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벤트로 받은 물회 ‘싹싹 비우고’ 별점 1개 테러, 무슨일?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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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2 오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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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벤트로 받은 물회 ‘싹싹 비우고’ 별점 1개 테러, 무슨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리뷰를 남기는 조건으로 무료 제품을 받는 ‘리뷰 이벤트’로 물회를 제공했다가 고객과 갈등을 겪었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이벤트 음식 주고 욕먹기는 처음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리뷰 이벤트로 ‘맛보기 물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16일 이벤트 물회를 받은 손님 B씨가 식당에 전화해 “물회 육수가 다른 사진보다 적은 거 같다”고 항의했다.

A씨가 B씨에게 “다른 손님들과 똑같은 양이 들어갔다”고 답했지만 B씨는 “사진과 다르다. 다른 사람이 먹던 거 줬냐”며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이에 A씨는 “뭘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하는 거 아니냐. (육수 양이) 똑같이 들어간 게 맞다. 그냥 리뷰 작성 안 하셔도 된다”면서 통화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이를 들은 B씨는 “리뷰 작성할 거고 가게 꼭 망했으면 좋겠다”면서 전화를 끊은 뒤 별점 1점짜리 리뷰를 남겼다.

리뷰에서 B씨는 물회 사진과 함께 “물회가 누가 먹다 버린 것처럼 육수도 없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저히 아닌 것 같아서 (가게에) 전화하자 말도 안 되는 핑계만 대더니 ‘그래서 사과할까요?’ 이러시네요”라며 “저도 배워야 할 것 같은 사장님의 정말 좋은 대응 잘 봤다”며 비꼬았다.

이어 “한두 번 먹던 집도 아니고 저번에도 실수하신 거 그냥 넘어갔는데, 거지 취급 감사하다. 덕분에 거지처럼 맛있게 먹었다. 앞으로도 꼭 그런 친절한 마인드로 장사해라”라고 빈정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A씨는 답글에서 “저번에 리뷰 이벤트 음식 안 왔다고 하셔서 고기를 좀 더 넣었지, 육수를 더 넣었다고 안 했다”면서 “1년 넘게 일하신 이모가 항상 육수를 붓는데, 다른 손님과 양이 같다고 몇 번을 말해도 사진이랑 육수 양이 다르다고 하시면 저희가 어떻게 하냐. 오히려 고기도 더 넣었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아무리 우리가 을이지만 이건 아니지 않냐. 저희가 죄인이냐.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한다”며 “갑질도 상식선에서 해야 받아들인다. 손님도 자영업자라고 하셨는데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속상해했다.

A씨는 사연을 전하면서 “리뷰 이벤트 10번 나가면 실제로 리뷰가 3개 정도 달리지만, 물회가 맛있다고 다들 이벤트를 좋아하시니까 계속하고 있는데 (이런 손님 때문에) 고민된다”고 하소연했다.

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리뷰 이벤트 없애면 리뷰가 줄어들지만 정신건강을 위해 없앴다”, “이래서 리뷰이벤트 안 하는 게 마음 편하다”, “서비스받아놓고 도대체 왜 저러냐” 등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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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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