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 감성여행지예술섬 쇼도시마와나오시마로 떠나는 아트투어

여행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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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오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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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속 감성여행지예술섬 쇼도시마와나오시마로 떠나는 아트투어

다카마츠 시는 카가와현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다. 세토우치 해를 따라 난 경관이 훌륭한 여행지들이 많아 일본인들뿐 아니라 세계의 많은 여행자들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다카마츠 근교의 섬 나오시마과 쇼도시마는 한국 여행자들이 이곳으로 떠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일본 올리브의 발상지 쇼도시마에서 간카케이(寒霞渓)와 엔젤 로드 처럼 자연이 자아낸 아름다움에 빠지게 되며,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서는 천재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마주하게 된다. 일본에서도 핫한 여행지, 우리나라에서는 빨강호박과 노랑호박 작품으로 더욱 유명한 다카마츠 근교의 작은 섬들로 페리 여행을 떠나 본다.

일본 올리브의 발상지, 쇼도시마

쇼도시마(小豆島)는 카가와현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섬이다. 다카마츠에서 페리로 약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당일 페리여행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우는 쇼도시마에는 1> 하루에 단 두 번 모습을 드러내는 낭만적인 바닷길 ‘엔젤로드, 2> 맛있는 간장 소프트크림을 파는 마루킨 간장 기념관(マルキン醤油記念館), 3> 일본 삼대 계곡 중 하나인 ‘칸카케이 계곡’ 등, 아름다운 경치로도 유명하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일본의 지중해 쇼도시마는 일본 올리브의 발상지로 섬 전체에서 올리브 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다. 쇼도시마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커다란 황금 월계수관이 우리를 맞이한다. 조형물이 올리브잎일 정도로 섬 전체에 올리브향이 가득 드리운 곳이다. 다카마츠에서 쇼도시마까지는 올리브 라인 여객선을 타고 세토내해 풍경을 즐기며 갈 수 있다.

로멘틱한 전설의 엔젤로드
물이 빠질 때만 나타나는 쇼도시마와 인근 요 섬(余島)을 잇는 모래톱길이다. 「소중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건너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로맨틱한 전설이 있는 커플에게 추천하는 관광 스폿이다. 썰물일 때 나타나는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엔젤로드, 연인과 함께 이 섬을 여행한다면 꼭 들러봐야 할 로맨틱한 장소가 아닌가 싶다.

그리스풍의 올리브파크
쇼도시마는 일본 올리브의 발상지로 유명한 섬이다.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답게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며, 지중해에서나 날 법한 식물들이 많이 자란다. 섬의 중앙에 위치한 올리브파크는 다양한 오리브 정원과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쇼도시마 여행은 오키나와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바다와 하늘이 주는 이국적인 정취, 따뜻한 기후와 풍부한 자연을 가진 이곳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매력에 빠지게 된다. 올리브 파크의 포인트는 이 그리스식 하얀 풍차이다. 애니메이션의 배경지이기도 하지만, 섬 전체가 그리스와 자매결연을 맺고 마치 그리스 신화 속 한 장소처럼 전체를 꾸며 놓았다.

쇼도시마 섬 전체에 펼쳐진 올리브밭에서는 재미있는 코스프레 코너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마치 올리브 열매를 연상시키는 포토존, 너무나 광대해 지루할 수 있는 올리브밭이 곳곳의 포인트로 인해 재미난 보물섬이 되는 곳이다. 쇼도시마에서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한다.

마치 유럽의 지중해 해안을 걷는 기분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올리브 파크, 쇼도시마 섬에서 만난 의외의 감성 포인트다. 초록 초록한 올리브 나무 아래에서 사진도 찍고, 그리스풍 하얀 풍차를 배경으로 <마녀 배달부 키키>처럼 빗자루를 타고 멋진 점프샷을 남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여행지.

칸카케이(寒霞) 로프웨이
일본 3대 계곡으로 손꼽히는 칸카케이(寒霞渓)는 가을 단풍으로 일본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가을에는 빨갛게 물든 계곡을 로프웨이를 타고 즐기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한 여름에 떠난 쇼도시마 여행이라 붉은 단풍 대신 초록 초록한 녹음이 함께 했던 칸카케이 로프웨이.

