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해안에서 참다랑어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잡히면서 어획 쿼터와 가격 흐름에 큰 변화가 생겼어요. 고급 어종으로 꼽히던 다랑어가 갑자기 대량으로 포획되자 어민들의 반응도, 시장 가격도 크게 요동쳤는데 그 배경을 정리해봤어요.
참다랑어 어획 한도 대폭 확대
해양수산부는 2025~2026년 참다랑어 연간 어획 한도를 기존 748톤에서 471톤(63%) 늘어난 1,219톤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어요. 국제 기구가 정한 어획 쿼터를 국가별로 배분받는 구조라, 이번 확대는 국내 어업인들에게 조업 기회가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어획 한도가 늘어난 배경에는 참다랑어 자원량 자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국제적인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자원 회복과 함께 국내 어업계의 쿼터 확대 요구가 맞물리면서 이번 결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요.
동해안 정치망에서 벌어진 대량 포획
경북 울진의 후포항·오산항과 영덕 강구항 앞바다 정치망 그물에서는 이틀 만에 참다랑어 약 2,000마리가 한꺼번에 잡히는 일이 벌어졌어요. 정치망은 물고기가 다니는 길목에 그물을 고정해 설치하는 어업 방식인데, 이렇게 짧은 기간에 대량으로 걸려드는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로 꼽혀요.
경상북도에 배정된 참다랑어 어획 쿼터는 정치망어업 350톤, 기타어업(구획어업) 15톤 수준이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양이 한꺼번에 포획되면서 배정된 쿼터를 빠르게 소진할 위기에 놓였어요.
긴급 쿼터 확대로 이어진 대응
대량 포획이 이어지자 경상북도는 긴급하게 쿼터 확대에 나섰어요. 정해진 어획 한도를 넘기면 조업이 중단되거나 초과분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여요.
- 정치망 어업 쿼터 – 경북 지역에 배정된 350톤이 예상보다 빠르게 채워졌어요.
- 구획어업 쿼터 – 기타어업으로 분류되는 15톤 규모의 별도 쿼터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요.
- 긴급 쿼터 확대 조치 – 대량 포획 상황에 맞춰 지자체가 추가 쿼터 확보에 나섰어요.
가격 급락으로 이어진 공급 과잉
대량 포획의 여파는 곧바로 가격에 반영됐어요. 지난달까지만 해도 1kg당 1만 5천 원 안팎에 거래되던 참다랑어는 최근 대량 포획 이후 최저 가격이 2,300원까지 떨어졌어요. 불과 한 달 사이 가격이 6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한 셈이에요.
고급 수산물로 꼽히던 참다랑어가 220톤 넘게 한꺼번에 잡히면서 시장에 공급이 몰렸고,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참다랑어를 접할 기회가 생겼지만, 어민들 입장에서는 애써 잡은 물량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기후변화와 어획량 증가의 관계
참치류의 어획량 증가는 기후변화와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있어요. 수온 변화로 회유 경로가 바뀌면서 예전에는 자주 잡히지 않던 해역에서도 고급 어종인 참치의 어획량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거예요. 다만 어획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어민들의 수익이 함께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아이러니로 지적되고 있어요.
많이 잡히지만 정작 어민들은 울상이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공급이 갑자기 몰리면 가격이 급락해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향후 수급 전망
어획 쿼터가 늘어난 상태에서 앞으로도 비슷한 대량 포획이 이어질 경우, 가격 변동성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요. 어업 당국은 쿼터 관리와 함께 가격 안정화 방안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요.
정리하면 다랑어는 올해 어획 한도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이어 동해안 정치망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대량 포획이 이어지면서, 1kg당 1만 5천 원이던 가격이 2,300원까지 떨어지는 급락을 겪었어요. 자원 회복과 공급 과잉이 동시에 일어나면서 어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로 남고 있어요.