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타율 3위’ 달라진 한화, 고춧가루 부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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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3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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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타율 3위’ 달라진 한화, 고춧가루 부대 될까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고추가루 부대로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고추가루 부대로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94경기에서 30승도 못 한 한화 이글스는 2020년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가 유력하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최근에는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했다.

한화는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말 대거 4점을 따며 전세를 뒤집었으나 8회초 불펜이 난타를 당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균형은 9회말에 깨졌다. 선두 타자로 나선 하주석이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포크볼을 때려 외야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올해 KIA와 9번 만나 모두 졌던 한화는 드디어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KIA 상대 시즌 첫 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65일 만에 2연승에 성공했다.

KIA전서 보여준 한화의 저력은 후반기 들어 상승세인 팀 분위기를 방증한다. 2할대 승률(0.298)로 전반기를 마친 수베로 한화 감독은 후반기를 시작하며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선수들은 서서히 달라졌고, 그 결과 후반기 9경기에서 4승1무4패를 기록하고 있다. 대단히 뛰어나다고 볼 순 없지만, 속절 없이 추락하던 전반기에 비하면 분명 나아진 성적이다.

한화의 변신 비결은 마운드의 강화다. 한화는 시즌 초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국내 투수들로 버텼지만 일찌감치 마운드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한화는 6월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를 새롭게 영입했는데 이들이 적응을 마치며 후반기 들어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라미레즈는 후반기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38로 역투 중이고, 페냐도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45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중심을 잡자 국내 투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선발진의 김민우, 장민재와 불펜의 강재민, 김범수, 윤산흠도 호투를 펼치는 중이다.

그 결과 한화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3.43으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피홈런도 1개로 최소 기록이다.

이에 더해 신인 문동주와 이적생 류희운이 1군 콜업을 앞두고 있어 후반기 한화 마운드의 높이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타선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는 후반기 팀 타율 0.286으로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노시환이 후반기 타율 0.378, 2홈런으로 활약 중이고 하주석도 타율 0.421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최근 전역한 장진혁(타율 0.393)과 중고신인 김인환(타율 0.303 3홈런), 김태연(0.357, 2홈런)의 후반기 활약도 놀랍다.

한화는 9위 삼성 라이온즈와 9경기 차여서 최하위 탈출도 버거운 상황이다. 그러나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적어도 전반기처럼 쉽게 무너지는 경기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순위 싸움을 펼치는 팀들에 매서운 고춧가루를 팍팍 뿌릴 수도 있다.

eggod6112@news1.kr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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