간카케이는 200만 년의 세월이 탄생시킨 일본 3대 계곡 중 하나라고 한다. 쇼도시마의 가장 멋진 경승지로,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아기자기한 쇼도시마의 풍경들이 아름답다. 우리의 산과는 다른 동글동글한 능선과 아담한 어촌마을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다카마츠 항구에서 하루 동안 부지런히 움직여 여행한 멋진 풍광의 섬, 쇼도시마. 쇼도시마에서 다시 올리브라인 여객선을 타고 다카마츠에 도착할 무렵에 만난 반가운 무지개로 인해 일본의 작은 소도시, 근교 섬 여행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나오시마

다카마쓰 항구에서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나오시마 섬의 상징인 쿠사마 야요이의 ‘붉은 호박’이 우리를 반긴다.
예술의 섬으로 유명한 나오시마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지추미술관’, ‘베네세하우스’ 외에도 마을의 빈 집을 개조한 ‘집 프로젝트’ 등, 섬의 곳곳에 녹아든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붉은 호박” © 쿠사마 야요이, 나오시마 미야노우라 항구 광장

나오시마는 시코쿠의 가가와현(香川県) 세토내해에 떠있는 인구 4,000명이 채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영국의 관광 잡지 “Traveler”에서 꼭 가 봐야 할 세계의 7대 명소로 선정한 바 있는 곳이다. 영국에서 출판된 레이먼드 벤슨의 007소설 “THE MAN WITH THE RED TATTOO”에도 이 섬이 등장한다.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현대 건축물의 절묘한 배치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한 공간미를 연출한다.

나오시마의 지츄 미술관(地中美術館)은 이 섬을 여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안도 타다오(安藤忠雄)만의 개성이 건물 곳곳에 베어나는 특징적인 미술관으로, 지하임에도 자연광이 들어오는 밝은 시설에서 클로드 모네나 제임스 터렐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안도 타다오의 지츄미술관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마음으로만 담아와야 한다.

카가와 현의 작은 섬 나오시마는 작은 섬이지만 매력적인 미술관 덕분에 세계의 많은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나오시마 옆 테시마에서는 예술가이자 건축가인 나이토 레이(内藤礼)의 작품을 전시하는 테시마 미술관(豊島美術館)이 유명하다. 답니다. 이 곳에서는 자연과 예술을 감상하며 추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어 본다.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봄에는 예쁜 진달래를, 그리고 여름에는 해수욕과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세토우치의 맛있는 생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과 카페, 다양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우미노에키 나오시마’ 등, 예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력이 뽐내고 있는 곳이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숲이 가득한 섬이라 갤러리 투어뿐만 아니라 해수욕과 트레킹까지 즐길 수 있는 일거양득의 여행이 될 수 있는 섬이다. 자동차나 자전거를 빌려서 ‘일본의 지중해’라 부르는 나오시마 섬을 찬찬히 둘러보며 자연경관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나오시마 여행을 가장 즐겁게 하는 방법으로 자전거 투어를 추천해 본다.

나오시마는 베넷세 하우스 뮤지엄, 이우환 미술관, 안도 미술관, 지중 미술관 등 예술계의 거장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가 참여해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이 모여있다. 가는 곳곳마다 유명 예술가의 작품이 섬에 설치되어 있어 섬 전체가 미술관 같은 섬이다.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형 미술관 이외에도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빈집을 이용한 ‘빈집 프로젝트’ 등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거리를 산책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설치 미술도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와 예술의 공간을 만들고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도타다오와 함께 섬 남부에 베네세하우스라 불리는 나오시마 현대미술관을 건립하면서 예술의 섬으로 탄생한 나오시마. 걸음마다 눈에 잡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빼어난 예술작품에 감탄하고, 따뜻한 인심과 평화로운 풍경에 다시 감동하게 되는 곳. 카가와현을 대표하는 작지만 감성적인 섬, 나오시마로 다시 떠날 날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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