조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 챗GPT,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상용 LLM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LLM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 AI특성에 맞는 sLLM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천해 주고 선택·조합·활용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 업무에 맞춘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자동 학습데이터 생성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학습 ▲sLLM 생성 및 테스트 등 과정 전반에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적용해 기업 맞춤 sLLM 구축 과정에서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 비용도 절감시켜 준다. 실제로 솔루어 엘엘엠옵스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비정형 데이터를 전처리해 학습용 데이터로 자동 생성한다. 이후 선택된 외부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빠르게 학습을 진행하고 기업 업무 목적에 맞는 sLLM을 완성한다. 솔루어 엘엘엠옵스는 AI가 오답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 현상 제거와 sLLM 테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전처리, 모델 생성, 평가, 활용 각 단계에서 할루시네이션을 처리하는 AI 자동화 도구를 제공해 비전문가도 안심하고 sLLM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용자는 웹 화면에서 데이터를 선택 후 간편한 드래그 앤 드랍(Drag & Drop) 방식으로 데이터 정제부터 모델 튜닝 및 테스트까지 작업을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다수 데이터 처리는 물론 다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동시 병렬 학습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실무자가 본인 업무에 맞춰 필요한 sLLM을 손쉽게 만들고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차지원 SK C&C G.AI그룹장은 “솔루어 엘엘엠옵스에 담긴 주요 기능들은 금융사를 비롯해 SK 관계사 생성형 AI 구축 프로젝트에 적용돼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 맞춤형 sLLM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예방…투자·협력 방안 논의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SK증권은 전우종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HUN Manet) 총리를 예방하고 캄보디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면담으로 SK증권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한 역량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력발전 댐 건설 및 녹색 에너지 파이낸싱 사업에서 전략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의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캄보디아의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및 선진 제조업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SK증권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캄보디아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을 주선한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부 대표는 “젊고 개혁적인 지도자인 훈 마넷 신임 캄보디아 총리의 첫 공식 방한은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현대차그룹, 55층 GBC 조감도 공개…105층 요구하는 서울시에 인허가 촉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조성할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콘셉트 디자인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GBC 건립 계획을 놓고 갈등을 빗고 있는 서울시에 결단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이해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GBC를 높이 242m, 업무시설인 55층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 등을 운영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물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해, 전시장·공연장·판매시설·호텔 등이 들어설 저충부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GBC 명칭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바꿨다. 업무시설보다 복합단지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GBC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 회장의 숙원 사업이다. 2014년 서울 강남 요지에 있는 한전부지를 10조원을 들여 사들였다. 당초 GBC는 105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의 장남 정의선 회장이 취임한 이후 55개층 2개동으로 짓겠다고 계획을 선회했다.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정 회장이 건설비 절감을 위해 결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건물 높이를 낮추면 공공기여 시설로 계획한 105층 전망대 실현이 불가능해진다”며 현대차의 GBC 설계 변경안을 사실상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룹이 55층 2개동으로 된 GBC 조감도를 공개한 배경은 설계 변경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김성환 한투證 사장, 뉴욕서 ‘KIS 나잇’ 개최…‘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공급’ 강조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 참여하고 자체 IR 행사로 ‘KIS 나잇(KIS Night in New Yrok)’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뉴욕 IR 행사는 선진 금융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현지 투자기관 소속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환 사장은 “한국은 리테일 시장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을 위한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과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고 오늘 행사가 그 해답을 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글로벌 사업을 가장 진취적으로 펼쳐가고 있는 회사가 한국투자증권”이라며 “스티펄과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Credit Partners)’의 북미 사모 채권 시장 진출과 칼라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글로벌 사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이 긴밀히 협력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투자자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라며 “한국 자본 시장의 미래와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핵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우수한 투자상품을 발굴해 제공하는 글로벌 상품공급 생태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