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가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바로 구창모예요. 록밴드 송골매의 리드보컬로 이름을 알린 뒤 솔로로 전향해서도 세대를 넘나드는 히트곡을 남긴 가수라서, 요즘도 라디오나 노래방에서 그의 곡을 자주 만날 수 있어요.
기본 프로필
구창모는 1954년 4월 27일 인천광역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가수이자 기업인이에요. 서울 배재고등학교를 거쳐 홍익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는데, 음악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전공을 택했다가 결국 가요계로 진로를 튼 이력이 흥미로운 부분이에요.
동명이인이 여럿 있어서 헷갈리기 쉬운데, 1994년생 래퍼 창모(본명 구창모)와 1997년생 프로야구 투수 구창모는 이 가수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에요. 검색할 때 ‘가수 구창모’로 구체적으로 찾아야 원하는 정보를 정확히 얻을 수 있어요.
데뷔와 송골매 시절
구창모는 1978년 블랙테트라 2기 멤버로 TBC 제1회 해변가요제에 출전해 ‘구름과 나’라는 곡으로 우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이후 1981년부터 1985년까지 록밴드 송골매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어요.
송골매 시절 그가 부른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다시 한 번’ 같은 곡들은 당시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크게 히트하면서 송골매를 국내 대표 밴드 반열에 올려놓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솔로 전향과 대표곡
송골매를 탈퇴한 뒤 솔로로 전향한 구창모는 1985년 발표한 ‘희나리’로 다시 한번 큰 인기를 얻었어요. 이후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 ‘문을 열어’ 같은 곡들도 연이어 사랑받으면서 밴드 보컬에서 솔로 발라드 가수로 성공적으로 자리를 옮긴 케이스로 평가받아요.
솔로 활동 당시 그의 음색은 록밴드 시절의 시원한 창법과는 다르게 애절하고 감성적인 발라드에 특화된 느낌으로 변화했는데, 이런 변신이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면서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계기가 됐어요.
최근 활동과 근황
구창모는 1989년 5집 ‘슬픈연정’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가, 36년 만에 스페셜 앨범 ‘Memory & Future’를 발매하며 다시 활동을 재개했어요. 이 앨범에는 송골매 시절과 솔로 활동 당시의 대표 히트곡 12곡에 새로 작업한 신곡 2곡을 더해 총 14곡이 수록됐어요.
37년 만의 새 앨범 소식은 7080 세대뿐 아니라 최근 복고 음악에 관심을 가진 젊은 세대에게도 화제가 됐는데, 히트곡을 리마스터링하거나 새롭게 편곡한 버전과 함께 수록해 옛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구창모는 록밴드 보컬에서 솔로 발라드 가수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예요.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새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서, 앞으로도 그의 음악 행보를 지켜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